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가 당뇨에 효과가 좋다고 하여 잠사업계가 보다 더 바빠졌던
적이 있었다.
누에번데기의 성분 분석표를 보면 우선 각종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린,로이신,글루타민산,티로신,히스티딘 등이 주된 성분이며
그외에 레시틴, 비타민 B12,글리코겐,플라보노이드 색소 등이 들어있어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및 중풍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누에에는 당의 수치 저하와 구갈 해소, 무기력감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유효성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누에가
약품으로, 어떠한 약리기전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분석적
보고는 없다.
다만 당뇨라는 질환 자체가 신체대사의 균형이 깨진 것
이라는 면에서,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건강식품의
자리를 견지하고 있다.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췌장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서라고
쉽게 알고 있지만 실제로, 췌장 호르몬에는 인슐린뿐 아니라
글루카곤이라는 물질이 있어 혈당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두 물질이 서로 견제하며 조화를 이루며 분비되어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어지면서 당뇨가 발생하기 때문에
균형이 깨어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뇌하수체 호르몬이나 부갑상선 호르몬도 혈당을 올리는 효과가 있고,
이런 내분비선들이 모두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 인체라고 볼 때,
복잡한 전기배선이 얽혀있듯이 우리 몸도 수많은 기전에 의해서
조정받고 있는 것이므로 치료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자연요법의 한 가지로써 훌륭한 성분을 많이 지닌 누에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에서도 보조를 해야 한다.
특히 첫째 술, 둘째 방사, 셋째 짠 음식과 밀가루 음식 등이
좋지 않으므로 삼가야 한다.
술이란 먹을 때는 액체 형태이지만 체내에서 대사될 때는
결국 당의 성분으로 귀착이 된다.
방사라는 것은 지나친 이성관계로 체력을 소모할 때 신음을
버리게 되어 열소모성의 질환인 당뇨를 더욱 부채질하는 꼴이다.
이와 같은 소모성 활동에 누에의 풍부한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보충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누에를 먹는다고 해서, 도가 넘는 정력낭비를 한다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소갈병인 당뇨병에 대해서 음일수이 즉
하나 만큼 먹으면 오줌은 둘 만큼 나온다고 표현하고 있다.
또 갈증을 멈추고 잦은 소변을 다스리기 위해 늘 오미자차를
달여서 먹고, 연근뿌리 날것을 갈아서 즙을 만들어 마시도록
한다.
이때 완전히 검은 흑설탕을 가하여 맛을 교정하는 것은
무방하다.
흑설탕은 설탕이긴 하지만 장에서 당으로 흡수되지 않으므로
당의 수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약과 양약 제대로 알고 쓰자'에서...
첫댓글 밀가루음식과 짠 음식은 좋지 않아요. 지나친 방사와 술도 좋지 않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