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벌써 두번째 산행이다
뭔가에 쫓기듯 세월은 그저 빠르게만 흐른다
어제가 大寒이라 추울거라 생각 했지만
겨울치고는 포근하다는 기상예보를 듣고
현관문을 나선다
해가 중천에 뜰 9시가 넘었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앞 동산이 보이질 않을 정도 다
그래도 춥지 않은 날씨가 오늘의 산행을 반기는 듯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10시30분, 최홍규 회장을 비롯하여 12명의
회원들께서 함께 했고 4명의 회원들께서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유원지 둘렛길을 따라
신나게 발걸음을 옮긴다
보이질 않는 몇몇 회원들의 안부를 물어가며
내 일인양 함께 걱정을 하는 모습에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 나이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는 일인지 매번 느낀다면서
모두들 옛이야기에 여념이 없다
오늘은 sns에서 주어든 글인데
우리의 현실이고 현장 같아 옮겨 봅니다
流水不復回(유수불복회)
行雲難再尋(행운난재심)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노인두상설)
春風吹不消(춘풍취불소)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하얗게
쌓인 눈은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춘진유귀일)
老來無去時(노래무거시)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춘래 초자생)
靑春留不住(청춘유불주)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그러니까 지금 같이
이빨 성할때 맛난것 많이 먹고,
걸을수 있을때 열심히 다니고,
눈으로 볼 수 있을때 실컷 구경하고,
귀로 들릴때 듣고 들어야 하며,
베풀수 있을때 남에게 베풀며,
즐길수 있을때 마음껏 즐기는 게,
최고란 것이지요
이것이 인생길 후반 잘 사는
방법 이고요?
人生이란 따지고 보면 지금같이
늦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게 최고입니다
언젠가 못 보고, 못 듣고, 못 먹고,
못 입고, 못 걷고, 내손으로
아무 것도 못할 그런 날이 올겁니다
오늘 즐거움을 미루지 말고
누구를 미워도 말고
부르면 번개처럼 나와줄
그 사람과 신나게 즐기세요
우리 나이에는 정확한 내일은 없습니다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꽃이 화려한들 무슨 소용 입니까?
우리는 지금 같이 움직여야
꽃피는 봄날이 된 답니다.
움직이 세요
小食多動 하세요
오늘 같은 산악회 모임 어때요?
함께 쭉 함께 해요
덕분에 저는 너무너무 행복 합니다.
■결산보고
ㅇ전잔액 : 1,080,398원
ㅇ수 입 : 220,000원
-회 비 : 160,000원
-찬 조 : 60,000원
※ 내역
최종준 5만, 김정안 1만,
ㅇ지 출 : 200,000원
-맛있는찌게 : 200,000원
ㅇ현잔액 : 1,100,39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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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