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계절, 타들어가는 목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차가운 맥주가 반갑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센텀맥주축제가 KNN 센텀 광장에서 열린다.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흥겨운 분위기와 무제한 맥주의 세계로 들어간다.
[왼쪽/오른쪽]왁자지껄 분위기 속 맥주는 더욱 맛있다. / 무제한 맥주, 함께 마셔요! <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왼쪽/오른쪽]해운대 마천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센텀맥주축제 / 3천 석을 가득 메운 축제 참가자들<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왼쪽/오른쪽]2016 센텀맥주축제 포스터 / 2016 센텀맥주축제 로고<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여름이면 도시 곳곳에서 맥주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중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도시, 부산에서의 맥주 축제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 매력적인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다. 해운대구 KNN 센텀 광장에서 열리는 센텀맥주축제의 역사는 길지 않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까지 알음알음 찾아와 축제장을 메우고 있다. 1회인 2013년 센텀맥주축제에서는 수천 명이 동시에 건배하는 장면이 연출되어 대한민국 공식기록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동시에 건배를 한 사람은 총 2864명. 참가자 모두의 손에 맥주가 들려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센텀맥주축제는 한 번 참여하면 또 찾게 된다는, 술의 중독성을 닮은 축제로 발돋움 중이다. 이제 여름의 더위를 맥주로 날릴 시간이다!
[왼쪽/오른쪽]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 축제장 / 어떤 안주와 잘 어울릴까? 골라먹는 재미까지!<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왼쪽/오른쪽]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맥주 전용컵 / 빠르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4개의 맥주 부스를 마련했다.<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왼쪽/오른쪽]외국 여행자도 함께 즐기는 축제 / 시원한 밤공기와 즐기는 맥주 한잔! <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무제한 맥주와 다양한 안주의 향연
센텀맥주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입장료 만 원을 내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축제가 펼쳐지는 4시간 동안 원 없이 맥주를 마실 수 있으니 맥주광인 이들에게는 더욱 반갑다.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행사장 내 인원을 3천 명으로 제한하지만, 북적북적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기에는 충분하다.
축제장에 빠른 입장을 위해 사전 구매자와 현장예매 등 3개 매표소를 마련했고, 빠르고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게끔 4개의 맥주 부스를 설치했다. 일단 입장하면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컵을 받는다. 이 컵 하나로 자유롭게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맥주를 벌컥벌컥 비우게 할 단짝은 바로 안주. 10여 개의 가게들이 축제를 위해 자리한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푸짐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배는 비우고 오길. 맥주에는 역시 닭이다. 가마솥에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노랑통닭과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까르보닭강정을 곁들일 수 있다. 매콤한 안주가 당긴다면 유가네닭갈비가 제격이다. 부산 대표 어묵인 삼진어묵도 있다. 질 좋은 어육으로 다양한 맛을 내는 어묵은 맥주와 찰떡궁합이다. 그밖에 꼬치와 케밥, 노가리, 바비큐, 타코 등 다양한 안주가 있으니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공연과 함께 더욱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왼쪽/오른쪽]깜짝 이벤트,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 모두가 어울리는 흥겨운 축제<사진제공·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맛있는 맥주, 분위기를 즐겨라
올해는 세계 유일의 미디어파사드 소재인 G-TAINER를 공개한다. 행사장 전면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유리의 투명성을 100%로 유지하면서도 풀 컬러 동영상을 보여줘 더욱 화려한 빛을 뿜어낼 것이다.
축제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홈팀인 롯데와 각 팀이 펼쳐지는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본격적인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가수 민영아와 소명, 황태자 등이 출연해 축제장의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 것이다. 맥주 빨리 마시기와 즉석 댄스 경연대회 등으로 쏠쏠한 상품도 득템해 보자. 맥주 몇 잔이면 부끄러움쯤은 날려버릴 수 있다. 티켓은 현장에서 결제하는 것보다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단체 구매와 사전 구매 시 각각 30%, 20% 할인된 가격에 표를 구할 수 있다. 언제든 시원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알루미늄 컵은 디자인도 예뻐 모두가 만족하는 잇 아이템이다. 맥주를 주로 마실 사람은 맥주 부스 가까이, 무대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무대 가까이에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요령이다.
축제와 함께 즐기기 좋은 부산 명소
축제는 오후 6시에 시작해 오후 10시에 끝난다. 센텀맥주축제만 즐기고 돌아가기는 아쉬울 듯. 축제 전에 행사장 뒤편의 영화의 전당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의 전당에서는 예술성과 대중성이 겸비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곳의 밤 풍경도 놓칠 수 없다. 4만 2600조의 LED 조명이 수영강·나루공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자아낸다. 쇼핑은 물론 아이스링크와 골프레인지, 아쿠아랜드 등을 갖춘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도 가볼 만하다. 부산에 왔다면 해운대도 지나치기 아쉽다. 축제장애서 해수욕장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와 숍,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달맞이 고개는 밤이면 더욱 운치 있다. 미포항에서 청사포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은 느긋하게 걷기 좋다. 해수욕장은 여름이면 화려한 불꽃 속에 다정스런 소란스러움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최근 'The Bay 101'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어두워지면 밤바다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여행정보
- 기간 : 2016년 6월 9~19일, 18:00-22:00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30
- 문의 : 051-850-9355
주변 음식점
- 장박사 양곱창 : 특양구이, 한우대창구이, 한우곱창구이, 한우양곱창전골 /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66 / 051-782-0092
- 세븐스프링스(부산센텀시티점) : 그린테이블(샐러드 바), 스테이크, 와인 / 해운대구 센텀서로 30 / 051-664-7411
- 프로간장게장 : 게장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09번가길 27 / 051-543-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