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別(고별)
- 誠齋 박동신
나그네 세 사람
먼 길을 서둘러 떠나가네
어스름한 새벽녘에 무에 그리 바쁜지
월요일에 떠난 사람, 예순 다섯에
화요일에 떠난 사람, 마흔 일곱에
수요일에 떠난 사람, 일흔 아홉에
날마다 찾아가 향불 피워 놓고
술도 한 잔 권해 주면서
새 옷도 입혀 주었지요
떠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하였지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레
세상 구경 끝나면 뒤 따라 오게'
길 떠나는 사람한테 답하였지
'어두운 저승길 조심하시오
촛불도 하나 들고 잘 가게'
* 2012년 2월 27~29일(連三日)에 세상을 떠나는 분들의 상장(喪葬)예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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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別(고별)
박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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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
26.07.25 10:4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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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살아 계실 때
부고가 온다면
빠짐없이 가봐야 하겠지요.
어느 날 내가 갈 때는
먼저 간 이들이
마중이라도 나오게
품을 팔아 놓아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원한 저녁시간이 되십시오.
태어남은 순서가 있어도, 죽는 것은 차례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