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 삼국지' 별칭을 갖고 있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한국팀에 남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 3위 신민준 9단(왼쪽부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0일부터 2차전… 韓3, 中4, 日4 남아
한국 1승2패, 중국 2승1패, 일본 1승1패. 많은 판을 두지는 않았지만 1차전에서 한국은 2명을 잃으면서 1승에 그쳤다. 앞으로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은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4명.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한중일 간의 5인 단체전인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20일부터 2차전으로 들어선다. 2차전은 다섯 판을 두는 일정. 1차전과 마찬가지로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으로 대국한다.
1차전이 탐색전이었다면 2차전부터는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 모드. 지나간 대회를 돌아볼 때 2차전에서 우위를 점한 나라가 최종 우승으로 이어간 경우가 많았다.
한국은 1차전에서 최상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홍기표 9단이 개막전에서 판팅위 9단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다. 판팅위는 대회 최다연승인 7연승을 두 차례나 이뤘던 '농심배 강자'이다.
2차전은 중일전으로 속개된다. 1차전에서 쉬자위안 8단과 강동윤 9단을 연파한 중국의 2번주자 구쯔하오 9단에 일본의 2번주자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이 맞선다. 2018년 천부배 32강전에서 구쯔하오가 1승을 거둔 바 있다.
이 판의 승자가 한국의 3번주자와 21일 대결한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 3위 신민준 9단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신민준 9단을 먼저 내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신민준은 19회 때 선봉 6연승으로 우승에 수훈을 세웠다. 한국이 가장 최근에 우승했던 대회이다. 또한 신민준은 지난주 첫 메이저 결승(LG배) 진출로 기세가 등등하다. 상대전적에서 구쯔하오 9단에게 1승3패로 뒤져 있고 무라카와 9단과는 대결한 적이 없다.
우승국이 독식하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의 상금은 5억원. 개인 3연승부터 1승당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획득한다. 그동안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1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