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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캠 입문 1단계를 거치고있는 입문자에요. 저번 첫 노을공원 모캠 글이 나름 인기가 있었네요. 긴글이었는데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올리고 카페지기분께서 다음 코스로 양평광탄리 유원지를 추천해주셔서 요번에는 광탄리유원지로 gogo!!
이미 일주일이 지난 상한후기 이지만!(귀차니즘.. 심지어 9월5,6 6일 비소식으로 가까운 노을공원으로 자동차타고 후딱다녀왔어요..)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장비 패킹에서부터 시작입니다!(pcx가 옆으로 패킹할수가 없어서 공간이 항상 부족합니다.. 패킹속도는 늘었는데 용량이 안느네요 ㅋㅋ)
은평구에서 출발~~~ 예정시간은 2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마음 급하지 않게 가려고 중간중간 멈춰서 정확한 시간은 얼마나 걸린지 모르겠네요
가는길 중간 국민대가 보이길래 핸드폰에 충전잭,이어폰 주렁주렁 매달고 찰칵!
그후로 쭉쭉쭉~~~ 팔당대교가 보이는데 차타고 지나갈땐 몰랐는데 오토바이타고 지나가니까 높은 하늘과 어우러져서 너무이쁘더라구요. 바로 갓길에 차 세운후 찰칵찰칵!!
그리고 또 쭉쭉쭉.... 아.. 엉덩이가 아려오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오줌도 너무 매려워서 양평에서 핫하다는(?) 만남의 광장 입성!
(중간에 오줌 너무매려워서 그대로 주유구에 꽂.. 아닙니다.)
이때가 2시가 다 된시각이라 배가 고파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휴게소에 해장국집이 하나 보이더라구요!
맛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패스하고 양평사는 중학교 친구에게 맛있는 해장국 집을 추천받아서 경유지로삼고 출발!!
양평사는친구가 추천해준 해장국집!(스폰이나 해장국한그릇 공짜로 주신거 아니에여.)
짠~ 요렇게 나옵니다. 전 선지해장국도 입문레벨이라 엄청 맛있는건지 맛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격은쫌 비싸지만 양이 엄청나더라구요
이 사진은 친구가 여기가 양평 시내라길래..(서울촌놈이 양평촌놈을 놀려줍니다.. 지역감정아니에여)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출발~~~
이곳에서 광탄리유원지는 20분내외에 거리라서 시내에 마트에 들러서 야채를 샀습니다!
두둥! 20여분을 더 달려서 드디어 목적지인 광탄리유원지 에 도착!(매표소에서 2천원 내야되는데 아무도 없어서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낼름...)
크.. 이런 물이 흐르는곳에서 잠을 자게되다니.. 경치에 잠시 취한후 제 사이트를 마련합니다.
제 매트가 자충식 싸구려매트라 돌바닥위에서는 안되겠고 모래사장으로 자리선정!(이제 슬슬 에피소드가..)
요번엔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혼자 타프치는법을 공부하고 왔습니다!(거기서 의자부터 먼저 뙇! 만들어놓고 시작하길래 따라해봄..)
사진에는 안나와있지만 저~ 뒷편으로 물놀이 안전요원들이 3~4분정도 계시더라구요 평일이라 물놀이 인원이 없어서 거의 1:1마크수준...
그분들 앞에서 블로그에서 본것처럼 멋지게 구도를 잡아줍니다(캬~~ 이 사진 찍을때 까지만해도 금방 치고 그늘아래서 편~하게 쉬어야지 생각 + 난 혼자와서 이렇게 각잡고 타프친다의 허세))
자 양쪽에 팩을 퇑퇑퇑!! 블로그에서 배운대로 스토퍼를 이용해서 줄도 좌악~~ 하고 타프를 걸어서 세워 봅니다. 바람이 불면서 휘릭휘릭~ 전투에서 승리하고 깃발꽂으면 이렇게 위풍당당 할까요? ㅋㅋ 반대쪽 셋팅하러~~~ 가는데 기둥이 제 뒷통수 때립니다..
바람이 좀 부니까 팩이그냥 폭~ 하고 뽑히더군요.. (아오c 기다려바 반대쪽 셋팅해주고 다시 박아주마...)
반대쪽도 팩을 심고 줄을 걸어서 타프걸고 세워봅니다.(요번에도 멋지게 휘리릭~~) 반대편에 빠진 팩을 박으러 가는데 우돠퇑챱~퍽!
아.. 반대쪽 또 빠지네요?
이때가 시간이 3시정도..햇빛뜨거운 시간 ㅠㅠ
이 과정을 한시간째 반복합니다... 1시간후.. 또 반복....2시간이 지납니다...(중간에 헛웃음이 나오고 솔직히 이정도 됬으면 지켜보던 해상구조대원중 한명이라도 와서 도와줄거라 생각은 개뿔 아무도안오고 멀리서 웃는소리가 들리더군요 ㅠ)
하.. 이때부터 또 캠핑 괜히왔나 부터 나는 캠핑이랑 안맞는건가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고 얼굴은 이미 다 타버렸고 목은 마르고...
