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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村 상촌 ※신흠(1566~1628)
申欽字敬叔號象村 宣廟朝登第仁祖初
(신흠자경숙호상촌 선묘조등제인조초)
풀이 - 신흠 자는 경숙 호는 상촌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인조 처음 때
首拜吏判典文衡 官至領相諡文貞
(수배리판전문형 관지령상시문정)
풀이 - 가장 먼저 이조판서가 되어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시호는 문정이다
143
樽中에 술이잇고 座上에 손이가득
풀이 - 술통에 술이 있고 자리엔 손님 가득
大兒 孔文擧를 고쳐어더 볼꺼이고
풀이 - 큰 사람 공문거를 다시 얻어 볼 것인가
어즈버 世間餘子를 닐러므슴 하리
풀이 - 어즈버 세상 남은 이를 일러 무엇 할런가
樽中酒 座上客
풀이 - 술통 안에 술 있어 자리 앉은 손님이
大兒孔文擧 那復見
풀이 - 큰 사람 공문거를 어찌 다시 볼 건가
世間餘子何復道
풀이 - 세상에 남은 이들 다시 말해 뭣하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象村 상촌 ※신흠(1566~1628)
申欽字敬叔號象村 宣廟朝登第仁祖初
(신흠자경숙호상촌 선묘조등제인조초)
풀이 - 신흠 자는 경숙 호는 상촌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인조 처음 때
首拜吏判典文衡 官至領相諡文貞
풀이 - 가장 먼저 이조판서가 되어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시호는 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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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할샤
풀이 - 노래를 만든 사람 시름도 많고 많아
닐러 다 못 닐러 불러나 푸돗단가
풀이 - 일러도 다 못 일러 불러나 풀려했나
眞實로 풀릴거시면은 나도불러 보리라
풀이 - 참으로 풀릴 것이면 나도 불러 보리라
始作歌者正多愁
풀이 - 노래 처음 지은 이 시름 참 많아
言不能盡歌以解
풀이 - 말로는 다 못해서 노래로 풀려
歌可解愁吾亦歌
풀이 - 노래해 시름 풀려 나도 노래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象村 상촌 ※신흠(1566~1628)
申欽字敬叔號象村 宣廟朝登第仁祖初
(신흠자경숙호상촌 선묘조등제인조초)
풀이 - 신흠 자는 경숙 호는 상촌 선조 때 과거에 급제하여 인조 처음 때
首拜吏判典文衡 官至領相諡文貞
(수배리판전문형 관지령상시문정)
풀이 - 가장 먼저 이조판서가 되어 문형을 관장 했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 시호는 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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步虛子 맛츤後에 與民樂을 니어하니
풀이 - 보허자 마친 다음 여민락을 이어 타니
羽調 界面調에 客興이 더어셰라
풀이 - 우조에 계면조에 듣는 이 흥이 붙어
아해야 商聲을마라 해져믈가 하노라
풀이 - 아이야 상성 타지마 해 저물까 하여라
步虛子將闋 與民樂繼奏
풀이 - 보허자 마침 끝내 여민락 이어 타니
羽調界面調 客興添
풀이 - 우조가락 계면조 손님 흥이 더해가
莫彈商聲 恐歲暮
풀이 - 상성은 타지 마라 해 다 갈까 모른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146
陶淵明 주근後에 또 淵明이 나닷말이
풀이 -도연명 죽은 뒤에 또 연명이 난단 말이
밤마을 녜일흠이 마초와 가틀시고
풀이 -밤마을 네 이름이 마침 꼭 같을시고
도라와 守拙田園이야 긔오내오 다르랴
풀이 -돌아와 시골 삶 지켜 그와 내가 다르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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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名도 니젓노라 富貴도 니젓노라
풀이 -이름 냄 잊었어라 넉넉함 잊었어라
世上 번우한 일 다주어 니젓노라
풀이 -세상에 귀찮은 일 다 줘서 잊었어라
내 몸을 내마자니즈니 남이 아니 니즈랴
풀이 -내 몸을 내마저 잊으니 남이 아니 잊으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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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의 술쌀을꾸니 거츤보리 말못차다
