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촛불은 呪術이 되고 있나

[누구도]

동서남북] 촛불은 呪術이 되고 있나

신동흔 기자
입력 2023.01.31 03:00

2023년 1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퇴진-김건희특검 2023 촛불대행진 선포식'에서 촛불행동 관계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장관, 김건희 여사 등 조형물에 부적을 붙이고 있다./뉴스1

지난 토요일 서울 남대문 부근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낮 최고기온이 영하를 밑도는 추위에도 수백 명이 나와 손뼉 치고 노래하며 구호를 외쳤다. 흡사 종교 집회나 축제 현장 같았다. 매주 반복되는 행사인지라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지만, 행사 주최 측인 ‘촛불행동’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생생한 현장 분위기가 담겨 있다. 행사는 벌써 24주째 열리고 있었다.

이들 집회엔 조형과 상징물이 빠지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어떠 날엔 키가 2m 가까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조형물을 끌고 나왔고, 어떤 날은 무릎 꿇은 윤 대통령 형상의 이마에 부적을 덕지덕지 붙이기도 했다. 얼굴을 커다랗게 그리고 ‘패륜 윤석열’이라 쓴, 왕복 10차선 도로를 꽉 채운 대형 걸개 그림을 펼쳐 놓고 갈갈이 찢는 이벤트를 벌인 날도 있었다.

이런 모습은 6년 전 일을 떠올리게 한다. 박근혜 정부 말 광화문에서도 연일 촛불 집회가 열렸다. 그때도 박 전(前) 대통령 모습 조형물이 어김없이 등장했고, 계란을 던지고, 얼굴에 낙서하고 조롱하는 일이 벌어졌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 준비한 이벤트였다. ‘그때 그 사람들’이 지금 비슷한 일을 벌이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 예컨대 지난 9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나체 그림 전시회를 열려고 했던 단체 사람들 상당수가 과거 박 전 대통령 누드 풍자화 ‘더러운 잠’ 등을 국회에 전시했던 ‘곧,BYE(바이)!전 작가연대’ 소속 회원들과 겹친다고 한다.

사위가 어둑해질 무렵 촛불이 켜지고, 조형물이 등장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에서 촛불 집회는 유사 제의(祭儀)적 성격을 갖는다. 독일 나치가 중시했던 뉘른베르크 전당 대회의 하이라이트도 어둠 속에서 벌인 횃불 행진이었다. 제의적 행위를 통해 군중은 서로를 모방하고, 일체감을 갖게 된다. 그렇게 자신들만의 서사를 만든다. 20세기 초 파시즘 연구자들은 반복되는 집회와 상징, 행진 등을 통해 대중이 스스로를 숭배하는 ‘정치 종교’가 등장했다고 본다. 촛불 집회도 23회, 24회… 이렇게 회차를 거듭하며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점에서 가끔씩 열리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와 전혀 성격이 다르다.


모든 제의에는 희생양이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 시기 그것은 세월호를 타고 수학 여행 가다 숨진 학생들이었다. 이번 정부에선 핼러윈 축제서 숨진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소환될 것이다. 아무 죽음이나 소환되진 않는다. 촛불은 죽음을 차별한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 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나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사망자들이 희생자로 호명되는 법은 없다. 이는 촛불 제의를 여는 사제(司祭)들의 고유 권한이다.

촛불 집회에서 과거 탄핵 정국 시기 집회 행태가 재현되는 것을 보면 2차 대전 끝나고 태평양 섬 지역 원주민들에게서 발견된 ‘화물 숭배(Cargo Cult)’가 연상된다. 전쟁이 끝난 뒤 인류학자들이 섬을 찾았을 때, 원주민들이 활주로 옆에 격납고와 관제탑 모양 오두막을 짓고 나무로 만든 헤드셋 모양 기구를 낀 채 하늘을 향해 팔을 휘젓는 모습을 자주 발견했다. 그렇게 하면 비행기가 나타나 물건 가득 든 상자를 내려 줄 것이라 믿는 원시적 심리에서 비롯된 의식이다. 원주민들은 외양만 따라했을 뿐 인과(因果) 관계를 알지 못했다.

촛불 집회도 어떤 이들은 단지 ‘열심히 나가면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물러날 것’이라는 믿음에서 나갈지도 모른다. 어스름 속 촛불을 들고 웃거나 춤추는 모습의 참가자들을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그 달뜬 표정에선 주술적 열기마저 느껴진다. 비가 내려야 멈추는 기우제처럼, 이 촛불 집회는 이번 정부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대통령이든 누구든 시민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다.


