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패배와 내면의 적에 대한 교훈
내가 일하는 부서에서 나를 죄천시킨 상관과의 갈등은 점점 갈수록 더해갔다. 나는 그가 부하직원으로부터 갈취하는 뇌물을 거절했으므로 그에게 원한의 표적이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가슴에 바바가 있어서 그가 싫어하거나 말거나 좋게 대해 주었다.
1954년 1월에 그는 과거의 나쁜 행적이 들통 나서 좌천을 당하게 되었다. 그는 요리조리 불법을 잘 피해간 듯 보였으나 감사라는 직책을 이용해서 큰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들킨 것이다. 이전의 직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방가푸르까지 따라와 그는 푼잡에 있는 파란푸르의 하급직으로 옮겨가야 했다. 나는 그 일에 대해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내가 그를 죄천시켰다고 의심했다고 한다.
그는 그의 좌천에 부분적으로 내가 책임이 있다고 믿고 보복하려고 파란푸르로 가기 전 델리로 가서 나를 좌천시키려고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좌천을 알았던 당시 나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때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못된 행위가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뿐이었다.
그가 직위에서 좌천된 뉴스는 나를 모르게 하려했지만 알게 되었고 나는 그의 몰락에 대단히 기뻤다. 그래서 친구들 몇몇과 축하파티를 했다. 나는 그의 불운에 진심으로 기분이 좋았다. 이때 찬드라타나지가 휴가로 집으로 가는 중에 자말푸르에 들렸다. 거기서 하루 이틀쯤 바바의 다르샨을 갖게 되었다. 그 때 바바가 찬드라타나지에게 말했다.
“요즈음 나기나는 천박한 마음을 쓰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여기 오지 말라고 해라.”
찬드라타나지는 방갈푸르에 되돌아오지 않고 집으로 갔으므로 이 말을 편지에다 전했다. 나는 내게 그러한 마음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여러 번 마음을 점검해 보았다. 그러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서 바바에게 갔다.
내가 바바에게 찬드라타나지의 편지에 대해 묻자 바바가 말했다.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것은 너의 의무이다. 그러나 그의 좌절을 축하하는 것은 천박한 마음이다.”
“바바, 적들의 패배를 즐거워하는 것은 자연스런 마음 아닙니까? 어떻게 그것이 천하다는 것인가요?”
“죄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람의 행위에 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패배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천박하다.”
바바의 가르침은 내 마음에 큰 인상을 남겼다. 나는 그 가르침에 가장 숭고한 이상과 관대한 정신을 배웠다. 나는 오염되고 천박한 나의 마음을 회개했다. 나는 전임 상관의 좌천에 대해 좋지 않게 행동했고 그래서 바바에게 꾸지람을 들은 것이다. 나는 바바의 가르침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짐을 느끼고 바바의 발에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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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에서 국회의원회관에 걸린 박 근혜대통령을 조롱한 회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기나다다가 쓴 이 바바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것에 대해 엄격하게 그 죄를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조롱하고 멸시하는 것은 절대로 우리의 권리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밝혀야 하고 그 댓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박대통령은 나처럼 불완전하고 두려워하고 나약한, 홀로 외롭게 나이먹어가는 한 여인으로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박대통령이 여성이어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져 든다. 지금까지 남성위주의 지배적인 사회에 길들여진 남성들이 아직 무의식적으로 여성에 대한 무시가 은연 중 투사가 되어 그런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아난다 마르가에서조차 디디들이 다다들보다 덜 존중(?)받고 있는 듯해서 조금 서운할 때도 있다.
내가 늘 쓰고 있는 '천박한 마음'에 대해 반성한다.
그리고 천박한 우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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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글을 쓸때 어떤 화가의 작품인지 모르고 그냥 친구의 이야기로 미루어 박대통령을 조롱하는 그림이 국회의사당에 걸려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야 자세히 보니 이 그림은 한 화가의 작품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렇다면 조금 다른 의미가 될 듯 싶다. 한 화가의 표현의 자유는 상당히 파격이라할지라도 존중해주는 마음 역시 필요하지 않을까?
첫댓글 네에 언니! ^^
내 주변이 어지럽다고 하지만, 내 마음안에도 그런 어지러운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를 밝히는 작업과 함께 사회를 밝히는 작업이 같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또한
우리가 결국은 하나라는 것을 철저히 체화하는 그 순간이 어서 오기를 바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