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2725]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이제는 현명한 아내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명 중 한 사람은 당뇨병 환자랍니다. 다음은 그 전조증상 6가지입니다. ‘목이 마르고 소변량이 늘어나며 항상 배고프다. 살이 빠지고 항상 무기력하다. 손발이 떨리고 저리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하다. 기억력이 감퇴한다. 생리가 불규칙하고 성욕이 감퇴한다.’
모처럼 두 내외가 함께 직장을 쉬는 날이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이발도 하고 목욕탕도 다녀오겠다는 남편에게 ‘마트에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 마트에서 파는 피자가 맛있다기에 피자 한 판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소문대로, 피자는 크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한쪽을 떼어 남편에게 주고, 저의 것과 아들 것도 접시에 덜고 있는데, 갑자기 쨍그랑 소리가 들렸습니다. 신경을 온통 TV에 두고 있던 남편이 실수로 접시를 떨어뜨린 겁니다.
접시가 깨져서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걸 보니, 화딱지가 났습니다. “음식 먹을 땐 TV 좀 안 보면 안 돼요?” 제 눈치를 살피며 미안한 표정을 짓는 남편에게 “얼른 준비하고 이발이나 하러 가요!”하면서 연달아 쏘아붙였습니다. 남편은 잔뜩 풀이 죽어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갔습니다. 힘없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니, 그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소 남편은 제가 실수해도 괜찮다며 너그럽게 받아줬는데….’ 남편의 작은 실수에 욱하고 화낸 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돌아왔습니다. “어머! 당신 이발하니까 훨씬 젊어 보이네요.” 남편은 웃으면서 신문지 뭉치 하나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신문지 뭉치를 펼쳐보니, 아까 남편이 깨뜨린 접시보다 훨씬 크고 멋진 접시 두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접시 많은데 뭘 일부러 사오고 그래요? 고마워요. 잘 쓸게요.” ‘그깟 접시가 뭐라고 그리 화를 냈을까?’ 다음부터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남편의 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현명한 아내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출처; 샘터, 신경희)
욱하는 버릇, 저에게도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진 편이지만, 아직도 그 버릇이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그야말로, 아내 앞에서 자랑할 게 하나 없는 못난 남편이건만, ‘주제에 남자라고!’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뀐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주 조심하고 있습니다.(물맷돌)
[네 집 안에 있는 너의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너의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라.(시128:3)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고전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