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윙이다. 물론 필자생각이다. 피팅의 기본 조건은 일단 스윙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 일관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아 피팅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찾아오는 대부분의 아마추어골퍼들은 클럽이 잘 안 맞는다고 리샤프팅이나 라이각조정등의 의뢰를 해온다. 아이언의 경우는 골퍼의 체력이나 스윙스타일, 스윙스피드 등을 고려해 어느 정도 작업은 가능하지만 이것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특히 그렇다. 왜냐하면 스윙의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기도 하고 저렇게 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10번의 스윙을 보면 10번 모두 틀리다. 그래서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원하는 샤프트를 구해오라고 한다. 작업은 해 준다고.... 신중하게 고심고심하다가 선택한 샤프트를 정성껏 만들어도 처음 잠시 그때뿐이지 곧 이상하다고 하기가 태반이다. 샤프트가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이럴 때 잘못 걸리면 돈 잃고 고객도 잃는다. 그래서 원하는 샤프트를 구해오라고 한다. 아이언의 경우를 보면 경량스틸샤프트 NSPRO950R과 다이내믹골드 S200과의 무게차이는 30g이다. 일상생활에서 이 30g의 차이는 못 느낄 수도 있는 무게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은 이 차이를 엄청 힘들어한다. 물론 스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 있고 어쩜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이 내용은 어느 정도 스윙의 메커니즘을 확보한 상태에서 논할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 패스~). 다시 말하면 경량스틸도 무겁다고 그라파이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결국 스윙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오직 가지고 있는 힘만으로 골프를 해왔다는 이야기다. 결국 시간이 가면 근력도 떨어지고 유연성도 떨어져 힘이 없어 못 치겠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피팅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클럽피팅보다는 체력피팅이 우선이다. 골프를 하기 위해서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 대부분이 500g도 안 되는 클럽을 얕잡아보기 때문이다. 스윙을 감당도 못하면서 말이다. 스윙이 잘되게 하는 클럽피팅은 없다. 정확한 스윙을 제대로 배우고 골프를 위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일반 아마추어골퍼들에게 해당되는 골프클럽피팅은 무엇일까~일단 정기적인 그립교환이다. 구멍 날 때까지 쓰지 말고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무조건 바꿔야 한다. 그리고 체력 증감에 따른 아이언 리샤프팅이다. 드라이버 같은 경우는 느낌이 좋은 클럽을 만났을 때 헤드는 깨져서 버릴지라도 샤프트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는 중고라도 같은 드라이버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