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거스르는 용기있는 행동
저는 미국에서 15년간 목회를 하면서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먼저 성경을 읽고, 6시가 되면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개인 기도를 마치면 7시 30분이 됩니다. 그 후 곧장 카페로 달려가 졸음을 쫓아내며 성경을 읽고 설교 준비와 독서를 합니다. 카페애서 성경을 펴놓고 열심히 읽고 있던 어느 날, 노년의 미국 신사가 다가와서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성경이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분은 눈시울을 붉히며 제 손에 무언가를 쥐어 주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는 사라졌습니다. 손에 쥐어진 것을 보니 100달러짜리 지폐였습니다. 그분이 성경 읽는 사람을 만난 것을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저는 그 돈의 액수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미국에서는 공동 장소에서 성경읗 읽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 카페에서 <뉴욕 타임스>가 아니라 성경책을 펴서 읽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는 오해를 기꺼이 받겠다고 각오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하나님 말씀이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사탄은 너무도 잘 압니다. 그래서 현대 문화와 정서, 법을 동원해 성경 읽기에 대한 관심을 빼앗아 갑니다. 오늘날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재산을 다 잃어버릴지라도 성경만큼은 절대 잃어버릴 수 앖다는 각오로 살아가야 합니다.
다시, 일어남 / 최병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