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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화차 만들기.. 맞춤별미관 2016. 1. 18. 22:48 |
누가 이번 겨울이 따뜻하다 했던가요..
음력으로 12월이 되니까 시나브로 기온이 내려가더니 어젯밤부터 본격적인 동장군이 찿아왔네요..
몇주전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쌍계사를 갔다왔는데 이름도 유명한 화개장터에서 약재파는 곳을 둘러보다가 뜻밖의 국산 신이화차를 손에 넣었어요..양에 비해 가격은 무지 비쌌지만 딱 봐도 국산이라서 잠시 망설이다가 구입하였습니다..계절이 바뀔때마다 비염이 극성을 부려서 미리 잡을 요량을 사다 놓은 것이에요..아직 계절이 바뀔 때가 아닌데다 막상 만들려니 귀찮아서 한쪽 구석에 내던져놓았다가 어린이집 아이들이 감기가 걸릴 것을 우려하여 큰맘(?) 먹고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전부터 먹이고 싶은 몇몇 아이가 있었습니다..부모가 담배를 심하게 피우는 탓에 폐렴을 달고 살며 기관지가 약해서 노인들처럼 걸걸거리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리는 아이들이죠..
하여 나름 정성(?)을 다해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허졉한 신이화차 만들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딱히 재료가 필요하진 않습니다..그냥 신이화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는 것이 국산 신이화입니다..
털이 적고 은빛을 띄며 알갱이가 작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중국산입니다..
노란빛을 띄며 털이 많고 길며 알이 굵습니다..
국산이나 중국산이나 효능 및 품질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는 합니다만 어쨌건 비교를 하기 위해 모 블로거님으로부터 사진을 제공받았습니다..위와 아래 절대 같은 손이 아닙니다..ㅎㅎㅎ
출처:http://blog.naver.com/krosva/220235933886
물을 가득 담아서 불 위에 올려줍니다..
신이화를 약 50개 정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그대로 물에 올려서 끓이기만 하면 끝~~
물이 펄펄 끓으면서 색깔이 물 색깔이 점점 변합니다..
그러면 불을 약하게 줄인 다음 20~30분 정도 더 미가열합니다..
그리고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신이화차는 위처럼 연갈색이 나오며 목련꽃 향기가 그대로 납니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몇몇 아이들에게 시음해줫는데 예상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맛은 사실 성인인 제가 마셔도 다소 떫은 느낌이 나는데 향이 워낙 좋아서인지 유아들이 거부감 없이 마시네요..신이화차는 맛보단 향기 즉 코로 먹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상 환절기 호흡기질환을 잡아주는 신이화차 만들기였습니다~~
[출처] 신이화차 만들기..|작성자 BLACK 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