풀이 -뒷집에 술쌀 꾸니 거친 보리 한말 못 차
즈는 것 마고 띠허 쥐비저 괴아내니
풀이 -진 것을 마구 찧어 쥐어 빚어 괴어내니
여러날 주렷단 입이니 다나쓰나 어이리
풀이 -여러 날 주렸던 입이라 다나 쓰나 어쩌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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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山 閑雅 風景 다주어 맛다이셔
풀이 -강산에 멋진 볕빛 다 주어 맡아있어
내 혼자 님자여니 뉘라셔 톨소니
풀이 -나 혼자 임자이니 뉘라서 다툴쏘냐
이야 숨지너긴들 화 볼줄 이시랴
풀이 -남이야 숨 궂게 여긴들 나눠볼 줄 있으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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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가마 조히 싯고 바회 아래 샘물기려
풀이 -질가마 좋게 씻고 바위 아래 샘물 길어
팟쥭 달게 쑤고 저리 지이 끄어내니
풀이 -팥죽을 달게 쑤고 절인 김치 꺼내놓니
世上에 이두 마시야 남이 알가 하노라
풀이 -세상에 이 두 맛이야 남이 알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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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와 져白鷗야 므슴 슈고 하나슨다
풀이 -어허라 저 갈매기 무슨 수고 하고 있나
갈숩흐로 바자니며 고기엇기 하난괴야
풀이 -갈 숲으로 바삐 다녀 고기 엿봄 하는구나
날갓치 군마음 업시 잠만들면 엇더리
풀이 -나처럼 딴마음 없이 잠만 들면 어떠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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茅簷 기나긴해에 해올 일이 아조업어
풀이 -띠 처마 긴긴 해에 할 일이 아주 없어
蒲團에 낫잠 드러 夕陽에 지자 깨니
풀이 -부들자리 낮잠 들어 저묾 볕 지자 깨니
門밧귀 뉘 아홈하며 낙시 가쟈 하나니
풀이 -문밖에 뉘 에헴 하며 낚시가자 하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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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公이 貴타한들 이 江山과 밧골소냐
풀이 -세 정승 높다한들 이 강산과 바꿀쏘냐
扁舟에 달을 싯고 낙대를 흣더질 제
풀이 -얕은 배 달을 싣고 낚싯대 흩어둘 때
이몸이 이淸興가지고 萬戶侯인들 부르랴
풀이 -이 몸이 이 맑은 흥에 큰 벼슬이 부러워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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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江 근 달에 一葉舟 혼자 저어
풀이 -가을 강 밝은 달에 한 잎배 혼자 저어
낙대를 떨쳐드니 자맘 白鷗 다 놀란다
풀이 -낚싯대 떨쳐드니 자는 새가 다 놀란다
어듸셔 一聲漁笛은 조차 興을 돕나니
풀이 -어디서 어부 피리소리 쫓아 흥을 돕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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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글고 싯근 文書 다 주어 후리치고
풀이 -헝클려 시끄런 글 다 주어 뿌리치고
匹馬 秋風에 채를 쳐 도라오니
풀이 -말 하나 가을바람 채찍 쳐 돌아오니
아므리 매인새 노히다 이대도록 싀훤하랴
풀이 -아무리 갇힌 새 놓아 이렇도록 시원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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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막대 너를 보니 有信하고 반갑괴야
풀이 -대 막대 너를 보니 미덥고 반갑구나
나니 아햇 적의 너를 타고 단니더이
풀이 -내라서 아이 적에 너를 타고 다니더니
이제란 窓뒤혜셧다가 날뒤셰고 단녀라
