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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이 심합니다. 킬링타임으로 추천합니다.
※스덕 냄새 주의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의 전술을 리뷰하는것이므로 기본지식이없다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3종족의 전술을 모두 리뷰하겠습니다만, 아무리 큰 전술을 정립했어도 조작범이라면 언급하지않겠습니다.
※테란리뷰는 상하로 나뉘어서 하겠습니다
지금이야 테뻔뻔 테사기 소리를 들으며 진정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의 사기종족 소리를 듣고있지만.
사실 테란은 브루드워 초창기에는 아주 그냥 쓰레기 종족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시즈탱크 강력한건 사실이었지만 그를 뒷받침할 유닛자체가 전무했다.
벌쳐는 사실상 쓰레기라는 편견이 강했고, 1.07패치전까진 완벽한 쓰레기였던 골리앗부터, 게다가 아직 운영법은 커녕,
나오기만하면 질럿한테 우수수 도륙당하는 배럭 유닛들까지, 차차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진행되면서 테란에게 주어질 수많은 강력한 카드들이 그때는 없었던 시절이었다.
공중유닛만 보아도 영원한 종이비행기 레이스, 속업이라곤 하나도없는 드랍십, 게임 시스템 문제로 생긴 버그탓에 적극적인 기용자체가 불가능해진 발키리, 얼굴보기도 힘든 배틀크루저 까지 답이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진짜라니깐? 테사기도 테노답이던 시절이 있었음.
어찌되었든 그후 1.07패치로 인해, 테란의 숨통이 조금 트이게 되었지만 프로토스가 상대적으로 대규모 버프를 받아,
여전히 공방 래더에선 프로토스밖에 보이지않았다. 하지만 그후 여러 게이머들의 연구와 발전, 그리고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바이오닉 테란과 메카닉테란을 양립 , 운영의 기본틀을 차차 잡아나가며 테란에게 빛이 열리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바이오닉 테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1. 개요.
테란은 크게 두 체제로 나뉘는데, 팩토리에서 나오는 기계유닛을 주로 운용하는 메카닉 테란과(줄여서 메카닉),
배럭에서 나오는 보병유닛들을 운용하는 바이오닉 테란으로 나뉜다.(줄여서 바이오닉),
한마디로 보병중심의 부대를 운용하며 상대적으로 값싸고 빠르게 빠르게 튀어나올수있는 회전력과,원거리 유닛 특유의 응집력으로 승부를 보는 전술이라고 할수있겠다.
메카닉에 비해 저렴하며, 가성비가 좋고, 게다가 컨트롤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기 때문에 마이크로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임요환같은
선수들이 소수 병력으로 다수의 저그병력을 잡아내는 모습까지 종종보였다. 컨트롤 역량하에 소수병력으로 상대방의 다수병력과 교환할수 있다는 장점으로 스타일리시한 선수들이 주로 잘 사용했다.
대부분 대 저그전에서 많이 사용된 체제며 대 프로토스 전에선 하이템플러와 리버라는 걸출한 카운터 유닛이 존재했기때문에
어디까지나 초반 날빌이 아니면 사용되지않는다. 다만 대 저그전도 중반 뮤탈리스크 짤짤이와 디파일러를 동반한 저그의 하이브체제 단계에서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으로 결국 사장되었다.
2.상세
바이오닉은 흔히 이성은과 이재호로 대두되는 완벽한 보병유닛만들을 사용하는 SK테란,
이윤열과 한동욱, 최연성으로 대두되는 정통 바이오닉,
염보성과 신상문,고인규와 말년의 임요환등 기계유닛을 적극적으로 섞는 바카닉류의 바이오닉으로 나뉜다
하나 하나 살펴보자면,
2-1. 정통 바이오닉 테란, 마린메딕탱크 조합.
테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윤열. 투팩토리 이후 탱크 빌드등
임요환이 기초를 다져놓은 정통바이오닉빌드를 정립,
오랜시간 테저전 최강자로 군림했다.
정통 바이오닉이 시즈탱크같은 기계유닛을 아예 차용하지않는건 아니다. 아무리 비싸고 기동성이 느리긴해도,
그 화력과 거점 점거 능력은 바이오닉에게는 없지만 메카닉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장점이자 가장 강력한 장점인것이기에 상대적으로 펀치력이 가벼운 바이오닉에게는 너무나도 탐나는것이라 화력 증강 목적으로 시즈탱크 일부분을 차용하는것이 정통 바이오닉 테란의 첫번째 옵션이다.
