•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사파리 등산 클럽
 
 
 
카페 게시글
정기 산행후기 스크랩 해파랑길(거진~대진항)
청려장 추천 0 조회 392 14.03.03 21:3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 2014. 3. 2(일)

-사파리산악회: 동해안 해파랑길(고성거진항~대진항)

- 코스 : 거진항 해맞이공원~ 큰도로감거리에서 좌측~ 공군부대좌측 산행~ 응봉(정상)~길일성별장(화진포성)쪽으로하산~화진포해수욕장통과~해변길진행~초도항~대진항도착(9.7km) 3시간 소요.

보라미산행회원들과 정기산행을 이번에는 사파리산악회와 함께 했다.

 

대문사진,

오후에 날씨가 개이자 대진항앞쪽의 동해의 쪽빛에 눈이시리다.

인제,원통을 지날무렵의 날씨

산 넘어 영동쪽엔 눈이 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다행인 것은 영상3도의 날씨가 다행이다.

노면이 빙결되지 않아서 차량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듯 해서,

 

원통을 지나 진부령길에서, 아직 눈은 오락가락 하지만  설경은 놓칠 수 없는 한폭의 산수화다.

눈이 내리면 시야엔 온통 은색의 물결이된다.

 

산악대장의 배려로 잠시 내려서 설경을 앵글에 담자고 하는 센스를 준다. 차에서 내려서 설경을 담아보기도 하고

기념인증샷을 하기도 하고 ... 이것만으로 오늘 본전은(35,.000원) 빼고도 남는다. ㅎㅎㅎㅎㅎ

 

 

 

거진행에 도착한 시간은 10;30 분정도 회를 뜨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30 여분의 여유시간을 주고

거진항 회센터를 아이쇼핑 ㅋㅋ. 회를 떠서 배낭에 넣고 걷기도 어설프지만 값도 만만치안하다. 삶은문어 한 마리가 15만원이란다.

   일행중 한명이 모자를 준비하지 못해 습설을 맞기도 그렇고 해서 우산을 사려는데 서울에서 4천원정도 하는 우산이 무려 1만 하고 2천원 에 샀다고, 겨울내내 눈이 내려 시장상황이 어렵다는 건 들어서 익히알고 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 그러니 악순환이 반복되는게 아닐까? 게다가 동해안에서 잡히는 어획물이 별로 없다고 하니...

 

이것 역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생각지 않고 무분별하게 수 십년간 마구잡이로 촘촘한 그물을 들이대 서로 경쟁적으로 남획한 결과니....

 

어획량이 급감하니, 어힉물들의 씨알도 좀 그렇고,

치어방류사업이나 어획 안식년제라도 시행해야 할 판이다. 몇 년전에 속초 앞바다로 배낚시 갔었을 때에도 거의 빈 바구니로 왔던 기억이 다시 생각난다.  동해안의 어장을 살리는데 지역주민들과 행정기관에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동해안 최북단의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남단에서 북단까지 660 여 km를 총 50 구간으로 나누어 탐방로로 만들어 놓은 해안둘레길이다.

 

 

도루묵자원회복을 위한 계획도~

예전엔 고기들이 너무 흔해서 도루묵은 버리다시피 푸대접을 받았는데, 요즈음은 도루묵이 상전대접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않다고한다.

11:00 시, 거진항에는 아직도 습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해맞이공원을 향해 오른다.

 

눈은 해맞이공원에서 화진포해수욕장까지 걷는동안 계속해서 오락 가락 한다

거진항언덕위의 해맞이공원에서 내려다 본 동해바다, 여전히 상온에 습설이 내린다.

광개토대왕릉이라는 바위

거진항 해맞이공원

 

 

 

흔적,

아무도 밟지않은 눈길을 샤브박 사브작 발을 옮겨나갈때의 기분을 체험하면서

해파랑길은 낮으막한 산자락을 오르락 내리락 연결해 놓아 산책삼아 걷기에는 안성맞춤길이다.

