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강에 닻을 내리다 / 우담 왕상욱
한걸음 한걸음 굵은 땀방울 밟고
홀가분한 허심으로
원주골 셤강에 이르니 인간사 소꿉장난일세
푸른 하늘아래 노송사이로
굽이굽이 흐르는 저 S 라인 물줄기따라
꿈과 사랑 싣고 달리는
낭만열차 참풍경 멀미에
물은 흐르되 마음은 흐르지 못하니
그대가 이리 잡아두면
내치지 못하는 난들 어쩌란 말인가
그대의 고운 자색에 매혹되어
떠나는 발길이 서러우니
몸은 떠나되 그리움 한자락은 남겨두리다
훗날 애써 그리움 어쩌지 못하고
또 다시 너에게 오는 날
소금강산 깎아지른 절벽
맑고 푸른 속살에 그리움 닻을 내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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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상♡시◈
섬강에 닻을 내리다 / 우담
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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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
09.08.01 09:0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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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굽이굽이 돌아도는 강줄기 따라 배를 띄워 흘러도 좋을것 같군요. 문운하시어요.
감사합니다 꿈초롱님!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