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내가 쉬게 하리라
08/05월(月) 마 11:25-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 11:30).
여름 휴가 기간이 되어 많은 사람이 고속도로를 타고 혹은 해외로 휴식을 얻기 위해 여행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의 진정한 쉼과 안식은 휴식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영이 안식을 얻어야 몸이 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쉼과 마음의 안식이 중요합니다.
“그렇다. 주님의 눈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시고, 그들이 목숨을 죽을 자리에서 건져내시고, 굶주릴 때에 살려주신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오, 우리의 방패이시니, 우리가 주님을 기다립니다”(시 33:18-20). 세상 사람들은 육이 먼저 쉬어야 마음에 안식이 온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마음이 먼저 안식을 얻어야 우리의 몸과 환경이 잘된다고 합니다.
참 안식의 길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참 안식을 얻으려면 주님께 나가야 합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마 11:28).
인간의 진정한 쉼은 주님이 안식을 주셔야 합니다. 역설적인 것은 인간의 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 인간을 양에 비유하여 시편 23편을 통해 양이 목자를 떠나면 참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목자를 떠난 양은 잠시 자기 멋대로 다니지만, 힘이 없어 사망과 죽음의 음침한 골짜기로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양의 진정한 안식은 목자 안에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시 23:4).
▣참 안식을 얻으려면 주님께 겸손과 온유를 배워야 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 11:29-30). 주님의 마음인 겸손과 온유를 배워야 참 안식이 있습니다.
▣참 안식을 얻으려면 주님과 멍에를 같이 매야 합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 11:30). ‘멍에’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과 함께 같은 뜻을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님과 뜻이 같으면 주님이 멍에를 메니 우리는 참 안식을 누립니다. 멍에를 같이 매는 것은 주님과 연합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하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멍에를 주신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될 때 멍에는 복이 요, 안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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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겸손은 피조물로서 위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죄는 피조물인 인간이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서 온 것입니다. 성경은 자기 위치를 벗어난 것을 ‘타락’이라고 합니다. 피조물인 아담이 사탄의 꾐으로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저주받은 땅에서 죄악의 짐을 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여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 때 진정한 우리의 자리, 위치를 알게 됩니다. 이것이 겸손이고 안식입니다.
‘온유’는 이처럼 ‘주님이 정해주신 위치에서 만족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주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알지 못하니 피곤하고 힘든 것입니다. 만일 연필의 목적을 모르고 송곳으로 사용한다면 연필이 피곤하고 힘들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을 모시는 겸손을 배울 때 우리는 자신의 자리를 알게 되니 참 쉼을 얻게 됩니다.
겸손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피조물로서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 겸손이고, 겸손이 외적으로 나타난 표현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자체가 자신이 피조물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창조주께 고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을 온유라고 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겸손과 온유는 주님의 속성입니다. 주님은 늘 자신이 하는 일을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가 노력해서 겸손과 온유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자아가 십자가에서 죽고, 주님과 연합할 때, 즉 주님이 내 안에서 나의 주인으로 살아갈 때 그분의 속성인 겸손과 온유가 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온유와 겸손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내 자아를 십자가에 넘기는 것입니다.
내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내게 주신 위치에 흔들림 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믿음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때 내게 오는 복이 참 안식과 평안입니다. 귀한 복을 얻기 위해 우리는 십자가로 돌아갑니다.
십자가는 기독교 진리입니다. 십자가를 질 때 주님과 연합하여 여기에 온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통치를 받으면 육신이 깨지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로 옮겨갑니다. 겸손과 온유로 참 안식과 평안을 얻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겸손
https://youtu.be/kG5B_HKKlNY?si=iRdBEyhzfX7a_Q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