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월) 말씀 묵상 (묵시 14,1-3.4ㄴ-5) (이근상 신부)
나 요한이 1 보니 어린양이 시온산 위에 서 계셨습니다.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2 그리고 큰 물 소리 같기도 하고 요란한 천둥소리 같기도 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울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또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3 그들은 어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속량된 십사만 사천 명 말고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4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맏물로 사람들 가운데에서 속량되었습니다. 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흠 없는 사람들입니다.(요한묵시록14,1-5)
언젠가 새노래가 울릴 때, 함께 노래할 수 있기를.
종일 회의였다. 짬을 낼 수 없는 강행군. 노래는 어떤 가락일까 궁리하는데 복음, 가난한 이가 떨구는 동전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지폐에 묻히지 못한채 그 가난한 부끄러움을 들키고야마는 소리. 땡그랑.
새노래는 아마도. 그 소리. 가난한 봉헌. 부끄러운, 그러나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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