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解(해)

[于天]

[한자 이야기] 解(해)

解(해)라는 한자는 ‘角(뿔 각)’과 ‘刀(칼 도)’와 ‘牛(소 우)’가 합쳐진 글자다.

그러므로 ‘解’는 칼로 소의 뿔을 자르는 것을 나타낸다.

이로부터 ‘解’는 ‘해부하다, 가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소를 해부할 때는 몸통을 열고 내장을 풀어 꺼내 놓는다.

‘解’가 ‘풀다, 풀어 놓다’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리말의 ‘풀다’는 ‘문제를 풀다, 갈증을 풀다, 추위가 풀리다’와 같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解’의 ‘풀다’도 이와 동일하다.

‘解答(해답)’은 ‘풀어 놓은 답’이라는 뜻이고, ‘解明(해명)’은 ‘풀어서 밝혀주다’라는 뜻이다.

‘解夢(해몽)’은 ‘꿈을 풀어 주다’라는 뜻이고, ‘和解(화해)’는 ‘평화롭게 풀어 주다’라는 뜻이다.

19일은 雨水(우수)다. 雨水는 대동강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날이다.

얼음이 녹는 것을 ‘解氷(해빙)’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얼음을 풀어 놓다’라는 뜻이다.

요즈음 학생들은 입시에서 解放(해방)된다.

‘解放’은 ‘풀어서 놓아주다’라는 말이다.

‘放(방)’은 ‘놓다, 놓아주다’라는 뜻이다.

사찰에서는 화장실을 解憂所(해우소)라고 한다.

‘憂’는 ‘근심’이라는 뜻이고, ‘所’는 ‘장소’라는 뜻이므로 解憂所는 ‘근심거리를 풀어 주는 장소’라는 말이 된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풀다, 번뇌를 풀다’와 같은 경우에도 ‘풀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解’의 ‘풀다‘도 이와 같이 ‘이해하다, 깨닫다, 번뇌를 풀다’라는 뜻을 갖는다.

‘理解(이해)’는 ‘이치를 깨닫다’라는 뜻이며, ‘解脫(해탈)’은 ‘번뇌를 풀고 벗어나다’라는 뜻이다.

‘脫(탈)’은 ‘벗다, 벗어나다’라는 뜻이다.

‘懈(해)’는 ‘심(심)’과 ‘解’가 합쳐진 한자다.

‘심’은 ‘心(마음 심)’과 같은 자이므로, ‘懈’는 ‘풀어진 마음’을 나타낸다.

마음이 풀어지면 느슨해지고 게을러진다.

따라서 ‘懈’는 ‘게으르다, 느슨하다’라는 뜻을 갖는다.

‘蟹(해)’는 ‘解’와 ‘虫(벌레 충)’이 합쳐진 자로서 ‘무엇인가를 풀어 주는 벌레’라는 뜻이다.

출처:동아일보 글.허성도 서울대 교수·중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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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속자

간체자(簡體字)

훈음

:

풀 해

사성음

:

jiě, jiè, xiè

부수

:

(뿔각 部)

획수

:

13 (부수획수:7)

난이도

:

중학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준4급 (쓰기 : 준3급)

뜻풀이

:

㉠풀다 ㉡가르다 ㉢흩어지다 ㉣벗기다 ㉤느슨해지다 ㉥화해하다 ㉦게으르다 ㉧풀이하다 ㉨깨닫다

회의문자

牛(우☞소)와 角(각☞뿔 여기서는 물건(物件)을 나누는 일)과 刀(도☞칼)의 합자(合字).

소의 살과 뼈를 따로 바르는 데서 물건(物件)을 풀어 헤치다→가르다의 뜻임

획순 보기

활용 단어

解(해) ①풀어 밝히는 일. 풀이 ②해괘(解卦) ③방정식의 근(根), 작은 문제(問題)를 풀어서 얻은 도형, 미분방정식을 만족시키는 함수 등 ④의혹을 푸는 데 쓰는 한문의 한 체 ⑤백제(百濟) 8대성(大姓)의 하나
解裘衣之(해구의지) 자기(自己) 갑옷을 벗어 남에게 입힌다는 뜻으로, 남에게 은혜를 베풂을 이르는 말
解辮(해변) 땋은 머리를 풂
解酲(해정) '해장'의 원말. 아침 식전에 술속을 풀기 위하여 술을 조금 마심
解酲酒(해정주) 해장술
解酲湯(해정탕) 해장국
解顱(해로) 소아의 머리뼈의 합한 곳이 벌어지는 병
解刻學(해각학) 생물체(生物體)를 분해(分解)하여 각 부분(部分)의 관계(關係), 위치(位置), 구조(構造)를 연구(硏究)하는 학문(學問)
解角(해각) 노루, 사슴 따위의 새 뿔이 나려고 묵은 뿔이 빠짐
解渴(해갈) ①목마른 기운(氣運)을 약간 없앰 ②가뭄에 비가 와서 마르는 상태(狀態)를 겨우 면함 ③'어렵던 돈 사정(事情)이 겨우 풀림'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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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VER한자사전

[수호천사]

저는 우스개 소리로 칼로 소를 잡으니 뿔만 남더라 하고 가르치지요. 소잡는 글자가 解字 라구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