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걷고싶어 간밤에 눈이 쌓였던 전북 전주와 완주에 걸쳐있는 모악산을 찾았다.
금산사와 귀신사, 대원사, 수왕사 등을 품은 모악산(母岳山, 794m)은 김제평야와 만경
평야에 우뚝 솟아있으며,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이기도 했다.
호남의 명산이라 불리지만 산 정상은 온통 통신탑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너무 길을
잘꾸며놓아 등산길이라기보다는 테마 탐방로같은 기분이다.
산행 마무리에 들린 금산사야말로 찬란했던 백제 불교문화의 일면을 보는 것 같았다.
오랫만에 여유있는 마음으로 눈길을 걸으며 사적지를 관람하는 늘늘기행을 즐겨본다.
▶산행길 : 구이중학교 - 대원사 - 수왕사 - 모악산 - 모악정 - 금산사 - 금산리
(산행 및 사찰관람 시간 : 3시간 40분)
모악산 정상부근의 설경
완주군 구이중학교에서 시작하는 대원사 오름길의 설경
대원사
수왕사로 오른는 산길
물왕이절이라고 불렸던 수왕사(水王寺)
수왕사에서 내려다본 골짜기
수왕사 뒤 절벽에 자란 노송
구이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오름길에 보이는 모악산 정상의 통신탑
정상 부근의 설경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통신탑
전주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출발지점 부근의 구이저수지
정상석도 없이 경비초소건물에 세워진 정상표식(793.5m)
정상 전망대는 초소건물 옥상이다
하산길
정상에서 내려다본 전주시
하산길인 금산사와 저멀리 금평저수지
정상부근의 상고대
너무 잘 가꾸어놓은 하산길
예쁜 산죽길
눈덮힌 암봉과 어울린 송림
하산길에 되돌아본 정상
계곡과 만나고...
금산사로 가는 호젓한 눈길 도로
모악정도 지나고...
계곡 풍경
사랑나무 연리지(連理枝)
금산사 대웅전과 육각다층석탑
눈에 덮힌 피라칸사 열매
오층석탑
방등계단 사리탑
고목에 달린 작은 열매
미륵전과 적멸보궁
산감나무
11개 보물을 간직한 금산사와 세월의 흐름을 알리는 고목들
홀로 떠난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