목부터 축이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곳은 지형이 노을공원이랑은 완전히 틀리게 모래바닥이라 팩이 고정이 안되는게 문제더군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아... 이제서야 눈에 짱돌이 들어옵니다. (여기 널리고 널린게 돌인데.... 돌대가...뤼)
짱돌을 들어다가 팩위에 하나 하나 얹어줍니다. 하... 완전 고정잘됩니다. 이제 바람이 불어도 푝! 하고 뽑히지 않네요..(이런 돌대가ㄹ...)
완성된 저의 보금자리
중간에 바뀌는 태양위치에 맞춰서 텐트도 옮겨주고 했습니다. 이렇게 2시간 50분정도에 걸쳐서 햇빛사우나를 하며 천막을 치고나니
어느새 해는 뉘엇뉘엇.. 심지어 서쪽으로 산이 있어서 완성된지 30분만에 해가 사라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온몸에 땀흘뻘뻘 흘려서(이때도 아.. 캠핑 을 왜하는거지? 라는생각이 또 들더라구요) 수영복으로 갈아입은후
물놀이도 즐기고 바이크타고 산길로 뗄감도 주으러 가봅니다.(하나도 못주웠다는....)
바로 옆에 남자두분이 오신팀이 있어서 아직은 캠핑 초보인지라 믿음이 부족해서 멀리서 cctv ㅋㅋ
그렇게 뗄감도 못구한채 밤이되었고
양평에사는 지인이 놀러와서 오토바이타고 지하철역으로 데리러갔다가와서 같이 고기구으며 술한잔하고 사색을 즐기다가 잠을 청합니다.
잠귀가 너무 예민한편인데 캠핑도 익숙치않아서 이날도 1시간에 한번은 깬것같아요 ㅠㅠ
그렇게 아침이 밝고
캠핑에서 빠질수없는 야외라면타임.. 크.. 전 라면별로 안좋아해서 집에서도 2~3달에 한번 끓여먹을까 말까한데 캠핑오면 이상하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ㅋㅋ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설거지도 하고 하나 둘 정리를 했습니다~
아!참! 카페지기분이나 회원분들중에 이곳에 개수대 없다고 하신분들 계신데 두군데나 있어요~~
119본부 옆쪽으로 하나있고 사무실 뒷편으로 하나있습니다. 일부러 사진찍어 왔네요 ^^
화장실은 엄청 깨끗하진 않지만 앉아서 응가할수 있다는것에 감사
여기가 사무실 뒤 개수대
화장실
이곳이 119본부 옆 개수대
본부 옆 개수대는 저도 다음날아침에 요원이 말해줘서 알았네요 ~ 혼자와서 멀리까지 설거지하러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웠나 봅니다.
자~ 짐을 싹~ 정리하고 바로 뒤에있는 민물고기생태체험장을 갔습니다.
광탄리유원지 가시는분들은 다들 들려보시길.. 입장료 무료인데 1미터짜리 민물고기 들어있는곳은 마치 아쿠아리움 같더라구요.. 살짝 무섭기도 ㅋㅋ
어느 낚시왕님께서 잡아서 기증하신 메기라는데 1미터가 넘어요.. 우와.... 제 손바닥 펼친것보다 대가리가 크더라구요 이곳에 있는 철갑상어보다 크기가 더 큰..
이놈도 잉어였나 그런데 1미터에 육박하는 크기... 머리위로 오니까 역시 무서워요 ㅠㅠ
엄청난 크기의 민물고기들...
생태체험관 을 둘러본후
12시정도 되서 집에가긴 조금 아쉬워서 핸드폰으로 양평 가볼만한곳을 쳐봅니다.
집에 가는길에 관광명소가 있으면 들렸다가려고~~
그래서 두물머리 라는곳을 찾았네요~ 남한강이랑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데 너무 광활해서 어디가 남한강이고 어디가 북한강이고 어디가 합쳐지는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이 동네는 민물고기가 기본 50은 넘나 봐요...
슬슬 배가 고파오네요 요번엔 티맵을 이용해서 집으로 가는길에 맛집을 검색해보니 목록이 주르륵~~
먹고싶은 메뉴를 선택! 순두부가 보이길래 구름도끼고 바이크타면 쌀쌀 한데 순두부찌개나 먹어야지~~ 하고 출발!!
해서 도착한곳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던데 평일인데 사람도 많고 ~~
메뉴를 보니 순두부찌개따위는 없더라구요.. ㅋㅋㅋ 무난해보이는 순두부 백반을..
한상 차림입니다. 처음에는 이걸 무슨맛으로 반찬삼아 먹지?
하면서 간장을 순두부위에 올려서 먹는데... 우와....... 신세계... 속이 뜨끈~~ 해지면서 그 고소함에 와... 순두부찌개 먹으러가서
훨씬더 맛있는 처음맛보는 맛을 경험했네요!
아~~ 바이크타면서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고 배부르니 잠도오고.. 귀차니즘이 발동합니다...
