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작업을 하던 중 뱀허물쌍살벌이 윙~~
3방이나 쏘였어요.
모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던 에프킬라를 쏘인자리에 품었더니
아~ 글쎄 그토록 쑤시고 욱씬거리던 통중이 잠시 후 완전 가시더군요.
집에 와서 얼른 버물리 발랐지요.
다음 날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서 힘들었어요.
버물리를 바르며 참았더니 4일째 되니 완전 괜찮아 졌지뭐에요 ㅎㅎ
몇 년 동안 해마다 다양한 벌에 많이도 쏘였드랬어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아파서 도저히 못참겠어서... 병원에서 해독제를 맞고 어름찜질도 쭉욱 했었지요.
올해는 에프킬라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둥지 형태가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져
마치 뱀허물처럼 보인다하여 뱀허물쌍살벌이라 이름 지은거 같습니다.
빈둥지는 성체들의 방이였어요.
바로 저를 쏜 녀석들 말입니다.
둥지에 붙어있던 녀석들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도망치고 말았네요.
남편이 에프킬라로 사격~~ 모두가 도망쳐버린 뒤 둥지만 따왔기에 사진을 찍은 겁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빈 방은 재활용을 하지 않나봐요 모두 비어 있어요.
가운데 하얀 덮개로 된 방을 바로 번데기 방입니다.
종령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려고 방 입구를 흰실로 막은 겁니다.
입구가 터져 있는 것보다 심적으로 안심이 되고 천적들도 막아낼수 있어서 좋겠죠?
뱀허물쌍살벌 애벌레입니다.
웃는 얼굴이 매우 예쁜데 ㅠㅠ 성충들이 먹이를 못주니 모두가 살수가 없을 겁니다.
나무에 걸어놓으면 뱀허물쌍살벌들이 먹이를 가져올까해서 메달아 놓았는데 한 마리도 안와요...
빈방 아래는 번데기방 그 아래는 애벌레방 ~
맨 아래는 빈방이 하나도 없이 알로 꽉 차있어요.
알들이 있는방을 작아요.
아마도 애벌레로 자라면 방이 커지려나???
탄력적으로 지은거 같기도 합니다.
어미벌은 낳은 애벌레와 알의 일부, 어미벌은 사망했고 딸벌들의 세상이 된듯합니다.
어미벌의 알과 나머지 알은 딸벌들이 낳은 알입니다.
저 알에서는 즉 딸벌들이 낳은 알에서는 숫벌들이 나올겁니다.
짝짓기를 하지 않고 낳은 딸벌들은 숫벌만을 생산하나 봅니다.
이를 아마도 처녀생식이나 단위생식이라 합니다.
짝짓기를 한 어미벌의 알에서는 암벌인 딸벌이 나오고, 어미가 죽고 딸벌들이 낳은 알에서는 숫벌만이 나옵니다.
왕국이 상당히 큰데... 안타깝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