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열린 예선 결승전 전경.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들이 확정됐다.
22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는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예선 결승전이 열렸다.
지지옥션배는
‘신사와 숙녀의 반상 성대결’로 바둑팬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색 기전.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0세 이상(1977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 기사 80명과 전체 여자 기사 57명 중 99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했다.
그 결과 신사 팀은
서능욱, 양재호, 백성호, 안관욱, 김종수, 이기섭, 서무상, 이성재, 서무상이 본선에 올랐다. 신사 팀은 여기에 3명의 랭킹시드(이창호,
서봉수, 최규병)를 더해 11명의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한 장 남은 후원사 시드는 추후 결정된다.
▲ 지지옥션배의 단골멤버 서능욱 9단은 30분 만에
강만우 9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숙녀 팀은 박지은,
김다영, 김신영, 박태희, 김채영, 문도원, 김은선, 권주리 등 8명이 예선을 뚫었고 최정 7단, 오유진 5단, 김혜민 8단이 각각 랭킹 순으로
선발됐다.
그동안 신사와
숙녀팀은 열 차례 맞대결을 벌여 양 팀이 5-5 접전을 펼쳤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2․3․5,․7․10기는 신사팀이 우승했고
1․4․6․8․9기는 숙녀팀이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전기 대회에서
신사팀은 초반 서봉수 9단의 9연승 활약과 함께 이상훈 9단이 최종국에서 숙녀팀 주장 최정 7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최종 12승 6패의 성적으로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 미녀 기사들의 대결에서는 문도원(왼쪽)이 오정아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번 대회는
23일까지 예선을 벌여 선수 선발을 마치며 7월 10일 경주 지지호텔에서 본선 첫 대국이 열린다. 본선 경기는 모두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왕년의 라이벌이자 도전5강 멤버 백성호 9단(왼쪽)과
강훈 9단이 만났다. 백성호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