두번째는 사이언스 베슬의 존재다. 스타포트에서 나오는 사이언스 베슬은 알다시피 테저전의 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유닛인데, 정통 바이오닉을 운영함에 있어서 시즈탱크과 베슬 관리는 정작 바이오닉 병력의 관리보다 우선시되어야 할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할수있다.
디텍팅 기능이 있는 사이언스 베슬을 운영함으로 바이오닉 테란의 절대천적인 러커의 위협에서 스캔의 유무와 상관없이 자유로워졌고, 또한 울트라리스크의 어마어마한 탱킹력과 디파일러 라는 성가신 존재도 이레데잇이라는 범위딜링 기술로 손쉽게 상대가 가능해졌다. (물론 울트라는 이레데잇 한방에 안죽지만 문제는 그 어마어마한 떡대로 이리저리 비비고 다니면서 주변 저글링들을 사정없이 죽이고다닌다.)
한마디로 바이오닉 테란이 가지고있는 그 고질적인 문제점(파괴력의 부재)를 여러 기계유닛을 보조로 사용해서 메꾸겠다는 아이디어라고 할수있다.
확실히 그 대가로 확실히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근거리 유닛은 마린메딕이, 디텍딩은 베슬이. 대형유닛은 시즈탱크가 전담하며 바이오닉의 영원한 천적인 러커 또한 베슬과 탱크가 있으니 러커의 위협에서도 무섭지않다. 또한 탱크가 버티고있는데 그 응집된곳으로 저그가 정면승부를 벌이는건 자살행위밖에 되질 않았다. 기동성면에서 손실을 봤지만 그 대가로 바이오닉에선 얻을수없는 펀치력을 어느정도 확보했달까.
큰 한방병력이 모였으면 저그의 멀티를 순회공연을 다니면서 박살을 내고, 탱크의 거점장악 능력을 기반으로 센터에 중심을 잡아 저그병력과의 교전에서 계속 승리를 거두는것이 전투 교리이다.
특히 정립자인 이윤열과 최연성은 이러한 장점을 이용 그 파괴력을 기반으로 저그의 멀티를 순회공연을 다니면서 박살을 냈고 자원줄이 말린 저그의 짜내기 병력을 탱크과 베슬로 이용 완벽하게 압도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헌데 이 정통 바이오닉테란의 문제점은, 중반 탱크가 모이기전 병력의 공백기간이 너무나도 연약했다는것이다.
탱크에 투자되는 자원덕에 바이오닉 병력과 베슬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데. 혹시 그사이에 뮤탈에 본진 일꾼이 심대한 타격이라도 받거나, 저글링+뮤탈, 저글링+럴커 조합에 마린메딕이 한번이라도 싸먹히기라도하면 그대로 본진이 털리고 게임 셋이었다
게다가 이때 저그들이 박성준과 서경종이 발견한 뮤탈뭉치기로 짤짤이를 사용해 중반약점을 제대로 찔렀고,
특히 박성준은 전투형 저그의 완성형,투신이라 불리는 그답게 테란들이 빈틈이 보이기만 하면 레어단계 저글링 럴커와 저글링 뮤탈 공포의 이지선다로 미칠듯한 컨트롤 기반의 승부를 걸어 테란을 학살하고 다녔다.
그럼 후반부는 좀 나았느냐? 절대 아니었다.
디파일러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다크스웜이 탱크위에 펼쳐지는순간 기동성이 느린 탱크는 터지기 일쑤였고, 병력 비율이 깨진 마린메딕은 울트라와 저글링에 녹아내렸다. 또한 운영에서도 문제점이발견됬는데, 울트라리스크를 상대하려 탱크를 사용하자 기동성이 느려져 저그의 멀티를 순회공연 다니듯 하나 하나 터트리긴 커녕 센터에 발묶여있으면서 저그의 병력과 멀티 어느것 단 하나도 제압하지못하고 결국 나중에는 저그의 물량과 기동성에 맥없이 무너지기 일쑤였다는것이 그 가장 큰 단점이었다고 할수있다. 게다가 저그가 마음먹고 스웜과 러커만으로 농성을 하시작하면 탱크, 마린메딕, 베슬 전부다 어중간한 숫자의 테란은 상대가 울트라를 띄우는걸 두손놓고 바라만봐야한다.
