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개시장조작 기능을 전담하는 뉴욕FED의 홈페이지에서 마켓데이타 추이를 자주 조회하는데, 최근들어 눈에띄는 것이 역환매(Reverse Repo)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Repo는 Primary Dealer들이 Fed에게 재무성증권을 환매조건부로 매도하는 거래이며, 역환매는 반대로 연준이 예금취급 금융기관들에게 증권을 다음 거래일에 되사는 조건으로 매도하여 시중의 자급을 흡수하는 거래입니다.
최근에는 Repo는 실적이 제로이고, 역Repo의 실적이 5월3일 1,297억불에서 20일 3,511억불로 하루평균 8%규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금리는 0% 입니다.
금융기관들끼리의 하루밤 국채담보부 자금거래규모가 9천억불 수준에 금리 0.01%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현상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역환매의 급증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역환매로 하루동안 연준에 맡긴 자금은 지급준비금초과예치금과는 별도로 예금취급 금융기관들이 과도한 유동성을 무이자로 연준에 쟁여두는 것인데요 이렇게 역환매로 일시 보유하게된 재무성증권도 은행입장에서는 자기자본비율산정에서 금고속의 현찰과 동일한 평가를 받는가 봅니다.
앞으로도 이 데이타가 동일한 속도로 계속 팽창할런지 두고볼 일입니다.
첫댓글 테어퍼링 한다고 하더니만,유동성 축소하는 것 같군요.....
강제로 역환매를 하는 게 아니라면 유동성 축소가 아닌데요? 시중은행의 넘쳐나는 유동성에 대해 금이수익을 억지로 올려주는 행위이구먼요? 시중은행이 연준을 상대로 돈놀이하는 것 아니오?
하루짜리 R-Repo잔고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환매조건의 이행 대신에 계약이 갱신되고있다는 의미일 것이며, 채권거래에서 제로금리는 잔여만기의 장단을 무시하고 무조건 액면가로 거래하는 것입니다. 다음날 약속대로 연준이 되사주지 않는다면 은행은 만기가 한참남은 국채를 액면가로 사서 보유하게되는 결과가 됩니다. 국채발행과 화폐발행이 물리학의 작용-반작용의 법칙처럼 교묘하게 연관되어있습니다.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