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사랑했던, 지금도 사랑을 진행중인 그가 결혼을한다.
사업상, 의미없는 결혼을 한다고한다. 의미없다고했었지만, 그렇게 들었지만은
걱정이 되는것은 그를원하는마음일까 - 조금이나마 있는 소유욕? 자존심.
발걸음을 옮겼다.
호화로운 바르크식 교회안에는 축복을 위한 사람들과 목사님,
음악을 연주할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물론 앞 의자에는 그의 부모님과
그의 '아내' 가될 그녀의 부모님이 앉아있었다.
원래 내자리잖아.
.
.
고개를돌리고 자리에 앉았다.
'♬♪♬♪♪♬♪♬♪'
몇분이 지나자 목사님의 말소리와함께 어우러진 음악소리, 그리고 수줍은 붉은 홍조빛을띈
정말, 예쁜. 정말 미운 그녀가 보인다. 자신의 아버지의 손을잡고 천천히 앞쪽으로 향하는데.
천사같았다. 그냥 지상으로 내려온 하얀 천사같았다. 마음씨도 정말 고와보인다.
.
..
불안했다 . 결혼을한뒤 그가 변할수도있을것같기에 불안하였고,
그가 등장하는 구두굽소리와함께 나는 뛰쳐나갔던걸로기억한다.
※몇개월이지났다.
결혼을 한뒤에도 그와만났고, 그와 더욱이 사랑만깊어갔다.
어느날 그가말했다.
"우리집에 가자."
애틋한 그의 눈빛에 '싫어. 그여자 있잖아.' 라고말하려던 내입을 멈추게하였다.
-집-
그여자는 그가 초인종을 누르자마자
"오셨어요?" 라며 정말 기쁜듯이 튀어나오듯 뛰어나왔다.
그리고는 그옆에있는 날 곁눈질로 훓어보더니, '아...' 라는 작은 탄성을 지르고는
눈웃음을치었다.
"얘기많이 들었어요 차나씨맞죠?"
목소리도 예쁘고 얼굴도이쁘고 마음씨도 곱다.
물론대답은 하지않았고,
온통'내가 질수도있겠다.'라는 생각만 하였다.
집안으로 들어가서 둘러보았다.
제일눈에 띄는건-
지은지 몇십분은되었는지 차갑게 식은국과 밥.
갖가지반찬들.
그와내가 늦게까지 같이 있을시간에 이여자는 돌아갈수없는 시간을 버린것이였다.
-바보
여자를 생각해서라면 나의 '그'를 놓아주고싶었으나,
그를 버리면 난 살수없다. 그는 내 '운명'이다.
"같이드실래요?"
밥을 다시 그릇에 푸며 여전히 예쁜 눈웃음을 치며 내게 물었다.
괴롭히고싶었다 .그녀가 월등히 날 뛰어넘어서 깔보고있을것같았으니까.
"같이 먹고왔는데요?"
은근히 비꼬는 말투로 말하자 그녀는 밥통을 맥없이 닫으며 눈을 내리 깔았다.
왠지모르게 그것에 기분이 좋아진것같았다.
"아.."
반찬을 치운다. 어느새 식탁이 깨끗해진다.
그가 나를 불르며 '아내'에게 말했다.
"내방에 들어가있을게 - 먼저 자든지."
그녀의 축처진 뒷모습에 내 입꼬리가 올라갈뿐이다.
그가 내허리를 휘어감고 입술에 키스를하였다.
따스함이 내게 전해져온다.
그렇게 밤은 깊어만갔다.
-아침.-
"차나씨, 밥드실레요.?"
얼마나 울었는지 부은눈으로 방문을 열다가 , 침대위에서 그의품에 안겨있는나를보고선
잠시 우뚝스다가 다시 따스한 미소를지었다.
..
..
.
119가 오는소리와함께 주저앉았다.
-.......정말 그여자를 맨처음 본게 기분나빴다. 그렇기 때문에......... .
내탓이아니잖아..........
눈물만 끊임없이 새나온다.
그의'아내'가 자살을하였다.
아침에 밥드실레요? 하며 문을열기에 신경질을내며
"안보여요?!! 아씨, 문닫아!"
라며 말했다. 그는 깨지는않았지만 그뒤 소리는 아무것도 안났다.
그릇소리와 우는소리만 간간히 들릴뿐-
어느새 조용해지자 이상해진나는 거실로나왔는데.
종이한장을 꾸깃히 쥔다음에 식칼로 몇번을 깊게 그었는지.
오른손에 칼자국을 선명히 지닌채 그 '아내'가 죽어있었다.
미친듯이 울었다.
그게 내 마지막기억이다. 의식의 끈을 놓은채 기절한것으로기억한다.
눈을뜨면 그'아내'와함께 병원에 이송되겠지 하지만 그녀는 아주밑에.
있을것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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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퍼 ㅜㅜ 건필해 번외 원츄!!
기뻐요 ㅜㅜ 행복해요 번외 몰라용 !
아, 착한 여자님 불쌍해요ㅜㅜ 건필하세요^^*
아, 착한 쵠동고님 행복하세요^^_ 리플감사해요
음..... 설마이게끝은아니겠죠!!!? 뒷이야기써주세요...!!!!
아아악; ㅜㅜ
슬프네요 ㅠㅠ 번외 부탁해요 ㅠ
생각해 놓은게 있긴한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