게다가 화력의 중심은 다수의 탱크인데 그 탱크가 교전으로 소모되기 시작한다면 테란 입장에선 그 펀치력을 다시 복구하는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릴 수 밖에 없다. 애초부터 팩토리 유닛이다보니 가스소모도 어마어마하고, 어디까지나 팩토리는 많아봐야 2개인데, 인구수 부담도 장난이 아니니... 게다가 회전력에서 밀리는것 뿐만이 아니라 차후 운영에 있어서 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것이다.
한마디로 병력이 다수 응집되어 충분한 '한방' 이 모이기전 저그가 계속적으로 소모전을 걸어대는것에 취약할 뿐더러
버틴다해도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진다는것이다.
그래서 테란들은 생각했다. 그럼 아예 그 기동성이 문제인 탱크를 빼버리면 어때? 그래서 등장한게 SK테란이었다.
2-2. 순수 바이오닉의 극점, SK테란.
당대 최고,최후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SK테란 강자였던 이성은은
SK 테란의 파해법이 나왔음에도, 레이트 메카닉이 나왔음에도 피지컬로 그 파해법을 극복해가며
그 이제동 마저 SK테란만을 고집해 여러번 잡아냈다.
전 프로게이머 김슬기 선수의 손에서 빚어진 SK테란은(절대 SK테란들이 사용해서 SK테란이 아니다.사실상 임요환을 제외하고 티원테란은 바이오닉을 잘 사용못했다.) 참 심플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탱크의 기동력이 문제라면, 과감하게 포기하자는것이었다.
물론 그 파괴력과 센터 점거 능력은 참 매력적이지만 저그를 압박하면서 벌이는 소모전 중에 그 탱크를 유지한다는건
불가능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과감하게 빼버린다는것, 다만 베슬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는데. 베슬은 마나를 소모하지만 기동성에서 우월하기 때문에 생물체 한정 딜링 기술인 이레데잇으로 디파일러와 울트라를 저격후 교전을 벌임으로 그 부족한 펀치력을 어느정도 커버한다는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닉 테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장점또한 정통 바이오닉과는 다른 매력적인 장점이 많은데. 시즈탱크에 소모될 가스를 모조리 베슬에 투자하니 베슬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며, 이로인해 탱크가 있었을때 얻지못했던 미칠듯한 빠른 기동성을 얻게 되었다. 게다가 베슬은 뽑아두면 마나는 시간이 지나면 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성비가 좋아지며, 가스는 자연스레 축적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레어단계에서의 저그 병력들을 압살할수있다는 점이다. 팩토리에 투자를 안하면서 자연스레 빌드타임과 병력이 모이는 타임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레 저그는 멀티를 하면서 하이브로 넘어가기위해 시간을 뮤탈리스크로 벌어야 하는데, 아까 말했듯이
탱크를 생략하다보니 베슬이 자연스레 빨리 나오게된다. 그렇게 된다면 뮤탈이 뭉치는곳에 이레데잇이 하나만 박혀도 그 즉시 뮤탈은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게된다. 그 얘기는 뮤짤에 터렛과 베슬로 어느정도 대응을 할수있다는것이고 ,
러커의 위협또한 또한 디텍딩 기능이 있는 베슬의 이레데잇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그후 저그는 베슬을 상대하기위해 스커지를 강제당하게 되고, 필연적으로 가스소모가 따라오게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하이브 테크트리가 늦어지게되고 차후 병력의 규모면에서 차이가 날수밖에없다는것,
또한 마린 메딕 조합이 저그 만큼 저렴하기로 유명한지라 저그가 3가스를 먹든 4가스를 먹든, 테란은 본진과 앞마당, 미네랄 멀티만 있어도 어느정도 상대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테란이 저그를 회전률과 가성비로 압도하는 광경이 벌어진다는것이다. 억지로 억지로 울트라로 넘어간다해도 하늘에선 베슬이 이레데잇으로 지져서 이미 반피가 나가있는 상황에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해논 마린 메딕이 계속 소모전으로 끌고들어가면 저그입장에선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되버린다는것이다. 저그는 일반적인 저글링 러커 만으론 이미 풀업 마린을 상대할수없고, 울트라를 억지로 뽑자니 자원상황이 말이 아니니,
그렇게 저그병력의 공백이 생긴다? 그 즉시 다시 쌓인 마린메딕으로 저그의 멀티를 하나하나씩 조져나간다는게 SK테란의 마인드다.
