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계자황련고(鷄子黃連膏)
화안(火眼)의 폭적(暴赤) 동통(疼痛)을 치료(治)하느니라. 열(熱)이 부주(膚腠)에 있어 천(淺)하면서 쉽게 해(解)하면 이를 사용하여 점(點)하니, 수차(數次)하면 가히 낫느니라. 만약 열(熱)이 내(內)로부터 발(發)하고 화(火)가 음분(陰分)에 있으면 양약(凉藥)을 외용(外用)하면 불의(不宜)하니, 내열(內熱)을 거(去)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화사(火邪)를 폐(閉)하느니라.
계자(鷄子) 1매(枚)에 작은 구멍 하나를 개(開)하고 그 청(淸)한 것만 취하고 자완(磁碗)에 채우니라. 외(外)로 황련(黃連) 1전(錢)을 연(硏)하여 조(粗)하게 가루 내고 계자청(鷄子淸) 위에 뿌리니라. 젓가락으로 철저(徹底)하게 속히 수백번 저어 부말(浮沫)이 되게 하니 대략 반완(半碗) 정도를 얻을 정도로 하느니라. 소경(少頃)을 방치하고 젓가락으로 부말(浮沫)을 걷어내고(:撥開) 기울여 청즙(淸汁)을 취하고(:出) 이를 사용하여 안자(眼眥)에 점(點)하니 안포(眼胞)를 긴폐(緊閉)하게 하지는 말지니라. 그 약(藥)을 바르면(:擠出) 반드시 열루(熱淚)가 용출(湧出)하니, 수차(數次)하면 바로 낫느니라.
내(內)에 빙편(氷片) 소허(少許)를 가하면 더 묘(妙)하느니라. 만약 계자(鷄子)가 소(小)하여 청(淸)이 소(少)하면 물 2~3시(匙)를 가하여 같이 저어도 가(可)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