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방안에 대한 고찰
시각디자인 2학년 정승화(4581253)
저는 영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방안을 시각디자인 학도 입장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영화라는 대중매체는
시각디자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각종 영화의 인트로무비, 영화 포스터, 홍보 웹사이트 등.
수많은 디자인적인 작업이 영화산업과 맞물려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영화문화의 다양성
확보방안을 이야기 해보자면, 먼저 우리들 자신 즉, 관람객의 입맛에 맞는 영화가 성공한다는 현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블록버스터 급 영화들과 국내 단편영화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 하는데요. 이런 현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노무현 정부의 일방적인 스크린쿼터제의 축소 결정을 들 수 있습니다. 멀게는 70년대 말부터
구체적으로는 80년대 중반 한국경제의 시장개방이 본격화되던 시절부터 미국 영화산업이 요구해 왔던
‘스크린쿼터제의 폐지 혹은 축소’는 90년대 후반 김대중 정부의 한미투자협정 체결 시도로 다시 재 점화
되었다가 영화인들의 축소 반대 투쟁으로 잠시 잠잠해졌지만, 그랬다가 2006년 1월 초 한미자유무역협
정 협상을 위한 선결 조건의 하나가 되어 기습적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둘째, 독립영화의 상영환경 문제, '독립영화의 상영 활성화‘를 위해 독립영화 전용상영관의 설립을 90
년 말 대부터 꾸준히 요구해 왔지만 독립영화전용관은 필요한 정책으로 언급되면서도 우선순위에서 밀
려 영화진흥위원회 3기가 구성될 때까지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시기가 늦어버려 독립영화전용관
의 스크린 1개가 할 수있는 역할이 오히려 축소된 것은 아닌지 평가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이와 같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우리 영화산업은 살얼음판을 걷듯 위태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다양성 확보방안은, 먼저 국내 단편영화의 이미지 탈피를 꼽고 싶습니다. 본인을 포함해서
대부분으 일반인들이 단편영화라 생각하면 '질' 낮은 아마추어 영화 혹은 학생작품 쯤으로 생각할텐데
그 이유를 저는 디자인적인 심미성을 배제한 영화 제작과 패키지 및 홍보 방안의 미흡으로 들고 싶습니
다. 단편영화의 이미지는 낡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따분한, 지루한 등의 실험적인 작품으로 생각되기
마련인데 이런 이미지의 탈피는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볼때 외관을 바꾸면 어느정도 커버가 될것 같습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스토리로 예를 들어보자면 초등
학생(국내영화)자식을 가진 부모(정부)가 있는데 어느날 초등학생이 길을 가다 대학생(외국영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다짜고짜 초등학생에게 싸우자고 시비를 걸었고, 때마침 초등학생의
부모가 지나가는데 초등학생이 부모뒤로 숨자 부모는 초등학생을 앞새우며 "한번 싸워보렴 얘야" 하는
꼴과 지금의 사태는 흡사하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국내영화는 외국영화를 이길수가 없습니다. 자본적인
면에서나 디자인적인 면에서나 규모 시장 면에서나.. 게임이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걸 실현
못시킨다면 어디서 실현시켜야 겠습니까? 관람객인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참여할수 있는,,
즉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양질의 국내 영화가 제작된다면 이미지 변환은 물론 좀더 다양한
영화문화의 양산이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국내 영화산업을 '아직 나는 법을 배우지 않
은 아기새' 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지원의 정부와 그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우리 관람객들
마지막으로 그 호응을 맞아 더욱 양질의 영화문화를 배출하는 영화산업 이것들이 삼위일체가 되면
한류바람이 전 세계를 지배하는 그날이 반드시 올것입니다. 그날을 기약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p.s 두서없는 글 같지만 제 열정을 담아보려 했습니다. 끝가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문 내용중 기본 개념 출처 :
1999~2006 영화문화다양성정책에 대한 평가: 정책과 제작을 중심으로(http://amenic.tistory.com/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