이윤열 또한 SK테란을 적극적으로 기용했었고 특유의 타이밍을 이용해 정통바이오닉이 파해됬음에도 아랑곳않고 SK테란으로 수년간 저그들을 압살했다. 사실상 정통 바이오닉을 제시한것도 이윤열 최연성이지만, SK테란을 적극적으로 기용한것도 이윤열 최연성이었다.
물론 바이오닉 병력의 고질점인 파괴력의 부재는 유효했지만 SK테란의 창시자 김슬기 와 이성은은 아이러니 하게도 기계유닛의 최종단계 배틀크루져를 피니시로 기용했는데, 높은 APM을 바탕으로 잘 관리된 베슬로 인해 축적된 가스를 이용. 3스타에서 자연스레 배틀을 생산했다, 이방법은 상당히 주효했는데, 히드라를 뽑자니 풀업 바이오닉 병력이 도륙을 낼것이고 베슬이 구름단위로 있으니 뮤탈리스크를 이용해 공중전은 꿈도못꾸며, 스커지는 배틀에게 단한방으로 원샷원킬을 당한다.
배틀이 4기 이상만 모여도 저그입장에선 진짜 답이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실상 SK테란의 최후의 피니시나 다름없는 카드로 배틀크루저는 곧잘 채용되었다. 특히 이성은은 이제동과의 경기에서 전형적인 SK테란으로 난전을 유도한 다음 본진에서 배틀을 생산해
이제동의 스커지를 강제해 후반 울트라 운영에 차질이 있게 만들었고, 차후 배틀크루저가 본진으로 난입, 모든 테크트리 건물을 박살을 내면서 이제동을 패배의 나락으로 끌어내렸다.
이영호는 그 반대로 나왔는데, 이영호는 엔지니어링베이를 먼저 지어 공1업을 빠르게 찍고 마린메딕으로 압박하는 속칭 업마린 빌드를 마련했다. 저그가 레어를 가는 초중반에 공1업이 완료된 소수단위의 바이오닉 병력은 상상외로 강력하며 저그가 뮤탈리스크 짤짤이를 수비에 쓰도록 강제했으며, 그동안 벌은 시간으로 타 스타팅 지역에 추가 확장을 해 자원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않고 그동안 저그가 4가스를 못가져가도록 SK병력으로 난전을 유도하며 본진은 시즈탱크와 벙커로 방어했고
후반에 그동안 쌓아놓은 탱크와 바이오닉 병력으로 강력한'한방'을 완성. 저그를 개박살 내버리는 네오SK테란 빌드를 제시했다.
레이트메카닉의 등장이전 바이오닉 중심의 SK테란을 고집했던 둘
그야말로 정통SK테란의 끝을 보여줬던 이성은과
SK테란을 발전시키고 보완한 이영호.
그 둘은 당대 저그들의 악몽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이 SK테란에겐 결정적 약점이 존재했다.
바로,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는것이다. 전술자체가 사용자의 역량을 너무나도 필요로 요한다.
사실 이것이 SK테란이 사장된 결정적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피지컬 좋은놈은 잘쓰고 피지컬 구리고 바이오닉 컨트롤 못하는놈은 못쓴다.
역대 테란대 저그 전술중 가장 구사 난이도가 높은게 바로 SK테란이다. 물론 제대로 구사했을때 그 강력함이야 이루 말할수가없지만
이런 난이도의 주체는 바로 베슬인데. 마린메딕이야 손실되어도 금방금방 복구가 되지만 베슬은 이야기가 다르다. 베슬 관리를 한번 삐끗해서 다수잃어버리는 순간 SK테란은 그 즉시 달려오는 저그병력을 막을수가없다,
게다가 혹시 모를 저그의 스탑럴커에 대비해서 마린메딕 관리도 꾸준히 해줘야한다.
한마디로 부대단위의 베슬과 부대단위의 바이오닉 병력을 유지하면서 베슬의 이레데잇은 순식간에 울트라와 디파일러를 저격해줘야하고, 아직 승기를 못잡았다면 마린메딕 병력은 센터를 점거하면서 본진 배럭에서 추가생산되는 병력은 저그의 멀티를 하나하나 조져야한다, 병력의 회전률이 가장 중요한만큼 교전중에도 생산은 빼놓을수 없으며, 베슬은 돌아다니면서 멀티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는 바이오닉 병력에게 공중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것이다.
