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계절의 여왕을 맞이하여 해운대에서 출발하여
동해안을 일주하기 위해 자동차로 출발하여 중간 지점인 울진에서 1박을 하고 속초까지 여행하였다.
그리고 다시 해운대로 올때는 속초에서 1박, 강원도 홍천, 이천을거쳐 상주에서 1박을 하고
3박 5일간의 1,050 Km 봄 여행의 전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여행 기간, 가급적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는 다니지 않고 2차선 국도와
지방도로를 선택해 다나면서 전국의 방방곡곡 사람 사는 모습과 경치를 감상하면서 다녔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많이 걸렸고 주행 거리도 늘어났으나, 5월의 신록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하고 목적지를 검색해서 내비게이션이
지시하지 않는 지방도로로 탈출(?)해도 길면 4-5Km, 짧으면 100m를 못가서 자꾸만 내비게이션은
큰길로 가도록 강요(?)해서 내비게이션과 ""길"과의 신경전을 벌렸다,
특히 동해안을 올라 가는 도중, 7번 국도는 대부분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변신을 하여
옛날의 아름답고 구수한 해안 절경을 볼 수 없으며, 이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서 아름다운 정취를
대부분 상실하여 바쁘고 급한 사람들을 위해 고속화 도로로 변신을 하여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씽씽 달리고 있다.
그러나 나는 여러번 이 길을 다녀 보아서 동해안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잘 알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 길을 거역하고 한적한 지방도로를 임의로 선택하여 시속 3-40Km속도로 달렸다.
특히 영덕의 강구항에서 시작되는 블루로드에서 고래블 해수욕장에 이르는 길은
너무 아름다우며, 다음으로 후포항에서 울진, 삼쳑까지의 해안도로는 환상적이다.
위 사진들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해맞이 공원으로 풍력 발전단지와 함께
여기서 시작되는 고래블 해수욕장까지의 해안도로는 경기가 뛰어 나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강원도 죽변으로 2000년 동해안의 강원도 산불로 인하여 모두 소실되어
폐허로 변한곳을 새롭게 단장하여 예쁜 정자를 짓고, 새로운 휴식장소로 만들어 두었다.
근처의 2차선 도로는 한적하다 못해 나 혼자서 전체 도로를 전세내어
달리는 것 같아 한편으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으며,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금수강산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것 같다.
강원도 삼척에 있는 해안도로 타고 동해시로 천천히 올라갔다.
삼척시 주변은 많은 관광 유원지가 많으며, 바다 케이블카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레일바이크는 주변의 바다 풍경과 함께 유명하다.
동해시를 지나고 강릉을 지나 속초시에 도착했다.
올라오는 도중 경북 울진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일찍 또다시 슬슬 해안도로를 타고
묵호항에서 시작되는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오다가 정동진까지 갔다.
조금만 올라가면 강릉이지만 강릉은 수차례 가 보아왔기 때문에
그대로 통과하였다. 올라가는 도중 망상 해수욕장과 망상 캠핑장을 보았는데,
지난번 강원도 화재로 인하여 모든것이 불에 타 마치 전쟁터 같았다.
드디어 속초까지 올라 왔다. 여기서 하룻밤을 묵고, 속초하면 유면한 영랑호수를 다시 찾았다.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았는데, 여기서도 이번 이번 2009년 강원도 산불 피해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호수 주변 의 캠핑장 별장 주택들이 다 피해를 입어 이들 역시 전쟁터 같았고,
군데 군데 산책로의 나무들과 목재로 만든 산책로 들이 불탄 흔적 그대로 남아 있었다.
속초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후 다음으로 인제를 지나 홍천으로 가는 도중,
섷악산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서 왼쪽 차창으로 보이는 울산바위를 바라다 보았다.
언제 보아도 설악산은 명산이며, 그중 울산바위는 항상 늠늠하고 그 웅장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이번 강원도 산불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인제를 지나 한참 서울 방향 내륙으로 오다보면 소양강 호수가 보인다.
그리고 여기서도 38선이 지나고 그 지점에 38선 휴게소가 있다.
잠시 내려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홍천으로 가서 돼지 화로구이 유명한
맛집을 찾아 이곳에서 아침 겸 점심을 들고 또다시 2차선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서
이제는 우리나라 내륙의 중앙지점인 경북 상주로 출발했다.
여기서 또 1박을 하고 5월의 싱스러운 녹음과 햇살을 안으며,
이천, 청주를 지나 경북 상주로 내려 갔다.
다음날 부산으로 오는 도중, 구미 근처의 어느 이름없는 조그만 시골에서
가죽나무에 매달려 있는 가죽 나물 잎사귀를 발견하고 내려서 근처에 있는 주인인 듯한
할머니에게 이 가죽나물을 판매할 수 없느냐고 물었드니 그냥 뜯어서 가라고 한다.
이 가죽 나물은 봄 나물 중에서 비싸기로 유면한 나물인데
이를 느냥 가져 가라고 해서 싱싱한 나물을 가득 뜯은 후 그냥 올 수 없어서 약간의 대가를 지불했드니
굳이 안 받는다고 했으나 억지로 안겨 드리고 갖고 있는 과자 봉지와 사탕 봉지를
드리고 옸드니 끝깢; 손을 흔들어 주면서 오히려 할머니가 감사한다고 한다.
지난 여행때 점심을 먹고 가라는 전라도 임실에 계시는 할머니와
오늘 가죽나물을 주신 할머니는 언제 까지나 좋은 추억으로 길이 기억될것 같다
첫댓글 전국을 손바닥에 넣으실 모양?? 여유만만.. 주유천하... 낭만이 따로 없으십니다..
여생지락이 별거인가요?? 정오엠님깨서 누리시는 이것이 여생지락이겠지요??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있으시면 서울서 속초까지 갔다가 동해안 해안도로로 부산까지 온후 돌아 가실때는 내륙으로 또는 서해안쪽으로 가시는 코스를 추천 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것입니다.
@HL5LH 감사합니다.. YB는 꿈속에서나 혹?? 가능한 일이옵니다.. ㅎㅎㅎ
귀가 하셨습니가? 38선 까지도 다녀오시고 1000Km면 상당한 거리를 여행하셨습니다, 덕분에 전국 유람 사진으로 잘했습니다. 울산바위도 오랬만에 구경합니다.
3박 4일간의 동해안, 그리고 중부내륙을 둘러 내려 왔습니다. 신록의 계절이라 너무 좋은 자동차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 시골 어느곳을 가더라도 지자체에서 멋지게 꾸며놔서 굳이 외국에 안나가더라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지요?
맘놓고 여행할 수 있는 경제력도 그렇지만 동부인해서 전국을 누빌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행운이지요?
사진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시골 구석 구석, 심지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조그만 섬마을 구석에도 도로를 멎지게 포장해 두고 곳곳에 꽃으로 단장하는가 하면 섬과 섬 사이를 연육교나 다리를 놓아 이제 점차 섬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집에앉아 구경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내 여행을 즐겁게 멎지게 하고 오시면서 올려준 사진을 잘 보았습니다
강구의 풍력단지가 있는 공원 그리고 설악산 울산바위 등을 보면서 갔다 온 생각을 해 봅니다
장거리를 여유 있게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강구항에서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공원, 그리고 고래블 해수욕장 까지의 해안도로는 정말 멋진 경치이지요.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이 멋진 해안도로를 안내하지 않고 자꾸만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는 내륙으로 가라고 해서 신경전을 벌려야 한답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