하지만 아직 절반은 더 가야되서.. 바로 몸을 일으키고 출발 ㅠㅠ
집으로 가는 와중~~~ 어제 광탄리 유원지가면서 봤던 미사리 조정경기장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오토바이 머리를 돌려서
들어갑니다.
실은 무한도전에 나온 그런 배타는곳 구경하러 간건데 들어가보니 그곳은 막혀있고 경정(경마친구)하는 곳이더군요 ㅋㅋ
뭔가 재밌어보여서 승율 1,2등 번호에 나눠서 배팅!!!
근데... 6명이었나 그중 5,6위... 뭔가 싶어 봤더니 제가 배팅한 판에 선수들이 다 교체... 젠장할
그래도 커피한잔 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네요 ㅋㅋ
이제 서울로 복귀하는 일만 남았어요
하남시 지나니까 슬슬 차가 많아지더니 하... 드디어 빌딩숲 ㅠㅠ
숨이 확 막히더라구요 그래도 일상보귀를 위해선 어쩔수없으니..
이렇게 요번 모토캠핑도 끝이 납니다.
광탄리유원지
장점: 1. 비온뒤에 가면 맑은물에서 몸도 담굴수있고 잔챙이 고기들도 잡을수있다.
2. 개수대완비, 화장실도 벌레는 많지만(응가싸는와중에 허벅지에 모기물림..) 앉아서 응가할수 있고 세면대 있는게 어디냐...
3. 입장료도 성인 2천원으로 엄청 저렴한편
4. 바로 옆이 물과 산이 있다보니 풍수지리적으로...... 는 훼이크 공기가좋음
5. 바로 뒷편에 민물고기생태체험장 은근 재밌음
6. 신기하게도 모기가 많지는 않은편
7. 캠핑장 바로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어서 물자 수급이 용이함
단점: 평일엔 사람이 없어서 괜찮았지만 모래가 있는곳에 비율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주말에 늦게가면 돌바닥에서 주무셔야 할지도..(오토캠핑족은 매트가 좋아서 상관없겠지만 저희같은 모캠족은 아무래도 장비를 최소화하다보니 돌바닥에 매트깔고자면.. 아마 허리가 건강해질듯)
pcx로 가기엔 거리가 좀 있긴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다녀왔네요~~
모캠 카페회원분들도 한번씩 가보셔도 좋을듯싶은곳이에요~~~
사진첨부가 50장밖에안되서 좋은 풍경들 다 올리지를 못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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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무 자리나 잡으면 임자인가요?ㅎ 저도 피식이 탑니다 캠핑갈땐 탑박스떼고 슬라이드 짐대 설치합니다 거기에 큰 사각가방에 짐넣고 가요 어지간한 짐은 다 들어가고 아들도 태우고 갑니다ㅎㅎ
네 먼저잡는사람이 임자.. ㅎㅎ 패킹 시진좀 보고싶어요!
@김동현/89/서울시 그땐 저도 암것도 모르고 도전했던때라 사진도 못찍었네요ㅠ. 조만간 가볼까 하는데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14 16:44
@김동현/89/서울시 지금 가라면 짐들을 더 줄이고 가방하나에 다 넣고 갈수있을거같아요ㅎ 돈이 좀 들겠지만요ㅠ
모래바닥에 팩 박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다음부턴 샌드팩을 사용하시거나 긴 팩 두개를 교차해서 사용하세요 바람이 많이불면 팩이 뽑혀서 흉기로 변해 장비는물론 사람도 다칩니다 실제로 보기도 했구요
암튼 멋지십니다^^
아 샌드팩이라는게 따로 있군요.. 그건 돌 안얹어도 안빠져요?
@김동현/89/서울시 샌드팩이라고 일반팩보다 길고 넓습니다 팩끝에 로프를 고정하지말고 팩 몸통에 짧은 줄을 달고 팩은 머리끝까지 박으시거나 아에 모래속에 파묻으시고 그 짧은줄에 타프줄을 거시면 됩니다
하루만에 근처 좋은곳은 다 다니셨네요.^^ 잘하셨어요. 그나저나 모래밭은 고수들도 길다란 다운팩이 없으면 타프 설치시 꾀나 어려워합니다. 이런 필드에선 바닥엔 돌도 많기 때문에 조금 무겁더라도 타프용 단조팩(30cm) 를 미리 준비하시면 작업도 수월하고 땅이 얼어도, 그리고 바닥에 돌이 있어도 깨고 들어갑니다. ㅎㅎ 광탄리는 시월이 넘어가면 바람이 심해지는데 팩이 좀 무겁더라도 이런걸로 가지고 다니시면 든든하실겁니다. 그나저나 고생하셨네요. 아!! 그리고 광탄리 진입 전 마을에 있는 작은 마트등에서 장작 판매합니다. ㅠㅠ
하나 구비해야겠어요.. 은율님은 캠핑장이 눈앞에 있듯 훤하신가봐요 ㅎㅎ
재미있는 경험을 눈을 통해 대리만족했네요.
감사합니다.
모토캠핑은 원래 착오의 연속입니다~ㅋㅋㅋ
가까우면서 하루 즐기기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