또한 다크스웜이 펼쳐져 불리한 상황의 전투가 벌어졌을때는 순식간에 퇴각해서 끌어내서 싸우는 순간 피지컬도 보유해야한다,.
디파일러가 없을때는 분명 울트라를 이레데잇으로 반피를 빼놓고 풀업마린이 점사를 해서 순식간에 잡아낼수있지만.
디파일러가 뜨는순간, 스웜안에선 울트라가 오히려 이레데잇으로 마린을 지지고 다니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스웜이 펼쳐진순간 순식간에 병력을 퇴각후 산개, 그리고 다시 응집하여 맞대응하는 즉각적인 컨트롤이 필요하다는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건 베슬관리인데. 물론 2~3스타에서 나오는 베슬은 순식간에 쌓이지만 가스가 225나 먹는 가스 괴물이기때문에
그 손해가 만만치 않은건 사실이다. 게다가 디파일러가 뜨는순간 한번 뭉쳐있는 베슬에게 플레이그라도 제대로 적중하는순간
뮤탈 한기로 불꽃놀이를 할수있으니. 덕분에 여러 테란이 SK테란을 구사하려했지만 4가스의 문턱에서 번번히 넘어져갔다.
게다가 이레데잇으로 상대방 마법유닛을 저격해내야 하니 무조건 상대방 마법유닛보다 베슬을 다수로 유지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재호와 이윤열, 특히 이성은과 이영호는 500~600전후의 APM으로 극복하는 모습도 보여주긴했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다보니..어디까지나 어느정도는 상대할수있었다지 , 디파일러가 나온이상 SK테란은 전면전으로 저그병력을 이기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괜히 저그 4가스 먹으면 못이긴다라는 말이 괜히나온게 아니고 SK 테란 전술자체가 멀티 동시타격을 중심으로한 난전유도인것만 봐도 저그의 추가확장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는것에 전술에 중심이 맞추어져있다고 볼수있다.
즉 상상외의 멀티태스킹 능력과 높은 APM과 피지컬, 그리고 칼날같은 상황판단능력을 필요로 하는, 전술 자체가 사용자의 역량을 너무나도 요하기에 자연스레 사장이 되었다고 볼수있다.
또한 피니시, 화력의 부재 또한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탱크가 없는만큼 '한방'에선 확실히 가벼울수밖에없는 SK테란이다.
속도와 난전,회전률과 부대단위의 추가병력 지원을 바탕으로한 지구전이 중심이념이니. 그 난전에도 따라가며 갈듯말듯 아슬아슬하게 버텨대는 저그들에게는 그 한방이 부족해 결국 지는경기가 속출했다는것이다.
아니, 오히려 박태민류의 운영형 저그들은 SK테란을 상대로 빠르게 하이브를 올리고 울트라를 생략, 히드라+럴커+디파일러 조합으로 플레이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SK 테란을 여럿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분명 히드라는 바이오닉 병력에게 약하지만 울트라에 비해 값이 저렴해 그 가성비에 왠만큼 맞추어 나갈수있고. 스웜안에서 럴커와 같이 저항을 한다는 이념으로 바이오닉 병력에게 대항해서 꽤나 재미를 보았다. 거기에 플레이그라도 한번 끼얹어지는순간 그순간 바이오닉병력은 끝이었다.
후반 피니시 부분에서도 이성은의 배틀크루저 빌드는 분명 모이면 강력하지만 그 완성 시간이 너무나 길고 배틀이 하나라도 떨궈지는 순간 그 손해도 막심해서 금방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영호의 업마린-네오SK빌드는 공1업 선엔베 타이밍에서 저그들이 발업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앞마당쪽에서 오히려 쌈싸먹기로 제압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물론 저 둘은 잘만 써댔지만 다른 사람들의 손이 안따라줘서 자연스레 사장된 케이스라고 할까.
그렇게 SK테란은 점점 한계점이 드러났고 소수 게이머들을 제외하곤 다시 연구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2-3. 우린 늘 답을 찾을것이다. 바카닉 테란.
