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산[窓岩山] 923m 경남 함양
산줄기 : 백두대간(제석봉)
들머리 : 추성리 추성마을 두지터

위치 경남 함양군 마천면
높이 923m
◆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창암산 (923.3m) 은 지리산을 지리산답게 볼 수 있는 조망대 중의 하나다.
창암산에 오르면 동서로 장쾌하게 뻗은 능선에 동쪽의 제석봉, 중봉과 함께 중첩한 천왕봉을 정점으로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형제봉 등 1,550m 내외의 굵직한 연봉들이 모여 지리
산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는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히 창암산은 우리나라의 첫 번째 국립공원, 가장 넓은 면적,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국립공원등 지리산
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창암산의 매력은 국립공원 구역을 북쪽으로 조금 벗어나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적다는 점이다. 창암산
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넘는 산행은 하루에도 가능하다
주차장 끝에서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르니 매표소가 나오고 곧바로 오른쪽의 산길로 접어든다. 완만한 고
갯길에서 북쪽의 사면으로 접어들면서 창암산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제법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등산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다.
정상에 오르면 편평한 봉우리의 정상부에는 923.3이라고 쓰여진 측량용 표석이 있고 숲이 다소 울창한데
웅장하게 펼쳐진 지리산의 주능선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창암산에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길은 올라왔던 길을 따르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이용하면 칠선
계곡에서 백무동으로 가는 고개와 만난다. 이곳에서 계속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1153봉우리를
지나 소지봉으로 연결된다. 소지봉을 지나면 백무동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창암산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 능선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나무가 울창하다.
맑은 날에도 햇볕이 거의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다. 완만하여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창암산은 지리산을 지리산답게 볼 수 있는 조망대이다
동서로 길게 뻗은 지리산의 능선에 동쪽으로 천왕봉이 제석봉 뒤로 보이고 서쪽으로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덕평봉, 형제봉 등의 1500m가 넘는 굵직한 봉우리들이 지리산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는 웅장한 지리
산을 감상할 수 있다.
청암산은 국립공원지역을 벗어나 있어 등산을 하는데 아무런 조건이 없으나 창암산에서 남쪽의 안부에서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지역이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1153m고지를 거쳐 소지봉으로 가는 길은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어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허가를 받는 것이 불편하면 추성리에서 창암산으로 오른 후 백무동으로 내려서서 백무
동에서 장터목으로 오르는 길로 산행하면 된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려면 장터목에서 1박을 한 후 적어도
겨울철에는 일출 2 간 전, 다른 때에는 1시간30분 전에 출발을 해야 한다. 일출을 보기 위하여 갈 때는 헤드
랜턴과 약간의 물과 간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름철이라고 하지만 해뜨기 직전이 하루 중에서 가장 기온이
낮으므로 윈드재킷이나 긴 팔 상의를 여분으로 준비하면 좋다.
#들머리안내
자가운전
서울에서 중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전남부순환 고속도로를 거쳐 대전 -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함양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지리산 IC로 나와 남쪽의 37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내
려오다 24번 국도를 만나는 곳에서 60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마천면의 백무동이나 칠선골지구에 도착한다.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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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암산은 923m급인 산이지만 동남으로 길게 솟아있는 거대한 지리산 자락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창암산자락을 밟으며 지리산으로 벌떼처럼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길만 바라보며 묵묵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산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리는 칠선계곡물은 창암산 북쪽자락을 감돌고 제석봉에서부터 형제봉을 거처
삼정산까지 남쪽을 휘어감고 치솟아있는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은 남쪽에서 부터 서쪽을 감고 임천강으로
흘러내려간다.
모든 사람들이 지리산으로 쭈르르 올라가는 덕분에 창암산은 자연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므로 길에는
낙옆이 수북히 쌓여있고 제멋대로 휘느러지게 자란 나뭇가지가 길을 막는 곳도 많다. 덕전리나 가흥리 쪽
에서 산오름을 하기란 초행자는 길찾기가 힘들므로 백무동이나 추성리쪽에는 지리산을 올라갈 때나 내려
올때 더러 들리는 사람이 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창암산 들머리인 추성리 입구에는 국보제474호 3층석탑을 보듬고 있는 벽송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벽송사
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사찰도 자연석굴속에 자리잡고 있고 불상도 석굴벽면 자연석에 조각을 하였고
일주문도 나무가아닌 자연석에 조각되어 있다.
길고긴 지리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서암을 들려볼 시간이 허락되지를 않는다.
물론 1박을 하며는 천왕봉에서 일출을 맛보고 내려와서 서암을 들릴 수 있지만 지금은 날씨관계로 천왕봉
에서 일출을 보기란 하늘에 별다기와 마찬가지라 하니 가차운 창암산에 오른 후 자연석으로 다듬어 놓은
서암을 한번 드러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