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정기산행 '신선봉' 산행기
지난 4월 종일 내리던 호우로 인해 정기산행지인 운악산을 들머리인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청평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가 있는 호명산으로 셔틀버스로 올랐던 터라........
오늘은 설레임이 앞서는 오래만의 산행날이 되었다.
날씨도...........계절의 여왕이라는 상징처럼 화창하고, 싱그럽고.....
08 : 08 본당 출발
화창한 날씨만큼 반원들의 얼굴도 모두가.....화사하다.
김장로님의 기도 후 18명(남 10, 여 8) 두 대로 나누어 출발...
순환도로인 자동차 전용도로를 올라 흥업에서 빠져....충주를 향해 기세 좋게 달려 간다.

충북 괴산 갈림길을 막 지난.....휴게소에서 쉼을.....
연자방아에 차려 놓은 먹거리(쑥떡과 마춤 송편등....)를 정신 없이들 먹어댄다.
하긴....체력을 보강해 놓아야.....

작은 새재를 지나 '레포츠 공원'에서 오늘의 산행코스를 설명 받는다.
종주를 염두에 둔다면.....이 곳이 들머리란다.
우리는 차를 타고 다시 목적지인 휴양림 주차장으로......

10 : 01 휴양림 주차장 도착
산행채비들을 하는 반원들........
마음까지도 오지게 다짐을 한다.
허리를 동이며.....

휴양림과 매표소를 향하는 길.....매표소를 지나 직진하면 3관문이 나오고 새재 옛길을 오르는 길이다.
금의환향의 길도.....낙방선비들의 한탄도 함께 어우려져 보낸 길이리라....

휴양림 초입.....그리고 옛 매표소 직전에 오늘의 들머리가......
힘차게 신선봉을 향해 출발한다.

들머리를 지난 초입은 여유로움도 느끼게 하는 산길로 이어진다.
정상까지의 등산로가 이대로였으면 하는 쓸떼없는(?) 바람도.....

드디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너덜 길.....
너덜 너덜한 산행길에 넌더리를 낸다.
원래 암릉산행의 계곡길은 이런 게 묘미.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했는데.....

30분이라는 이정표에 반가움이...
뒷 편에는 정상 0.5 km로.....

12 : 03 주 능선 도착
30분이라는 이정표에서....결국 주 능선까지는 300m 뿐인데....
이 곳까지 50분이 넘게 소요
5분 가고 5분 쉬고.....5분 가고 10분 쉬고....

주 능선에서 오른 쪽으로 백두대간 상에 조령산이 우뚝.....자리잡고 있다.
조령산 넘어로 속리산의 하늘금이 끝없이 펄쳐 진다.

정상인 신선봉의 마지막 오름 길.....
쉽게 열어주지를 않는가 보다.
신선봉이니까......

12 : 34 중식
신선봉 표지석 바로 밑에서 민생고를 먼저 해결하기로....
운동 후의 밥맛은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누리는 축복이다.

13 : 08 정상
정상에서의 증명은.....
언제나...늘...화사한 웃음으로......

정상에서 북서 11시 방향으로 바라 본 월악산 국립공원의 파노라마......
정상인 영봉도 선명하게 보인다.

신선봉이라 그런지....
하산길도 결코 만만치 않다.

박문수 암행어서가 마패를 걸어 놓고 그만 하산하는 바람에 잃어버렸다는 마역(폐)봉까지의 중간 지점이다.

능선 상에 자리잡고 있는....
노송도....
기암도....
참으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능선 마지막 코스에서 만난....
겁나지만....
참으로 신이 났던 암벽타기.....
우리 반원 모두가 전문 락 크라이머가 되었다.

백두대간은 포암산에서 하늘재로 내려 앉있다가
부봉을 거쳐 파역봉에서 조령 3관문 쪽으로 내렸다가 다시 조령산으로 오르게 된다.
여기서부터 하산까지는 대간 길을 걸쳐서 진행.....

14 : 50 마역봉
오늘 산행은 마치 정상 2개를 오른 기준이다.
신선봉과 마역봉......

하산길은 3관문을 향해 대간 길을 걸어오다 하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갈림길에서....
오른 쪽 휴양림코스로 길을 잡는다.

등산로를 벗어나며 장장....여섯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하며....
휴양림 차로로 접어든다.

오늘의 산행을 축하하는 '장원급제'.....'금의환향'.....
마치 과게에 급제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장승들.....

휴양림길은 거칠 것도 없이 평화롭게 이어 간다.
그런데.....
그런데.....
발걸음들이....소리가 요상하다.
타박....타박....지쳐서 그런가?????????

주차장 근처에
어미 닭과 병아리들.....
한가롭게 산보를 하고 있다.

16 : 41 주차장
주차장에서 반겨주는 두 대의......
이토록 반가울 수가.....

반원들 모두....참으로 오래만에 아름다운 산행을 했다고 말들을 맞춘다.
날씨도....암릉의 기묘한 아름다움도....
그 보다도....
오늘의 긴 산행에도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성령님에게도...
이 모두....모두가 감사할 뿐이다.
주님.....교회까지 가는 길도 인도해주소서.................아멘............
첫댓글 대장님! 수고하셨어요.
자세한 설명과.....사진도 예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