영원한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였던 임요환. 저그의 멀티를 내버려두지않는다 라는
대 저그전 기본전제를 드랍쉽을 통해 확립시켰고, 말년에는 발키리와 골리앗을 적절히 사용해
대 저그전에서 탱크와 베슬 이외의 메카닉 유닛의 사용 가능성을 설파했다.
순수 바이오닉의 한계점이 SK테란의 파해로 인해 드러나자 임요환과 최연성을 주축으로 대 저그전 메카닉 유닛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움직임은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염보성과 변형태가 그랬다.
정통 바이오닉이 스웜러커 농성에 속수무책인데다가. 울트라를 저지할 수 없는것이 문제점이라고 아까 말했는데, 염보성과 변형태는 이를 팩토리를 늘리고, 배럭을 줄이는것으로 해결했다. 3팩~4팩까지 건설하며, 탱크와 벌쳐의 비중을 늘리고, 마린메딕은 배럭 6개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만족한다는것. 그리고 벌쳐의 마인개발을 통해 스웜러커를 대비하고, 탱크의 비중을 높여 울트라를 대비했으며, 이로써 저그와 반반싸움을 억지로 유도해내 계속적으로 자리를 점거하면서 이득을 본다는것이었다.
확실히 저그 유닛의 낮은 체력은 마인이 한번 제대로 터지면 부대단위로 폭사하며, 옵저버와 같은 디텍팅 유닛이 인구수에 영향을 미치니 적극적으로 기용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근거리 유닛 중심인 목동저그가 프로토스나 테란 처럼 컨트롤로 마인밭을 파해하는건 불가능이었다. 그렇다고 히드라를 채용하는순간 곧바로 그 병력 전환타임을 노린 한방러시로 무너뜨리기 일쑤였다.
그리고 임요환을 필두로 신상문, 손주흥으로 대표되는 2스타 레이스 빌드도 발견되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할때
레이트바이오닉이란 전술인데, 임요환이 정립하고 그후 몇년간 사장되었다가 신상문과 손주흥으로 재발견된 빌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구를 막고 절대적으로 정찰을 허용하지않으며, 가스를 모아두었다가 2스타포트 이후 바로 레이스를 생산해 저그가 마치
뮤탈 짤짤이로 테란을 견제하는것처럼 테란도 레이스를 모아 오버르드 사냥과, 드론을 견제하며 히드라의 속업,사정거리 업그레이드에 애꿎은 가스를 소비하게 만들고, 뮤탈을 본진에 묶어둠과 동시에 러커의 빌드타임을 늦춘후, 본인은 앞마당 멀티 이후 배럭을 늘려
바이오닉 병력을 모아 딱 한번의 타이밍 러시로 게임을 끝내는 방식이다.
레이스는 모이면 모일수록 힘이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유닛이고, 또한 클로킹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오버로드가 속업을 되지않으면. 혹여나 히드라 테크가 조금이라도 느리거나, 뮤탈이 마련되지않았으면 저그는 심대한 타격을 입기 마련이었다.
특히 신상문은 레짤의 대명사 답게 천적 이제동을 비롯한 여러 저그들에게 2스타 레이스 빌드. 단하나의 무기로 여러번 엿을 먹였다.
뮤탈과의 공중 교전은 컨트롤과 클로킹으로 이득을 보며, 러커는 스캔을 동반한 레짤로 잡아내고, 저글링과 히드라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상대한다는 단순하면서도 치명적인 칼날에 여러 저그가 피를 보았다.
또한 골리앗도 채용률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이영호가 고집하던 골리오닉이 그렇다. 팩토리 건설이후 아머리를 빠르게지어
다수의 골리앗을 확보해 뮤짤에 면역을 갖춘다는것이 그 방식이다. 골리앗은 모이기만 한다면 그 특유의 공격방식(투사체가 아니라 인스턴트다. 쏘는순간 데미지 바로 박힘)때문에 적절한 연사력이 함께 맞물려 근거리 지상유닛에게 괜찮은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마린메딕만으로는 아쉬운, 레어단계에서의 성큰밭+저글링 러커를 뚫을수 있을 화력을 구비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레어단계의 확장과 뮤탈로 인한 타이밍을 노려, 뮤탈을 골리앗으로 완벽하게 막아내고 역으로 타이밍 러시를 간다는것.
