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패럴림픽대회 폐회식 전경 ⓒ대한장애인체육회
13일 열흘간의 여정 마감
한국 선수단, 메달 획득 실패했으나 희망 남겨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전세계 장애인의 동계스포츠 대축제, 2022 베이징패럴림픽대회가 13일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같은 날 저녁 8시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은 개회식과 동일하게 중국어 간자체 획순에 따라 35번째로 입장하며 장애인동계스포츠 축제의 폐막을 알렸다.
폐회식 기수는 휠체어컬링 팀 ‘장윤정고백’의 백혜진 선수가 맡았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동계패럴림픽 전 종목에 7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열전을 벌였으나, 메달 획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연소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최사라를 비롯해 스노보드 이제혁 등이 데뷔전을 치르며,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미래를 밝혔다.
아이스하키는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신예 발굴 및 세대 교체라는 명확한 숙제를 직시하는 값진 패배를 경험했다.
또한 '팀 장윤정고백'이 출전한 휠체어컬링은 5명 모두 국가대표로서 첫 무대였음에도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해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신의현은 동계 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총 6개 종목 57.5km를 모두 완주하며 다시 한번 ‘철인’임을 증명했다.
각국의 기수들과 함께 폐회식에 입장하는 백혜진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모든 경기를 마친 결과, 중국이 개최국의 힘을 발휘하며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전쟁 상황으로 인한 불안 속에서 패럴림픽 정신을 보여준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한 캐나다가 차지했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에는 46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휠체어컬링, 아이스하키 등 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참가 거부 결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폐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따뜻함 속 영원'(In Warmth Eternal)을 주제로 이번 패럴림픽대회가 잊을 수 없는 따뜻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폐회에 따라 패럴림픽기는 다음 동계 패럴림픽대회의 개최국인 이탈리아에 전해졌다. 차기 패럴림픽대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개최된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14일 인천공항 입국 후 21시 30분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