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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부 미타결사업장 해결 촉구 파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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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35개 사업장 1천2백여명 파업결의대회…박근혜정권 퇴진 시국선언 발표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18일 미타결 사업장 연내 타결을 촉구하며 파업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부 2013년 임단협 교섭 미타결 사업장은 두산엔진, 두산모트롤, 케이비알, S&T중공업, 한국공작기계 등 다섯 곳이다. 지부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미타결 사업장 외에도 워크아웃 대응 투쟁 중인 신아sb, 4년째 복직 투쟁 중인 대림차 동지들의 문제해결도 요구했다. 이날 파업 결의대회에 지부 서른다섯 개 사업장이 참여했으며, 확대간부를 포함한 1천2백명의 조합원 동지들이 모였다.
지부는 이날 대회 사전집회로 대림차 앞에서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원상회복 경남지부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경수 대림차지회장은 “대림자동차가 구조조정이라는 미명 아래 노조파괴 공작을 펼쳐 2백명의 조합원이 쫓겨났고, 마흔일곱 명의 전현직 노조 간부 전원이 정리해고 됐다”며 “작년 순이익 110억원을 달성하고,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고자에 대한 어떠한 안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회장은 “최근 법원 조정으로 교섭 자리에 앉았는데 회사는 법원의 조정조차 무시하며 어떠한 안도 내지 않았다”며 “내년 초 서울에 올라가서 유기준 대림차 회장과 함께 죽는다는 각오로 끝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부 조합원들은 대림차 결의대회를 마치고, S&T중공업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S&T중공업 후문 해고자 농성장 앞에서 본대회를 개최했다.
신천섭 경남지부장은 “두산엔진은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임금동결을 요구했고, 케이비알은 용역을 투입해 노조를 파괴하려 했던 사업장으로 임금동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신 지부장은 “특히 S&T자본은 부실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인 늙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교섭을 외면했다. 또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아웃소싱을 시도하고 네 명을 해고하고 열입곱 명을 징계했다”고 비판했다.
신천섭 지부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한번 미타결사업장 사측에 올해 안에 해결하기를 촉구한다”며 “연내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하고 힘있는 연대투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S&T중공업지회 간부 7명은 삭발을 단행했다. 김상철 S&T중공업 지회장은 “우리의 투쟁은 임금 몇 푼, 해고자 복직 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라며 “사측의 독단 경영에 맞서 숨통 트이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부는 민주주의를 유린한 박근혜 반노동 정권의 대선 개입을 비판하고 파업 중인 철도노동자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부는 18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1년간 노동자ㆍ민중은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이 땅에서 죽어서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가 됐다. 박근혜 반노동 정권 아래 노동자 투쟁은 불법으로 매도됐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에서 99%의 국민은 행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반노동 정권은 18대 대선의 불법적 사실이 드러나며 그 수명을 다했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탐욕일 뿐”이라고 반노동 박근혜 정권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날 지부는 시국선언을 통해 ▲국정원 해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철도노동자 탄압 중단, 철도ㆍ의료 민영화 정책 철회 ▲노동 3권보장,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지부 서른다섯 곳 사업장 지회장들과 지부 임원을 포함한 운영위 전원이 참여했다. 정영현 / 경남지부 선전부장
시국선언문 박근혜 반노동 정권이 집권한지 1년째이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사에서 '화해와 탕평을 통한 국민 대통합, 상생과 공생을 통한 경제민주화, 튼튼한 안보와 신뢰 외교, 안정 속의 개혁, 맞춤형 복지'를 약속했지만 ‘한 것도, 된 것도’없다. 국론분열을 봉합하기는커녕 종북프레임으로 노동자 민중을 탄압했다.
지난 1년간 노동자, 민중은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이 땅에서 죽어서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존재였다. 박근혜 반노동 정권과 자본은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에서 삼성전자 최종범 열사까지 1년 내내 열사들의 죽음을 방관했고, 밀양송전탑도 2명의 열사가 포악한 정권에 의해 자결의 길을 선택했다.
박근혜 반노동 정권 아래 노동자들의 투쟁은 불법으로 매도되었다. 철도노동자 7천여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직위해제 되었고,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얻자 ‘불법’이라며 온갖 거짓선동을 일삼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에서 99%의 국민은 행복하지 못했다.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결탁은 더욱 공고해 졌고, 시간제 일자리 등 재벌들을 위한 정책은 끊임없이 ‘창조’되었다. 사회공공산업의 ‘국민을 위한 서비스’는 ‘적자’로 창조되었고, 민영화가 마치 답인 것처럼 밀어붙여 사회공공성을 파괴했다.
박근혜 반노동 정권은 18대 대선의 불법적 사실이 드러나며 애초에 그 수명을 다했다. 정통성 시비에 휘말리자 통합진보당 해산청구로 공안정치를 내세우며 민주주의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지금 박근혜 반노동 정권과 자본에 남아 있는 것이라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탐욕일 뿐이다.
탐욕에 맞선 광장의 축제는 시작되었다. 대학생들이 시대의 안부를 묻고 있고, 종교계에서는 박근혜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6개월간 이어진 촛불의 불꽃은 꺾이지 않았고, 겨울의 찬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노동자 역시 79년, 87년 마산에서와 같이 광장으로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금속 노동자들은 불통과 탄압의 정치에 맞서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이다.
부정, 불법 대선개입 국정원을 해체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민주주의를 원하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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