신동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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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1.31 05:34:05
촛불 집회 참가자들은 전부 간첩 내지는 종북주의자거나 정신이 나간 사람으로 보면 된다. 나라가 어지러우니 별 희한한 좀비 같은 인간들이 설친다. 저들은 저러다가 제풀에 지쳐 멸종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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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1.31 05:57:05
촛불은 개뿔 촛불, 폭도 무리들 폭력 폭동의 극치일 뿐 뭐가 있나, 국가도 국민도 영혼도 없는 인간말종 무리들일 뿐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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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1
2023.01.31 05:49:09
어느 유력 일간지 편집장이 뇌물죄로 해임되고 그 일간지가 보복에 나서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면 또 촛불이 성공하지 말란 법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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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2023.01.31 06:28:22
조선 너들 얘기 한다. 송희영 잘 지내고 있나. 갸가 거시기 출신일 걸?
나폴레타나 폐인
2023.01.31 06:08:48
"무덤덤증후군"에 집단 감염된 우리 국민에게 신동훈 기자가 좌파의 '촛불 주술 광란'이 얼마나 집요하고 심각한지를 잘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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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1.31 05:56:22
어느놈이 든 횃불이 사방팔방 불길로 번져 새상 뒤집히기를 바라는 자들이 횃불대신 촛불들고 발광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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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2023.01.31 06:16:32
6.25 후 빠 알 강이들의 점령지나 그 주변은 밤마다 공비들이 준동하고 그 횟불이 지긋지긋했다 하시던데... 그 촛불이면 당연히 잔당들의 몰락을 알리는 주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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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01.31 05:58:58
촛불이 무뇌아들의 집회시위의 전유물로 변질되어 어두운 사회의 밝은 선도의 빛이 아니라 종북죄파 정치에 놀아나는 거부감이 드는게 나만의 현상이 아니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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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01.31 06:20:11
주술 촛불은 종북 주술사 전교조와 그들이 이끄는 중고 학생들이다. 방학 동안 사회봉사 점수로 분위기를 유도하고 철없는 아이들은 촛불이 되어 겁도 없이 활활 탄다. 광기를 현장에서 보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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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온
2023.01.31 06:35:48
저놈들이.종북 주사파.간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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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우
2023.01.31 06:45:26
이재명이 하는 꼴 보고도, 문재인이 망쳐 놓은 현장을 보고도 촛불 이야기가 나오냐? 미친 사람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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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sking
2023.01.31 06:22:46
전부 체포해서 [마약검사]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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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랜드
2023.01.31 06:20:32
독재와 혁명이란 단어가 딱히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확신이 왜 갑자기 떠오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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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한다
2023.01.31 06:43:18
이런짓으로 돈벌이가 되니 계속되는 것이다. 시민단체에대한 지원금 심사를 강화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단체 운영비에서 참여자 임금 등은 사용할 수 없게하고 단체 설？？목적에 맞는 행사만 지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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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
2023.01.31 06:49:28
간단하다.돈줄의 발원지를 찾아보라! 분명 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호수를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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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선생
2023.01.31 06:55:09
간첩들이 주도하는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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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15
2023.01.31 06:38:41
애도의성숙함은없고 추악하고 더러운 정치좀비들로인해 다 훼손됐다 고인은없고 더러운정치 목적만 남았다 정말기괴하고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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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N.Y
2023.01.31 06:44:19
없애도 없애도 바글 거리는 똥통에 구더기 같은 넘들.저넘들을 없앨려면 똥통(주사파)을 모조리 없애고 수세식(자유민주주의)로 바꾸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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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나루
2023.01.31 06:40:02
밥먹고 할짓이 없어 광견병 걸린 변견처럼 ㅈ 까놓고 광란하고 있는것 아니가~좌뻘 좀비들 박멸해야 나라가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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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wchd
2023.01.31 07:10:26
이나라 사회는 너무나 극단적이다. TV드라마 영화 실제사회에 이르기까지.이나라 국민은 감성이 99% 이성이 1% 라고 하니 옳고 그름의 판단 생각도 없고 감정적 선동에는 확 무너진다. 맨날 트롯이나 하고 저주 굿판이나 벌이고 있으니... 언제 인간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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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
2023.01.31 07:03:25
뭐 이런 인간들이 있나. 욕 나오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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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령선인
2023.01.31 06:49:22
김대중 무덤에 불을 지르고, 노무현 비석에 오물을 뿌리고, 문재인 평산마을에 밤낮으로 고성능확성기로 패륜 욕설을 퍼부어 마을주민들까지 실신시킨 놈들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패륜무리들이 그짓 할 때, 우리 좃쎈닙뽀와 천박한 태극기팔이 욕설부대 영감들 흐믓하게 그 모습 지켜봤지. 내로남불 참으로 오지다, 짜쓱들아. 에고, 마른하늘에서 똥벼락을 처맞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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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shin2
2023.01.31 06:25:33
글쓴 신 기자도 보나마나 최순실 촛불시위때 나갔거나 최소한 월드컵 떼거지 응원에 나갔으면서 저런다. 우르르 뭉쳐야 힘나는 비겁한 군중심리가 민족성이라 어쩔수 없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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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네
2023.01.31 07:09:29
정신나간눔들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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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내일도걷는사람
2023.01.31 07:09:11
표현의자유가 도를 넘었다. 대놓고 반역짓을 하는데 경찰과 검찰은 보고만있나. 저것들을 당장 잡아다 치워라 조선시대를 본받아라 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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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3.01.31 07:08:31
수구좌익들 의식이 저런거야... 리북에서 걸음마 배우는 어릴적부터 반복적으로 우상화 교육을 하는거나 똑같아... 원격조종하는 고정간첩이 뒤에 있을거다... 잉여인간 토착 악플러 종자 그놈 무리들처럼... 맹목적으로 반복하는 종북 수구좌익을 척결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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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콘
2023.01.31 07:08:01
아직도 무당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맹목적인 촛불 신앙 숭배사회..이런 좀비들을 자양분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는 더불당과 기생단체, 지역 후원자들..없어져야 할 3대 악의 축들이다. 촛불도 자기들 입맛에 따라 골라서 켜는 것들..정당성도 이미 상실했고 오로지 무당에 이끌려 다니는 불쌍한 존재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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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coche
2023.01.31 07:04:00
참 한심한 인간들... 북쪽 근방가서 자유롭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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