게다가 공중유닛에서도 혁신이 이루어졌는데,
최연성과 임요환이뮤탈 짤짤이를 대응하기위해 베슬 대신 공대공 패왕 발키리를 대신 기용한 발리오닉 또한 주목을 받았다.
최연성이 "새로운 전략이 있다. 커세어리버같은걸 만들었다" 라며 (차후 이 전략이 바로 레이트 메카닉임이 드러나게된다.)
임요환에게 말해주자 군복무중이던 임요환이 만들어낸 빌드인데 제대후 티원 테란의 주 전략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했다.
저그 게이머들은 레어단계에서 뮤탈로 반드시 시간을 벌게 되는데, 그걸 뮤탈 짤짤이가 그만큼 효율이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으나. 역으로 이용한다면 모든 저그는 테란 상대로 뮤탈을 간다고 해석한 임요환은, 그것을 공대공패왕인 발키리로 보완했다. 발키리가 고장이 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수일때 이야기고, 소수가 운용될때 공대공 파괴력 하나는 막대한 수준이며, 베슬보다 빌드타임이 빨라 뮤탈이 나오기전에 발키리 2기정도는 보유할수있게되고 터렛과 함께 일꾼 피해를 막고, 바이오닉 병력이 뮤탈에게 줄어드는것도 발키리로 막아낼수있어서 테란은 좀더 빨리 한타싸움을 유도할수있게 되는것이다.
발리오닉의 진정 강점은 이것이 아닌데, 저그는 이때부터 악몽의 이지선다에 시달리게 된다.
온리 뮤탈리스크 체제이거나, 히드라 럴커 체제를 가는가 의 이지선다.
다만 테란은 편해지는것이, 뮤탈리스크체제를 유지하면 발키리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계속 발리오닉 체제를 유지하면 되고, 히드라 럴커 체제가 나오면 이미 1팩이 지어져있고 아머리도 있기때문에, 팩토리 추가건설하면서 탱크를 마린메딕에 추가하면된다. 그러자고 히드라를 안뽑는순간 발키리가 오버로드를 찢어놓으니 그럴수도없는노릇이고.
사실상 제대로 들어가기만 하면 저그 상대로 굉장히 유연함을 자랑하고, 테크, 물량 어느 하나 꿀리지않으며 맞춰서 대응이 가능하기때문에 레이트 메카닉 등장 이전에는 대 저그전 완성형 전술이라며 칭송 받았고, 정명훈은 이 전략으로 저그전 막장 이미지를 어느정도 벗어날수있었다.
최연성의 마리오네트 라는 말을 받았을정도로 임요환과 최연성에게 많은 전략을
사사받은 정명훈, 물론 그의 고질적인 문제인 바이오닉 컨트롤은 극복하지못했지만
발리오닉등의 빌드로 그 단점을 메꿔갔다.
그럼에도 메카닉 비중을 높인 단점은 여실히 드러났는데, 위에서 설명한 기동성 문제는 제쳐두고서 설명하자면,
염보성,변형태가 사용한 3팩 6배럭 테란은 마인으로 스웜을 타파하다 보니 불안정한 마인의 인공지능에 크게 의존하는경향이 있었고, 마인의 위치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탱크의 위치선정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배럭을 억지로 줄이고 팩토리를 역시 억지로 늘리다보니 병력의 조합 비율 자체가 굉장히 애매해져 버렸다. 팩토리를 증가하고 탱크를 뽑다보니 베슬숫자도 굉장히 어정쩡해지며, 병력의 구성원이 늘어 안그래도 손이 바쁜 바이오닉 체제인데 부담을 더 증강시키는 꼴이 되어버려 잠시라도 집중력이 저하되면 곧바로 패배하는 굉장히 불안정한 전략중 하나였다.
투스타 레이스 전략도 파해가 얼마가지않아 되어버렸는데 그건 바로 사용자의 손을 굉장히 많이 탄다는거다, 자칫 교전 한번 잘못하면 종이비행기라고 불리는 레이스는 우수수 터져버리게된다. 그건 바로 공격권이 저그에게 바로 넘어가는것을 의미하게되며,
1 배럭에서 나오는 바이오닉 병력만으로 저글링 뮤탈을 막을순 없게되며 곧바로 본진밀리고 GG 가 나오게 되는것이다.
