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도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하며 2150선에 올라섰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게 주된 요인이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02p(1.84%) 오른 2157.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162.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4867억원을 순매수했다.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개인도 2043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704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1700원(2.97%) 오른 5만89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53%), 삼성전자우(3.98%) 등도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대표주인 삼성SDI와 LG화학과은 각각 8.45%와 8.43%씩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4.39p(2.22%) 오른 661.24로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헬릭스미스(6.54%), CJENM(4.65%), 케이엠더블유(3.09%), 메디톡스(2.52%), 에이치엘비(2.4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이 7.1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디스플레이패널(6.13%), 화학(4.71%), 항공사(4.49%), 전자장비와 기기(4.38%) 등도 올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절반 이상이 IT를 향했는데, 외국인의 IT 차익실현이 그칠 조짐을 보인다면 국내 주식시장 중장기 방향성에 우호적"이라며 "관심이 펀더멘탈로 이동할 경우 낮아진 주가 레벨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 내린 1187.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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