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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수습생활 중인 34기 합격자입니다.
막상 수험생일 땐 카페에 거의 안 들어왔는데, 수습 생활을 하다 보니 괜히 한 번씩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최근에 지인이 노무사 준비를 한다고 해서 1차시험 관련 정보도 얻을 겸 들락거리기도 했고요.
1차가 막 끝나서 그런지 2차 암기 관련 글이 카페에 많이 돌더라고요. 지금 시점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번아웃 오신 분들도 많아 보이고요. 현시점에 책의 80%를 외우고 계시면 정말 좋습니다. 다 외웠다면 더 좋겠죠. 공부가 어느 정도 되어 있고 불안감도 크지 않으신 분들은 그대로 쭉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분만 계시진 않겠죠.
많은 분들이 지금 '반도 못 외운 것 같아, 할 건 너무 많은데 어떡하지' 상태이실 것 같아요. 책 펴면 한숨 나오고, 그만하고 싶고, 오늘 한 게 전체의 1%도 안 되는데 나머지 99%를 언제 어떻게 채우지 싶어서 머리는 가득 찼는데 막상 공부는 안 되는 경험, 저는 해봤거든요.
진짜로 지금까지 잘 해오신 분들도 '이 정도는 너무 부족하다'는 불안감이 드실 거고,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시는 분들은 더더욱 그러실 거예요. 결국 누구나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불안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에 압도되는 경우'에는 목표를 작게 잡으면서 스몰 석세스를 느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책 한 권 다 외워서 회독해야지!'보다는 '0기~2기 모의고사 회독하기' '중요 주제로 표시한 부분만 암기하면서 회독하기' 이런 식의 작은 목표가 해볼 만해 보이거든요.
두꺼운 책 전부 다 외운다고 생각하면 막막한데, '별표 친 것만 일단 해볼까?'는 또 마음이 먹어지더라고요. 끝이 보여서요. 그것도 힘들면 '0기 모의고사만 일단 싹 볼까?', '1기 모의고사만 싹 볼까?'처럼 더 작게 잡아도 괜찮아요.
모의고사 한 번 회독하면서 외우다 보면 중요 주제와 겹치는 부분이 꽤 되어서 다음 회독 때는 조금 더 수월해지거든요.
그러면 B·C급은 어떡하냐고요?
중요 주제 회독이 끝나면 전체 회독도 하고, 다시 중요 주제 회독하고, 또 전체 회독하는 식으로 강약 조절해서 돌리면 됩니다.
중요한 건 일단 중요 주제라도 한 바퀴 돌리는 것이에요.
그리고 근자감을 조금 가지셔도 됩니다.
책 한 권을 전부 외우신 분들은 합격자 상위권에 드시겠죠. 하지만 나머지 분들은 비슷한 수준끼리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A급 주제는 다들 비슷하게 쓸 거고, C급 주제가 나오면 다들 못 쓰는 건 마찬가지겠죠. 그때 순발력 발휘해서 좀 더 잘 써보면 됩니다. 생각보다 중요한 주제도 못 쓰시는 분이 많아요.
아직 3달 남았습니다.
윤성봉 선생님께서 종종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한 번도 답안지 낸 적 없는 사람도 합격했다."고요.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가능합니다. 거기서 불안감에 져서 멈추는 순간 합격과 멀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부를 직접 선택하셨다면, 불안감은 최소로 가져가 봅시다.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마음이라도 먹어봅시다.
추가로 최고답안 보면서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실제로 시험 전까지 오픈북도 많이 했고, 모의고사 제출을 반 정도밖에 못 한 과목도 있어요.
시험장에서 노동법 1·2 각 7~8쪽, 인사관리 11쪽, 경영 12쪽 쓰고도 합격했습니다.
제 합격이 못 미더워서 답안지 보러 산인공까지 다녀왔을 정도예요. 그 분량으로 최고 답안처럼 쓰진 못했겠죠. 그냥 기본에 충실하게 썼습니다.
60.42점으로 합격했으니 고득점은 아니지만, 그게 300등 초반대더라고요.
합격하면 1등이나 300등이나 똑같은 노무사 아니겠어요.
'기본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 일단 '기본만 하자'고 생각해봅시다.
+첨삭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암기해서 그대로 쏟아내는 건 학원 모의고사 채점스타일인 키워드 위주 채점에서 당연히 고득점이 나오지만,
이해해서 인과관계를 가지고 쓴 답안은 읽는 느낌이 다릅니다.(교수님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게 아닐까 라는 개인적 견해가 있습니다)
(1) 이해도 좋고 암기력도 좋고 글도 잘 쓰신다 → 수석 도전합시다!
(2) 이해 기반 공부라 암기가 부족하다 → 그 이해력을 믿고, 지금부터 중요 주제부터 강약 조절해서 암기를 얹어 봅시다.
(3) 그냥 암기로 때려박았다 → 그 암기력으로 갑시다. 외운 것 싹 써내서 키워드 총량으로 승부하면 점수 안 줄 수 없어요.
어떤 스타일이시든,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뭐든 믿고 가세요.
저는 제가 못 미더워질 때 윤성봉 선생님 말씀을 믿었어요.
'답안지 한 번도 못 낸 사람도 합격했다는데, 그럼 나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요.
합격수기에도 관련내용 있으니 읽어보셔도 되고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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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 들어가기 전까지 한 번도 답안지 낸 적 없는 사람도 합격했다. 멘탈 잡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ㅎㅎ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그쵸. 가끔 저 스스로는 저를 못 믿어도 설마 윤성봉쌤이 거짓말 하셨겠어? 하면서 종종 떠올리던 말입니다 :)
참고로 저도 4년 공부하면서 한번도 최고답안 해본적 없어요 ㅎㅎ 이런 우당탕탕 합격자도 있습니다.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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