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빨간 띠
엘리베이터를 탔다.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서더니
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깡충 뛰어들어 왔다.
그러고는 열림 버튼을 누르길래
“그것 닫힘 버튼 아니야”라고 말했더니
“우리 엄마 타야해요”란다.
잠시 후 엄마가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타며 미안한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다리는 것 아니야.
다음부턴 밖에서 기다려“라며 아이에게 말했다
“네”라고 바로 대답하는 아들.
엄마의 타이르는 말에 잘도 대답하는 아이가 기특해
“너 참 씩씩하게 대답하네”라고 했더니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던 아이가 하는 말
“저 태권도 빨간 띠예요!”
꼬마의 대답이 하루 종일 미소 짓게 하는 날이다.
첫댓글 그 사범이 예의범절까지 잘 가르쳤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