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 GTX 역… ‘Compact-city’ 적용
역에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 고밀 개발… 배후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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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신도시 개발 방식으로 ‘Compact-city’ 개념을 들고 나왔다.
고밀·압축 개발로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3기 신도시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역 주변으로 이 개념을 시범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날 신규 택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철도역 인근에 신규 택지를 지정하는 경우 ‘Compact-city’ 개념을 적용하는
등 교통계획과 연계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 접근성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발 밀도를 높이고 주변부 연결성도 강화해 ‘교통망과 연계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에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에 거점을 형성하는 복합쇼핑몰·오피스·복합환승센터 등 고밀 개발이 허용된다.
다음 역세권에는 직-주 근접형 청년주택이 중·고밀 개발 방식으로 들어선다.
역에서 가장 거리가 먼 배후 지역은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 중심지로 중밀 개발된다.
국토부는 필요하다면 도시혁신계획구역 등 지정으로 창의적인 개발을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의 경우 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이 있어 컴팩트 시티 개념이 시범 적용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접·진건읍 일원 왕숙 공공주택지구에는 경춘선 역사 신설이 예정돼있다.
왕숙 경춘선 역사는 경춘선 선로(상봉~마석 22.86㎞)를 공용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열차가 정차하게 된다.
도시철도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에도 반영됨에 따라 ‘복합 역사’로의 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GTX B노선은 2024년 착공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편 왕숙 GTX 역세권에서는 ‘공공준주택’ 시범 사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공준주택이란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기금으로 지어지고 임대 목적으로 공급되는 주택 유형으로, 왕숙과 고양 창릉(GTX A노선) 등 3개 역세권에서 모두 4천호 규모로 시범 추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