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에서 나와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 했을 때 가나안 땅에는 이미 일곱 부족이 살고 있었
습니다. 그 땅은 약속의 땅이었지만 이미 다른 이방인에 의해서 점령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까요?그 일곱 부족은 상징적으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일곱귀신,일곱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정복되기 전에 이미 악한 영들,악한죄들이 우리
를 점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모든
이방인의 족속을 멸하고 그 약속의 땅을 차지했듯이 우리도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악과 죄와 더러운 영
들을 쫓아내고 오직 주님이 우리를 지배하고 다스리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어 왔던 '박군의 마음'이라는 전도지가 있습니다. 박군이라는 청년에게 전도를
하는 내용인데 박군의 마음속에 있는 일곱가지 악한 성향,죄를 짐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안에 그 일곱 가지의 영들,죄들이 있는데 그것을 짐승으로 표현하여 보여줍니다.
그 일곱 짐승이 차지하고 있는 마음을 주님이 온전하게 들어오심으로 일곱 짐승이 다 나가고 아름
답고 선한 마음이 되는것을 설명한 전도지입니다. 영적 전쟁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아마 이 전도지를 처음 만든 사람은 영적으로 많이 열려진 사람일것입니다.
그 일곱 가지 짐승의 마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말이 많은 영입니다. 이것은 개구리의 형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그 사람의 안에서 개구리가 쉬지 않고 개굴개굴 하고 울어대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개구리는 입에 관련된 것으로 설명됩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절제하지 못하고 수 없는 말들을 입에서 쏟아냅니다. 그리하여 영적 에너지를 잃게
하고 주변에 악한 기운으로 가득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이들은 침묵을 배우고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
고 높여야 합니다.
두번째 영은 교만의 영입니다. 그림에서는 공작새의 모습이 나옵니다. 공작새가 그 날개를 활짝 펴서
자랑을 하듯이 교만의 영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자기가 선하고 지식이 많으며 영적이라고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이들은 회개하지 않으면 멸
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번째 영은 간교한 영입니다. 그림은 뱀의 형상으로 그려집니다. 말씀에도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창3:1)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간교합니다. 지혜가 많고 머리가 좋아서 말을 잘 하며 사람들을 잘 속입
니다. 잘못을 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추궁하면 교묘하게 변명하여 오히려 상대방이 잘못한 것으로 만
들어버립니다. 이 영은 배신의 영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유혹의 영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강자
앞에서 약하며 약자 앞에서 잔인합니다. 영안이 열린 이들에게 이들은 뱀의 형상으로 보이게 됩니다.
네 번째의 영은 음란한 영입니다. 그림에서는 염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염소는 성적으로 더러우며
정욕이 강하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는 혈기의 영입니다. 화를 내는 영입니다. 그림은 호랑이나 사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속에서 수시로 폭발적인 분노와 혈기가 일어나는 이들은 속에 호랑이나 사자가 으르렁거리
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성질이 강하고 사나워서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들
입니다.
여섯 번째는 탐욕의 영입니다. 그림에서는 돼지의 형상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
은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며 그 욕망으로 인하여 멸망합니다. 이들은 아무리 가진 것이 많이 있어도 남
들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주려고 하지 않으며 더 많이 얻으려고 합니다.
일곱 번째는 게으른 영입니다. 그림에서는 느림보 거북이가 보입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항상 나태하고 게을러서 모든 것을 미루며 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러한 이들은 사명을 받았어도 제대로 감당하지 아니하므로 언젠가는 주님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25:26)하는 책망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죄의 종류와 마귀의 역사는 수도 없이 많지만 이 죄들은 사람의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대표적인 일곱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청년 시절에 서해안에 있는 아주 작은 섬에 여러 번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기도의 용사인
할머니 전도사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정말 기도의 용사였습니다.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을
받았고 주님과 깊은 교제의 기도 속에 들어간 사람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아주 영안이 밝아서 사람의 속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할머니를 아
주 두려워했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래 되었지만 나는 섬에서 그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
습니다. 그 중 한가지가 이 전도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전도지 '박군의 마음'에 나오는 이야기가 다 맞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사람의 마음을 보면 실제로 이 일곱 가지 동물의 형상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커다란 호랑이가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돼지가 있으며 어떤 사람에게는 뱀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뱀들이 우글거리는 사람들도 있고 큰 뱀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아주 작은 새끼
뱀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들은 다 사람의 안에서 살고 있는 귀신의 영이며 주님이 그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그 동물들이 다
나가서 깨끗한 마음이 되고 예수님이 중심에 빛처럼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전도지에 있는 내용과 같은 말이었지반 직접 들으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할머니 전도사님의
말씀은 그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있는 일곱부족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영들의 세력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이방족속은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고 영적으로 타락하고 돌아서게 되면 그들은 바로 반격을 개시하여
그들을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같은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악한 영들의 거점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아직 그러한
요소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거점들을 발견해야 합니다. 나에게 속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공격하고 쫓아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방족속을 진멸하는 것입니다.
부디 당신의 안에 있는 악의 거점들을 공격하십시오.
그리고 그것들을 무너뜨리십시오.
당신 안의 동물의 영들을 소멸하십시오. 오직 거룩한 하나님의 영만이 당신을 지배하시도록 하십시오.
그 영들의 진이 무너지고 소멸될수록 당신은 악에 대해서 고통스럽게 느끼게 되며 진정한 하늘의 기쁨
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