풀이 -이제는 창뒤에 세워둬 널 뒤세워 다녀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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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上 사들이 다 쓰러 어리더라
풀이 -세상에 사람들이 다 쓸어 어리석어
죽을 줄 알면셔 놀 줄란 모로더라
풀이 - 죽을 줄 알면서는 놀 줄을 모르더라
우리 그런줄 알모로 長日醉로 노노라
풀이 -우리는 그런 줄 알아 긴 날 취해 놀아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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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주근後에 다시 사니 보왓난다
풀이 -사람이 죽은 뒤에 다시 산 이 보았는가
왓노라 하니 업고 도라와 날 보니 업다
풀이 -왔노라 한 이 없고 돌아와 날 본 이 없다
우리는 그런줄 알모로 사라신제 노노라
풀이 -우리는 그런 줄 알므로 살았을 때 놀아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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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河水 맑단말가 聖人이 나셔도다
풀이 - 황하 물 맑았는가 성인이 나시었다
草野 群賢이 다 니러 나닷말가
풀이 - 시골 들 여러 현인 다 일어 났다는가
어즈버 江山風月을 눌을 주고 갈소니
풀이 - 어즈버 강산에 바람 달 누굴 주고 갈거나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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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버들 柯枝 것거 낙근 고기 뀌여들고
풀이 - 세버들 가지 꺾어 낚은 고기 꿰어 들고
酒家를 차즈려 斷橋로 건너가니
풀이 - 술집을 찾아보려 끊긴 다리 건너가니
왼골에 杏花져싸히니 갈길몰라 하노라
풀이 - 왼 고을 살구꽃 쌓여 갈길 몰라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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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風이 건듯부러 積雪을 다노기니
풀이 - 봄바람 언뜻 불어 쌓인 눈 다 녹이니
四面 靑山이 녜 얼골 나노매라
풀이 - 온 사방 푸른 산이 옛 모습 나는구나
귀밋틔 해무근서리난 녹을줄을 모른다
풀이 - 귀밑에 해묵은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竹所 栗里遺曲 죽소 율리유곡 ※김광욱(1580~1656)
金光煜字晦而號竹所 김광욱자회이호죽소
풀이 -김광욱 자는 회이 호는 죽소
光海時登第 官至形曺判書提學 광해시등제 관지형조판서제학
풀이 -광해군 때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형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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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行首 쑥달힘하새 趙同甲 곳달힘하새
풀이 - 최행수 쑥달임 해 조동갑 꽃달임 해
달 찜 게 찜 오려 點心 날 시기소
풀이 - 닭찜에 게찜에다 올벼 점심 날 시켜줘
每日에 이렁셩 굴면 므슴 시름 이시랴
풀이 - 날마다 이렇게 살면 무슨 시름 있으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洛西 낙서 ※장만(1566~1629)
張晩字好古號洛西 장만자호고호락서
장만 자는 호고 호는 낙서
仁祖朝官至二相兵判都元師玉城府院君 인조조관지이상병판도원사옥성부원군
인조 때 벼슬이 찬성 병조판서 도원수에 이르러 옥성부원군이 되었다
163
風波에 놀란沙工 배 파라 말을 사니
풀이 - 바람물결 놀란 사공 배 팔아 말을 사니
九折 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풀이 - 굽이진 기나긴 길 물 보다 어려워라
이後란 배도말도 말고 밧갈기만 하리라
풀이 - 이 뒤론 배도말도 말고 밭 갈기만 하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湖洲 호주 ※채유후(1599~1660)
蔡裕後字伯昌號湖洲 仁祖朝登第選湖堂 채유후자백창호호주 인조조등제선호당
채유후 자는 백창 호는 호주 인조 때 과거에 급제해 독서당에 뽑혀