오버로드 속업만 되지않는다면, 레이스가 견제를 하지못해도 저그가 진출을 해봤자 레이스에게 선공권을 내주게 되어버리니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 중요한 레이스가 다잡힌다면 선공권의 주체 자체가 넘어가기 때문에 레이스의 중요성과 가해지는 부담은 엄청나게 되고, 레짤에 실패하면 굉장히 연약한 빌드라는것이다.
또한 저그가 뮤탈이 아닌 러커를 선택했다면 그또한 굉장히 난감해지게 되는데. 히드라를 필연적으로 선택하게되니 아무래도 견제가 힘들어지며, 저글링 러커의 센터 진출을 막기 버거워진다. 그렇게 된다면 게임이 끝날수도 있는게, 1배럭 바이오닉 병력으로는 아무리 산개 컨트롤을 한다고해도 러커를 상대하기 벅차지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레이스에게 집중하며 더욱더 히드라를 피해다니며 더욱더 집요하게 견제를 해줘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마디로 레이스라는 양날의 검의 위험부담과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다는것이다.
발리오닉도 파해법이 나왔는데. 분명 그 단점이 밝혀지기 전까진 그야말로 바이오닉 전술의 완성형 이라 극찬을 받았지만
끝내 심대한 결점이 있었는데. 그건 전략의 주체인 발키리가 굉장히 비싸며 모으기 힘든 유닛인데. 그 유닛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것이다. 즉 저그들의 파해법은 간단했다. 저글링 뮤탈을 쓰되, 발키리는 나오는 족족 스커지와 뮤탈로 덮쳐서 잡아낸다.
발리오닉 자체가 빠르게 발키리를 확보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보니 배럭을 추가건설하는데 자원을 낭비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빌드상 1배럭체제를 꽤나 길게 유지하게되는데, 그 발키리가 다잡혀버리면 1배럭 마린메딕으로는 저글링 뮤탈의 협공을 막을수가없다.
게다가 빌드상 저그는 발리오닉을 확인했다면 일꾼 생산을 늦추고 성큰건설을 중단해 미네랄을 다수확보해서 9뮤탈이 찍히기전에
저글링을 부대단위로 운용이 가능한데, 이렇게 해도 스파이어가 나오자마자 9뮤탈이 찍히고 뮤짤이 가능하지만 그사이에 역시 1배럭의 약점을 이용 발업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해서 마린 전부와 벙커를 깨트려 버리고 일꾼을 다수 잡아낸다면 발키리는 그후 스커지와 뮤탈의 협공에 그저 폭죽이 될뿐이다.
전략의 주체인 티원 테란들 또한 한계점을 느낀듯 발리오닉을 무리해서 구사하다 실패를 많이 보았는데.
임요환은 발리오닉의 한계점을 느껴 골리앗을 기용, 발리앗(발키리+골리앗),투 아머리를 빠르게 돌려
레어단계에서의 온니 골리앗등 레이트메카닉의 전신을 마련했으며.
고인규는 발리오닉의 한계점을 느껴 결국 발리오닉 이후 레이트 메카닉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정명훈 또한 발리오닉으로 자신의 오명인 저막을 벗어던지지 못해. 결국 레이트 메카닉 등장 이전까지 그는 저막이라 불렸다.
3. 바이오닉 시대의 종결.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테란유저들의 이야기는 한결 같았다. 바이오닉 체제로는 저그의 4가스 하이브를 이길수없다고.
분명 초중반의 강점은 있지만 그이후 후반 운영에서 어쩔수없이 밀릴수밖에없고. 그렇게 된다면 골리앗 탱크 위주의 메카닉운영을 확립 시켜야한다고 그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저그는 이미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러커로 자신들이 불리한 레어단계를 하이브단계로 부드럽게 넘기는데 익숙해졌고.
하이브단계에서 목동저그의 운용과 디파일러의 운용법으로더이상 바이오닉 전술은 통하지않았다. 소수 몇몇의 스페셜리스트를 제외하곤 중하위권 프로게이머들은 저그가 너무나도 손쉽게 테란을 학살하기 시작하는것이었다. 혹자는 말했다.
" 하이브로만 간다면 테저전은 역상성이되어버린다. "
그래서 테란 유저들은 생각했다. 바이오닉이 안된다면 메카닉으로 생각을 바꾸어보자고,
그렇게 테란의 한 체제일 뿐이었던 메카닉이 주축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