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회원 단팥곰*오형석입니다.
3/25(금) 저녁 7시 40분 영화단체관람 후기를 올립니다.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확실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원작만화의 세계관이나 히어로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좀 있느냐,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잘 견뎌낸다면 중후반부에는 짜릿한 아드레날린의 분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액션 연출은 확실히 잭 스나이더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크 나이트 리턴즈를 원작으로 한 이번 배트맨의 역할로 벤 애플렉이 꽤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 1992년에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배트맨 1', '배트맨 2'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마이클 키튼과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이 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주었었는데, 그들이 연기했던 배트맨에 비견하여 결코 뒤쳐지지 않는 멋있고 진지한, 어둠 가득한 뒷골목의 히어로 배트맨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이 영화는 2013년에 연출한 '맨 오브 스틸'의 후속편이 맞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바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슈퍼맨 보다는 배트맨에 대한 비중이 훨씬 컸으며 후에 저스티스 리그 결성을 위한 많은 떡밥들에 큰 비중을 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을 단독 타이틀로 영화들이 제작될 예정이니 DC 유니버스의 세계관 구축과 얽히고 섥힌 등장인물들을 조금이라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맨 오브 스틸 그러니까 슈퍼맨 영화의 후속편이라는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히어로 영화로 철옹성 같은 인기와 명성을 구축한 마블에 비하여 한참 뒤쳐진 초라한 성적만을 보여주던 DC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계속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글쎄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은 마블에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블에서 제작한 히어로 영화들은 상업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 DC의 히어로 영화들은 뭐라 할까.. 너무 진지하고 어두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 저런 스타일 모두 재미있게 보는 편이지만, 과연 이런 스타일로 대중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즉, 상업영화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후기치고는 너무 기네요ㅋ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후기 너무잘쓰시네요~^^감동입니다
아이고 별 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정말 단 한번의 웃음포인트도 없었다는
개인적으로는 웃음포인트가 있기는 했어요ㅋ
폭소가 확 터졌던 장면이 있었는데?
원더우먼 등장!!!
슈퍼맨 : "이 여자 그 쪽이 데려왔나?"
배트맨 : "그 쪽이 데려온거 아니었나??"
@단팥곰*오형석 그장면 말고 다른씬이 있어요
배트맨:(마사에게) "아드님 친구입니다"
마사 : "망토 두른거보고 알았어요"
난 이부분에서 뿜었음
맞다! 그 부분도 웃겼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