典文衡 官至吏曺判書 전문형 관지리조판서
문형을 맡았으며 벼슬이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164
다나쓰나 니濁酒죠코 대테메온 질병드리 더옥죠희
풀이 - 다나쓰나 쌀탁주좋고 대테맨 병술 더욱좋아
어론쟈 박구기랄 둥지둥둥 띄여두고
풀이 - 어헐싸 박구기를 둥지 둥둥 띄워두고
아야 저리짐칄만졍 업다말고내여라
풀이 - 아이야 절이 김치라도 없다 말고 내어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陽坡 양파 ※정태화(1602~1673)
鄭太和字囿春號陽坡 정태화자유춘호양파
정태화 자는 유춘 호는 양파
仁祖朝登第 官至嶺相謚翼憲 인조조등제 관지령상익익헌
인조 때 과거에 급제해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러 시호는 익헌이다
165
술을 醉케 먹고 두렷이 안자시니
풀이 - 술 한잔 얼큰 먹고 또렷이 앉았으니
億萬 시름이 가노라 下直한다
풀이 - 어마한 시름들이 간다며 인사한다
아해야 盞가득부어라 시람餞送 하리라
풀이 -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보내 주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東溟 동명 ※정두경(1597~1673)
鄭斗卿字君平號東溟 정두경자군평호동명
정두경 자는 군평 호는 동명
仁祖朝登魁枓 官至禮曺參判提學 文章奇拔 인조조등괴두 관지례조삼판제학 문장기발
인조 때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벼슬이 예조참판과 제학에 이르며 글이 뛰어났다
166
金樽에 가득한술을 슬커장 거후로고
풀이 - 금 술통 가득한 술을 실컷 다 기울이고
醉後 긴노래에 즐거오미 그지업다
풀이 - 취한 뒤 긴 노래에 즐거움이 그지없다
어즈버 夕陽이盡타마라 달이조차 오노매
풀이 - 어즈버 저녁볕 졌다마라 달이쫓아 오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雪峰 설봉 ※강백년(1603~1681)
姜栢年字叔久號雪峰 仁祖朝登第魁重試 강백년자숙구호설봉 인조조등제괴중시
강백년 자는 숙구 호는 설봉 인조 때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官至行禮曺判書提學 관지행례조판서제학
벼슬이 행예조판서와 제학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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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春에 곱던 양자 님으뢰야 다 늙거다
풀이 - 젊을적 곱던 얼굴 님으로해 다늙으니
이제 님이 보면 날인줄 아르실가
풀이 - 이제서 님이 보면 나인 줄 아시려나
아모나 내形容 그려다가 님의손대 드리고져
풀이 - 아무나 내꼴그려선 님의손에 드렸으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李浣 이완 ※이완(1602~1674)
字淸之 仁祖朝武科 至孝廟朝官至右相 자청지 인조조무과 지효묘조관지우상
자는 청지(澄之) 인조 때 무과에 올라 효종 때에 와서 벼슬이 우의정에 이르렀다
169
君山을 削平턴들 洞庭湖ㅣ 너를랏다
풀이 - 군산을 깎아 골라 동정호 넓히련만
桂樹 버히던들 달이 더욱 발글거슬
풀이 - 계수나무 베어내면 달이 더욱 밝을 것을
두고 이로지못하고 늙기 셜워 하노라
풀이 - 뜻 두고 이루지 못해 늙기 설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松湖 송호 ※허정(1621~?)
許珽字仲玉號松湖 孝廟朝登第官至承旨 허정자중옥호송호 효묘조등제관지승지
허정 자는 중옥 호는 송호 효종 때 과거에 올라 벼슬이 승지에 이르렀다
170
日中 三足烏ㅣ야 가지말고 내말 드러
풀이 - 해 속에 까마귀야 가지 말고 내 말 들어
너희난 反哺鳥ㅣ라 鳥中之 曾參이로니
풀이 - 너희는 되갚는 새 새 가운데 증삼이라
北堂에 鶴髮雙親을 더듸 늙게 하여라
풀이 - 뒷방에 머리 흰 어버이 더디 늙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松湖 송호 ※허정(1621~?)
許珽字仲玉號松湖 孝廟朝登第官至承旨 허정자중옥호송호 효묘조등제관지승지
허정 자는 중옥 호는 송호 효종 때 과거에 올라 벼슬이 승지에 이르렀다
171
西湖 눈진 밤의 달빗치 낫갓탄제
풀이 - 서호에 눈 온 밤에 달빛이 낮같은 때
鶴氅을 님의차고 江皐로 나려가니
풀이 - 학창의 여며 입고 강 언덕 내려가니
蓬海에 羽衣仙人을 마조본 듯 하여라
풀이 - 봉래산 깃옷 신선을 마주 본 듯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松湖 송호 ※허정(1621~?)
