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쉰(Chalie Sheen)은 영화 ‘메이저리그(Major League, 1989)’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할리우드의 대표 남자 배우이다. 미국 CBS 방송의 간판 시트콤인 ‘세 남자의 동거(Two and a Half Men)’의 주연으로 높은 출연료를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던 그가, 최근 문란한 사생활로 인해 프로그램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퇴출되었다. 제작사와 찰리 쉰의 불화가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찰리 쉰의 가정 폭력과 이혼, 여자 문제, 마약 등 끊임없는 말썽이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찰리 쉰은 인터뷰 등에서 기괴한 언행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는데 ‘상황이 어떻든 자신이 승리한다’는 의미로 ‘위닝(winning)’이나 ‘위너(winner)’ 같은 단어를 사용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찰리 쉰의 인터뷰 중] The only thing I’m addicted to is winning. 내가 유일하게 중독된 것은 ‘승리’에 대한 집착뿐입니다. 엄청난 수입과 명성을 가진 그가 온갖 말썽을 일으키고 어처구니 없는 언행을 일삼자, 사람들은 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전문가들은 그가 일종의 조울증(bipolar disorder)을 앓고 있다고 확신하기 시작했다. 이후 ‘bipolar’라는 단어는 삽시간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심지어, 그에게 ‘조울증(bipolar)’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항상 이래도 저래도 다 승리(bi-winning)를 거둔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조울증은 양극성 장애(manic-depressive disorder)라고도 불리는데, 두 가지 기분 변화가 기본으로 우울증(depressive phase)과 조증(manic phase)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우울증은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세상 모든 것이 싫기만 한 감정 상태이다. 조증은 이와 정반대로 늘 행복하고 들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큼 행복해하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 현상이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잠도 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거나 돈을 너무 많이 쓰고 과도한 성행위를 하는 등의 행동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 찰리 쉰의 증상도, 문란한 성생활과 과도한 지출 등에 해당한다. 반 고흐,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톨스토이와 같은 사람들도 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문 1] There is a possibility that he has bipolar disorder. 그가 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예문 2] In general, bipolar was shown to be more prevalent in the high-income nations. 일반적으로 조울증은 고소득 국가에서 만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