오르막도~

해팔랑길에서 가장 높은 응봉이해발 122m ㅋㅋㅋ

멀리서 보면 매가 날개짓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서 응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일행 네 명중 한 명이 학기초라 대학의 학사일정때문에 오늘 참석치 못해 못내서운.

응봉에서 한 컷, 뒷쪽으로 화진포호

한폭의 동양화, 눈발로 인해서 또 다른 모습를 보여준다.

 

 

 

응봉에서 화진포항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길이다.

 

김일성별장(화진포성)뒷쪽으로 내려오면서.

  6.25.전쟁에서 이 화진포를 빼앗겨 김일성이 3일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해지는데, 북쪽의 입장에서는 최남단의 졀경 휴양지를 잃은데 대한 비통함이 어떠했는지 알만하다. 맞은편에 이승만 별장을 지었으니 그 소식을 들은 일성이는 더욱 분했을 것이다.

 

화진포성은 화진포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있는 좋은 위치다.

 

 

 

 

 

 

화진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을 통과하면서 , 새우깡을 간절히 바라는 넘들인데 새우깡을 미처준비하지 못해서, 눈치를 힐끔힐끔 보며 달아난다.  "나 잡아봐라!" ㅋㅋ

 

겨울바다는 또 다른 묘미를 준다.

얼굴은 시리고 바람도 세차지만 넘실대는 푸른물결의 대해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삶에대한 욕망을 실어주었을까 싶다. 가슴이 답답할 땐 해안으로 나와 폐부깊숙이 해풍을 들이마시며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사람들이 희망과 용기와 삶에대한 의욕을 담아가기도 는 곳.

 

 

초도항 어촌체험마을은 군부대 철책안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어항이다.

대진항에 일짝 도착했기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의 진미 멍개와 쇠주한잔 생각이 땡겨서 ㅋㅋ

좀 있다가 식사시간이니, 간단하게 바다를 먼저 맛 본다.

대진항과 대진등대, 그리고 우측으로 방파제위의 구 등대

바다 가마우지

대진항등대

된장씨레기국과 함께 한그릇 뚝딱한 후 방파제위로 나들이

 

오후 3시 정도가 되자 하늘은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는 다시 영서지역 동홍천인데 영동과는 달리 날씨가 화창하다.

오늘 서울지역은 맑은 봄날씨였다. 대진항에서 느낀 건  동해안지역의 관광인파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일요일 대진항은 발들일 틈 없을 정도로 붐볐지만, 금년 폭설이후로는 관광객이 더욱 발길이 드물다는 것이다. 사파리산악회에서 동해안지역의 경제살리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동해해파랑길을 선택한데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사실 오늘 같은날 진부령길 설경을 보면서 동해바다길을 산책하고 드라이브하는 여행에 오른다면 가장 오붓하고 한가로운 관광이 될 수있을 것이다. 때로는 역발상과 약간의 모험심이 예상외로 좋은결과를 가져온다.

 

동홍천지역의 화창한 날씨,

3년전으로 기억되는데 사파리산악대장님과 함께 백두산 북파,서파지역의 천지를 함게 여행했던 적이 생각나서 반가웠다. 오늘 동해해파랑길에 사파리산악회관계자님들 그리고 함께 하셨던 회원님들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댓글
  • 14.03.04 17:05

    첫댓글 청려장님 고맙습니다.꾸벅
    어쩜그렇게 묘사를 잘 하시는지요?

  • 작성자 14.03.04 22:49

    글재주가 별로라 걍~,ㅋㅋ, ㅎㅎ 해가면스 , 쓴다고 해봤는데,읽어주심에 감사드리지요, 꾸벅!

  • 14.03.05 21:34

    현실을보는듯한 사진과 섦명 하루에 일정을 보는것같읍니다. 오래오래 추억이될것같아요 넘감사합니다.청려장님 감사합니다.

  • 14.04.09 11:50

    봄눈오는 해안길... 멋진 풍경이네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