許珽字仲玉號松湖 孝廟朝登第官至承旨 허정자중옥호송호 효묘조등제관지승지
허정 자는 중옥 호는 송호 효종 때 과거에 올라 벼슬이 승지에 이르렀다
172
니영이 다거두치니 울잣신들 셩할소냐
풀이 - 이엉이 다 걷히니 울타린들 성할쏘냐
불아니 다힌 房에 긴밤 어이 새오려니
풀이 - 불 아니 때는 방에 긴 밤 어찌 새우려나
아해난 世事랄모로고 이야지야 한다
풀이 - 아이는 세상일 모르고 이렁저렁 하느니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3
淨友亭 도라드러 最樂堂 閑暇한듸
풀이 - 정우정 돌아들어 최락당 느긋한데
琴書 生涯로 樂事ㅣ 無窮 하다마난
풀이 - 금서 삶 즐길 일이 다함없다 하다마는
이 밧긔 淸風明月이야 어내그지 이시리
풀이 - 이밖에 맑은바람 밝은달 어찌끝이 있으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4
山은 잇건마난 물은 간듸업다
풀이 - 산이라 있건마는 물이란 간데없다
晝夜로 흐르니 나믄물이 이실소냐
풀이 - 밤낮을 흐르느니 남은 물이 있을쏘냐
아마도 千年流水 나도몰라 하노라
풀이 - 아마도 천년 흐른 물 나도 몰라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5
달은 언제 나며 술은 뉘 삼긴고
풀이 - 달이란 언제 났으며 술이라 뉘 만들었나
劉伶이 업슨 後에 太白이도 간듸업다
풀이 - 유령이 없는 뒤에 이백마저 간데없다
아마도 무를듸 업스니 홀로醉코 놀리라
풀이 - 아마도 물을 데 없어 홀로 취해 놀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6
이도 聖恩이오 뎌도 聖恩이라
풀이 - 이리도 임금 베풂 저리도 임금 베풂
모도신 公子님내 아가 모로난가
풀이 - 모이신 공자님네 아는가 모르는가
眞實로 이뜻을아라셔 同樂太平 하오리라
풀이 - 참으로 이 뜻 알아서 함께 즐김 하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7
이술이 天香酒ㅣ라 모다대되 슬타마소
풀이 - 이 술이 맛난 술이 모두 다들 싫다마소
令辰에 醉한後에 解酲杯 다시하새
풀이 - 좋은 날 취한 뒤에 해장술 다시하세
하믈며 聖代를 만나 아니醉코 어이리
풀이 - 하물며 어진임금 만나 아니 취해 어쩌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8
天寶山 나린 물을 金谷村에 흘려두고
풀이 - 천보산 내린 물을 금곡촌에 흘려두고
玉流堂 지은 뜻을 아난다 모로난다
풀이 - 옥류당 지은 뜻을 아는가 모르는가
眞實로 이뜻을 알면 날인 줄을 알리라
풀이 - 참으로 이 뜻을 알면 나인 줄을 알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79
玉流堂 죠탓말듯고 金谷村에 드러가니
풀이 - 옥류당 좋단 말 듣고 금곡촌에 들어가니
天寶山 下에 玉流水ㅅ 뿐이로다
풀이 - 천보산 아래에는 옥 흘린 물 뿐이구나
두어라 樂山樂水를 알 리 업서 하노라
풀이 - 두어라 산수 좋아함을 알 이 없어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最樂堂 최락당 ※李侃(1640~1699)
朗原君諱侃字和叔號最樂堂 랑원군휘간자화숙호최악당
낭원군 이름은 간 자는 화숙 호는 최락당
宣祖大王之孫仁興君之子 선조대왕지손인흥군지자
선조임금의 손자인 인흥군의 아들이다
180
山아 首陽山아 伯夷叔齊 어듸가니
풀이 - 산아 수양산아 백이숙제 어디 갔니
萬古 淸節을 두고 간줄 뉘 아다니
풀이 - 먼 오랜 맑은 절개 두고 간줄 뉘 알더냐
어즈버 堯天舜日이야 親히본가 하노라
풀이 - 어즈버 요순의 나날을 몸소 봤나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1
太公의 釣魚臺를 계유구러 차자가니
풀이 - 태공의 낚시자리 겨우겨우 찾아가니
江山도 그지업고 志槩도 새로왜라
풀이 - 강산도 그지없고 품은 뜻 새로워라
眞實로 萬古英風을 다시 본 듯 하여라
풀이 - 참으로 오랜 빼난 기운 다시 본 듯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2
灤河水 도라드니 師尙父의 釣磯로다
