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맘때 상원산과 옥갑산 산행을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나물산행을 갔습니다.
"긴집민박" 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민박집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 상원산을 왕복으로 다녀왔지요.
시작부터 엄청나게 가파른 오르막이라 숨이 턱에 찹니다.
이런 급경사의 산을 왜 또 왔지?ㅋ
여튼 쉬엄쉬엄 1000고지쯤 올라오니 기대하던 곰취가 더러 보이기 시작하네요.
슬슬 수확을 하면서 올라가니 별로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도착.
조금 쉬었다가 되돌아 내려왔네요.
내려오면서 새삼스럽게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두시간 이상 지루한 하산길을 마무리 했습니다.
높이가 1421m.
운좋게 만난 표고버섯.
자연산이라 맛과 향이 기가막힙니다.
큰앵초.
난생처음 만난 병풍취.
곰취가 이쁘기도하네요.
벌나무인데 간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다 베어 갔습니다.
정상인증은 해야죠.
임도가 길게 이어집니다.
같이간 일행과 용인시 수지구에서 한잔하고 왔지요.
자연산 표고버섯과 함께...
첫댓글 그쪽은 이제야 나물이 나오는것이 오지 중에 오지 같군요. 나는 뭔 나물이 좋은지 몰라 다 빠데고 다녔을지도...ㅎ
산이 워낙 높으니 거긴 이제사 한참 봄이유.
산나물을 모르면 곰취도 빠데고 산삼 모르면 산삼도 빠데고 송이를 모르면 송이도 빠데고 그렇지요 뭐.
나도 예전에 송이를 발로 툭툭차다가 이상해서 냄새를 맡아보니 송이라서 송이한테 얼마나 미안하던동.ㅋ
@모리안 ㅋㅋㅋ 송이를 모르고 발로 툭툭 차다니! 매일 보는 송이를 ~!!
@디빠리 그렁께 숭막소릴 들어도 싸지 뭐.ㅋ
정선까지 가셔서 멋진 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원도는 산도 높고 산나물 등 임산물이 많이나서 등산겸 다른 즐거움도 가졌네요. 즐겁고 재미있는 여가활동을 하시는것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재작년에 상원산과 옥갑산을 갔었는데 하산길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신 가고싶지 않았지만 상원산에 나물이 생각나서 다시 갔습니다.
산나물만 아니라면 정말이지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산이죠.ㅎ
덕담에 감사드립니다!!!
산나물
자연산 버섯 혼자
자섰는가
죤건 농가먹자구.
더운데 고생하섰네.
자네나 나나
무신 팔자가 산 아니면
바단지 에궁.
금방 먹을수 있는 산나물과 버섯은 다 먹었구요..
곰취는 장아찌를 담궈놨는데 맛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은 요즘 어느 바닷가에서 물괴기를 괴롭히고 계시나요??
선배님이나 저나 바깥으로만 도는 역마살이 낀 사람이라
어쩔수 없지요 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