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bc.com/news/world-33362387
작년 일본에서는 2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살하였다. 하루에 70명꼴인데, 이 중 대부분은 남성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계 선진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니다.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이 타이틀(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훨씬 더 높은 수치이며, 영국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1. 기차의 비극
일본 고속열차에 타고 있던 71세 노인의 암울한 분신사고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무엇이 조용한 이 노인을 연료칸에 뛰어들어 고속열차의 만석 객차가 불타도록 만들었을까? 노인은 어떤 액체를 자신의 머리 위에 올리고 이 액체가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다른 승객들을 멀리 내쫓았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노인이 그 상황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현재, 언론에서 노인이 살아온 환경에 대해서 캐내고 있는데, 벼랑 끝에 몰린 노인의 숨길 수 없는 단서를 찾아내고 있다. 그는 독신임과 동시에 직업이 없었다. 그는 알루미늄 캔을 수집하여 재활용하는 곳에 판매하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였다. 이웃들은 그 노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낡은 아파트를 잠군채 창문을 때려부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다른 이웃들은 노인을 밖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고 TV소리만 종종 들렸다고 하였다. 가난한데다가, 늙고 독신이였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매우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일본 노인 사망의 원인에 자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 역사적 관습
일본 도쿄 템플대학교의 심리학자 와타루 니시다는 “고립은 우울증과 자살로 이끄는 제1의 요인이다”라고 하였다. 니시다 교수는 “아파트에서 노인이 자살하는 사례는 더더욱 흔해지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노인들은 점점 더 방치되고 있다. 과거 일본의 자녀들은 노부모를 돌보곤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일본의 높은 자살률의 원인으로 일본의 오랜 전통인 “명예로운 자살”을 꼽는다. 사무라이의 “할복 자살”이나 1945년의 나이 어린 카미카제 조종사의 관습을 인용하여 일본인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뚜렷한 문화적 원인을 지적한다. 일본에는 기독교의 역사가 없다. 그러므로 일본에서는 자살이 죄가 아니다. 일부 일본인들은 자살이 책임을 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
일본 헬프라인에서 근무하는 켄 조세프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 그는 지난 4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은 그들의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살을 고려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보험제도는 자살을 막는데 있어서는 매우 허술하다. 사람들은 실패하면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보험료가 나온다.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자살을 하고난 후 나오는 보험금으로 가족을 먹여살리는 일이라는 현실은 노인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압박이다.
(많은 일본인들은 본인이 타인으로부터 고립됬다고 느낀다)
3. 금전적 어려움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몇몇 전문가들은 일본의 자살률이 보도되는것보다 실제로 더 높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노인 자살사고 건수는 경찰 조사로 결코 완전하게 측정되지 않는다. 켄 조세프는 시체를 화장시키는 일본인들의 보편적인 관습으로 인해 증거가 재빨리 소멸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전적인 이유로 자살을 하는 계층이 결코 노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인구학적으로 젊은 계층에서도 자살건수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 중 20-44세의 계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젊은 사람들은 희망을 잃고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살을 한다.
전문가들은 젊은 계층에서의 자살률 증가는 불안정한 고용이 증가한 것(젊은 이들을 단기간 동안만 계약하여 고용하는 관행)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때 “종신고용이 이뤄지는 땅”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상당수의 노인들이 고용 보장과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반면, 거의 일본 젊은이들의 40%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4. 고립과 기술
금전적인 걱정과 어려움은 일본 특유의 불평하지 않는 문화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니시다 교수는 일본에는 분노나 좌절을 표출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은 규칙에 기반한 사회이다. 젊은 이들은 매우 작은 상자에 딱 맞도록 만들어졌다. 그들은 솔직한 감정을 표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직장 상사로부터 압박감이나 우울함을 느낄 경우, 그것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는 것 뿐이다.
기술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젊은이들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지도 모른다. 일본은 극심한 사회적 금단 현상의 한 종류인 “히키코모리”로 유명한 나라다.
히키코모리는 무엇인가?
-일본 후생노동성은 히키코모리를 ‘6달 이상 집밖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단절시키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2010년에 출간된 정부 자료에 의하면, 히키코모리 인구가 70만명에 달하고 이들의 평균 나이는 31살이다.
-히키코모리와 중복 집단으로 분류되는 오타쿠는 ‘괴짜’나 ‘멍청이’를 의미한다.
-히키코모리는 주로 일본어로 언급되는 사회현상이지만, 그 사례는 미국, 오만,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프랑스에서 발견되어져 왔다.
(중간 일부생략)
(연구에 의하면 많은 일본인들이 성관계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관계와 성에 대한 일본 젊은이들의 태도연구는 일부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내었다. 일본 가족계획협회의 1월 보고서에 의하면 25-29세 인구의 20% 정도가 성관계를 갖는 것에 관심이 거의 혹은 아예 없다.
와타루 니시다 교수는 그 이유로 인터넷과 온라인 포르노물의 영향을 꼽는다. 일본 젊은이들은 지식이 풍부하다. 그러나 사회생활 경험이 없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없다. 그들은 타인과 접촉하는 것이 무엇인지 잃어버렸다. 성에 대해 생각할 때, 매우 높은 근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스스로가 고립되고 우울해졌다는 사실을 알게되어도, 의지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다.
정신질환은 여전히 이곳 일본에서는 매우 금기시된다. 우울증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도가 거의 없다.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그 질환에 대해 얘기하는 것 조차 매우 두려워한다.
일본의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또한 엉망이다. 정신과 의사가 매우 부족하며 정신과 의사가 임상 심리학자와 같이 일하는 문화 또한 없다. 정신 질환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처방되는 정신신경용 의약품이 있지만, 서양에서와는 달리 환자의 의사와의 상담이 수반되지 않는다.
카운슬링 산업은 무한경쟁이 이루어지는 산업이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일본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임상 심리학자를 육성하고 직업자격을 주는 제도가 없다. 누구든 카운슬러가 될 수 있지만 상담의뢰인이 실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파악해달라고 도움을 청하기는 어렵다.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지난 3년동안 일본의 자살률이 감소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비참하게도 여전히 자살률은 높다.
와타루 니시다는 일본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얘기가 더욱더 활발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인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텔레비전 토론을 볼 때, 아직도 우울증과 자살이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첫댓글 와...마지막 표보고 충격먹음 1위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압도적일 줄은..
.....우리나라가 더 높쟈냐...남의일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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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상으로 조사한거라
압도적이네 대한민국 대박
사무라이가 할복하는 거같이 역사가 그랬으니까 지금도 그런 사상같은것들이있겠지
일본사람이 기질적으로 독한구석이 있는거같다
예의바르고 인사잘하고 길거리 쓰레기도없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사상도 단순히 깨끗하고 착한게 좋아서하는것이 아닐테니깐... 그런게독한거인거같에...
사람들이 친하지않은관계의 사람앞에서 더 완벽한모습으로있는 그런것처럼...내 편과 남의 편 경계가 완전뚜렷한 거
야쿠자들도 행실같은것들 진짜 울나라 깡패해비하면 진짜 해괴하고 잔인한짓 쩔던데 그런것도 일본인들 기본적인 성격이 만들어내는거같음 안좋고나쁜그런게 아니라 우울증 전혀 이해받지못하는 그런 환경같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