풀이 - 난하 강 돌아드니 강태공의 낚시터라
渭水 風煙이야 古今에 다를소냐
풀이 - 위수 물 바람안개 옛 이제 다를쏘냐
어즈버 玉璜異事를 親히본 듯 하여라
풀이 - 어즈버 구슬 새긴 일을 몸소 본 듯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3
首陽山 나린 물이 釣魚臺로 가다하니
풀이 - 수양산 내린 물이 낚시터로 간다하니
太公이 낙던 고기 나도 낙가 보련마난
풀이 - 태공이 낚던 고기 나도 낚아 보련마는
그고기 至今히업스니 물동말동 하여라
풀이 - 그 고기 이제껏 없으니 물동말동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右三首釣魚臺和孝廟御製
이상 세 수의 낚시터는 효종이 몸소 지음에 답한 것이다 ※17대 효종(1619~1649~1659)
184
日月도 녜과 갓고 山川도 依舊하되
풀이 - 해와 달 옛과 같고 산과 내 옛 그대로
大明 文物은 쇼졀 업시 간듸 업다
풀이 - 명나라 온갖 것은 속절없이 간데없다
두어라 天運이循環하니 다시볼가 하노라
풀이 - 두어라 하늘운돌고돌아 다시볼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5
笛童을 아픠셰고 楓嶽을 차자오니
풀이 - 피리 불어 앞세우고 풍악산 찾아오니
神仙은 어듸 가고 鶴巢만 나만난고
풀이 - 신선은 어디 가고 학 둥지만 남았는가
아므나 赤松子만나든 날 왓더러 닐러라
풀이 - 아무나 적송자 만나면 내 왔다고 일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6
平生에 일이업서 山水間에 노니다가
풀이 - 한 삶에 일이 없어 산수사이 노닐다가
江湖에 님자되니 世上일 다 니제라
풀이 - 강호에 임자 되니 세상 일 다 잊었네
엇더타 江山風月이 긔벗인가 하노라
풀이 - 어떻게 강산 바람 달 그 벗인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7
天恩이 가이업서 代마다 덥혀두고
풀이 - 하늘 베풂 끝이 없어 대대로 덮여있고
太平 聖世에 가플일이 어려왜라
풀이 - 반듯한 성인세상 갚을 일이 어려워라
두어라 爲國忠心을 永世不忘 하오리라
풀이 - 두어라 나라 받든 마음 오래도록 못 잊어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8
石上에 自枯桐을 석자만 버혀내면
풀이 - 돌 위에 마른 오동 석자만 베어내면
一張 玄琴이 自然이 되련마난
풀이 - 한 널판 거문고가 그대로 되련마는
아마도 高山流水를 알리 업서 하노라
풀이 - 아마도 높은산 흐른물 알 이 없어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89
솔아 심긴 솔아 네 어이 심겻난다
풀이 - 솔아 심긴 솔아 네 어찌 심겼느냐
遲遲 澗畔을 어듸 두고 예와 셧난
풀이 - 느릿한 골짝 둑을 어디 두고 여기 섰나
眞實로 鬱鬱한晩翠를 알리업서 하노라
풀이 - 참으로 꽉 찬 늦 푸름 알 이 없어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0
해져 어돕거날 밤즁만 너겻더니
풀이 - 해는 져 어둡거늘 밤중만 여겼더니
덧업시 발가지니 새날이 되야긔야
풀이 - 덧없이 밝아지니 새날이 되었구나
歲月이 流水가트니 늙기 셜워 하노라
풀이 - 해달이 물 흐름 같아 늙기 설워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1
제分 죠흔 줄을 마음에 定한 後에
풀이 - 제 분수 좋은 줄을 마음에 놓아둔 뒤
功名 富貴로 草屋을 밧골손가
풀이 - 이름 낸 높음으로 초가집을 바꿀 텐가
世俗에 버서난後ㅣ면 自行自處 하리라
풀이 - 티 세상 벗어난 뒤면 절로 해서 살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2
天理 알쟉시면 天道ㅣ라타 뉘모르리
풀이 - 천리를 알았으면 천도라 해 뉘 모르리
忠孝 大義 修身에 달년나니
풀이 - 충효며 큰 옳음은 몸 닦음에 달렸느니
事業을 節義로 行면 긔올흔가 하노라
풀이 - 일 할일 올곧게 하면 그 옳은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3
德으로 일삼으면 제分일줄 제 모로며
풀이 - 덕으로 일삼으면 제 분일 줄 제 모르며
懲忿을 져버보면 窒慾인들 뉘모로리
풀이 - 성냄을 참아보면 욕심 막음 뉘 모르리
學文을 보뵈로 아라야 去取適中 하리라
풀이 - 글 배움 보배로 알아야 놓고갖고 맞추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4
말슴을 갈희여내면 결을 일이 바히업고
풀이 - 말씀을 가려내면 겨룰 일이 하나 없고
無逸을 죠하하면 貪慾인들 이실소냐
풀이 - 편찮아 좋다하면 욕심 밝힘 있을쏘냐
一毫ㅣ나 밧긔일하면 헷工夫인가 하노라
풀이 - 한 올도 그 밖 일하면 헛공분가 하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5
어져 내말 듯소 君子工夫 다한 後에
풀이 - 어져 내 말 듣게 군자공부 다한 뒤에
死生을 뉘 알관대 老少로 다톨손가
풀이 - 삶 죽음 뉘 알아서 늙어 젊어 다툴 텐가
그려도 餘日이이시니 學文이나 하리라
풀이 - 그래도 남은 날 있으니 글 배움을 하리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6
사람이 삼긴後에 天性을 가져이셔
풀이 - 사람이 생긴 뒤에 난 바탕 갖고 있어
善惡을 分別하면 孔孟인들 부를소냐
풀이 - 착함 나쁨 가린다면 공자맹자 부러울까
이밧긔 說話 만하니 그를 몰라 하노라
풀이 - 이 밖에 말들 많으니 그를 몰라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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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어버이 날나흐셔 어질과쟈 길러내니
풀이 - 어버이 날 낳으셔 어질게도 길러 내니
이 두分 아니시면 내몸나셔 어질소냐
풀이 - 이 두 분 아니시면 내 몸 나서 어질쏘냐
아마도 至極恩德을 못내가파 하노라
풀이 - 아마도 다다른 사랑을 못내 갚아 함이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8
우리 몸 갈라난들 두 몸이라 아지마소
풀이 - 우리 몸 따로 난들 두 몸이라 알지마소
分形 連氣하니 이 니론 兄弟니라
풀이 - 몸 나눠 기운 이어 이 일러 형제여라
兄弟아 이뜻을 아라 自友自恭 하쟈스라
풀이 - 형 아우 이 뜻을 알아 절로 섬겨 돌봐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199
男女 有別한 줄 사람마다 알년마난
풀이 - 사내계집 따로 한줄 사람마다 알련마는
學文을 모로면 알기 아니 어려온랴
풀이 - 글 배움 모른다면 알기 아니 어려우랴
眞實로 國法이이시니 無別無行 하지마라
풀이 - 참으로 나랏법 있으니 다름없이 말아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200
져무니 어룬 뫼셔 간듸마다 차례곳알면
풀이 - 젊은이 어른 모셔 간데 마다 차례 알면
無知한 愚氓들도 아니 아지 못하려니
풀이 - 앎 없는 모를 백성 아니 알지 못하려니
믈며 人倫을알려하면 이아니코 어이리
풀이 - 하물며 사람길 알려면 이리 않고 어쩌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201
으로셔 親한 사람 벗이라 닐러시니
풀이 - 남으로 친한 사람 벗이라 일렀으니
有信곳 아니하면 사괼 줄이 이실소냐
풀이 - 미덥지 아니하면 사귈 줄이 있을쏘냐
우리 어진벗아라셔 責善을바다 보리라
풀이 - 우리는 어진벗 알아서 잘하잔 말 들으리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
202
鄕黨은 禮르니 어내 사람 無禮하리
풀이 - 마을에 예 바르니 어느 사람 예 없으리
無知 少年들이 年齒를 제 몰라도
풀이 - 앎 없는 아이들이 나이를 제 몰라도
그러나 人形을가져시니 배화알가 하노라
풀이 - 그러나 사람몸 가졌으니 배워알까 함이라
[출처][옮긴글] 청구영언(靑丘永言) 1-3 / 1 (청구영언(靑丘永言) 셋 가운데 첫째 ※ 1728년(영조4년) 伯涵 南坡 金天澤)|작성자 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