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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페인,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판매 상승 노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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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11 | 국가 | 스페인 | 작성자 | 이성학(마드리드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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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판매 상승 노린다 - 중앙정부 및 일부 지방정부는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 제공 중 - - 구매 지원 정책을 통한 우리 기업의 수출확대효과 기대 -
□ 스페인, "불황 끝, 회복 시작“
○ 스페인 경제는 올해 들어 더디게나마 회복될 전망 - 스페인 중앙은행은 수출 신장 및 관광업 회복 등을 통해 2014년, 2015년 국가 경제성장률이 각각 1.2%,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 - 또한, 26%(2013년 말 기준)에 달하는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25%로 소폭 감소 예상
○ 경제안정에 힘입어 국가신뢰도도 회복 추세 - 무디스는 지난 3월 21일(금) 스페인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하고 향후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 - 대외 경쟁력 개선 및 노동·연금·금융 등 다방면에 걸친 개혁 노력에 힘입어 스페인 경제가 지속 성장이 가능한 형태로 탈바꿈되고 있음을 평가 -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피치나 S &P 등 타 신용평가기관들의 스페인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 고실업률 및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인한 소비위축현상도 올해부터 제한적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 - 스페인 중앙은행은 2014~2015년에 걸쳐 자국 내 민간소비가 1.1~1.2%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소비자 신뢰지수 및 소매판매지수 등도 2013년 하반기 이후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
스페인 소비자 신뢰지수 추이 (단위: p) 자료원: CIS(스페인 사회학연구소) 주: 100p 이상은 긍정적, 이하는 부정적
스페인 소매판매지수 증감률 (단위: %) 자료원: INE(스페인 통계청)
□ 주요 수혜 품목
○ 스페인 중앙정부 및 일부 지방정부는 에너지 절약 및 소비촉진 등을 목적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하에 일부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 우수 제품에 한해 구매 보조금을 지원 중임.
○ [보일러] 일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 - 마드리드 주정부는 낙후된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사고 위험이 덜하며 천연가스로 작동하는 보일러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들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 중앙집중식 보일러를 대상으로 하며, 이를 통해 8000여 개 건물의 보일러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설치 투자액의 최대 12% 또는 최대 6500유로까지 구매 보조금 지급 - 2014년 4월부로 시행돼 연말까지 보조금 지급이 지속될 예정 - 까스띠야 라만차 주정부도 보일러 교체 관련 구매보조금 지급 프로그램 시행을 검토 중임.
○ [창문] 이중창문 교체 시 구매 보조금 지급 - 마드리드 주정부는 이중창문 구매 희망자를 대상으로 구매 및 설치 비용의 최대 25%를 재정 지원 - 총 200만 유로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마드리드 주 내 주택 보유자 또는 서비스 업종(사무실, 호텔 등) 관련 건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함. -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지원 프로그램은 2014년 7월 완료될 예정 - 이중창문 사용 촉진을 통해 해당 시장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 절약, 안전성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 [농업용 트랙터] 신형 트랙터 구매 보조금 지급 - 스페인 농업식품환경부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환경 보호 등의 일환으로 구형 트랙터를 폐차하고 신형 트랙터를 구매하고자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구매 보조금을 지원 중 - 이를 위해 총 540만 유로를 편성했으며, 신형 트랙터의 에너지 효율성에 따라 최대 9000유로까지 지급 - 2014년 3월부로 시행됐으며 12월 말 종료 예정
○ [자동차]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 판매 촉진 및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등을 목적으로 친환경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원 중 - 연식이 10년 이상 된 차량을 폐차시키고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앙정부와 자동차 판매업체에서 각각 1000유로씩 지원 * 해당 판매업체는 이외에도 추가적인 보조금 지급이 가능 - 친환경 차량은 ㎞당 120g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구매가가 25000유로를 넘지 않아야 함. - 해당 지원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행 중이며, 지난 2014년 1월 신규 책정된 1억7500만 유로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
○ [컴퓨터] 스페인 주요 IT 업체들은 PC제품 판매 증진을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 -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AMD, 도시바, 레노버, HP 등과 같은 제조업체는 물론 주요 대형 유통업체(El Corte Ingles, FNAC, Media Markt, Carrefour)가 참여할 예정 -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각 주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향후 약 2개월 내에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본격 개시할 것으로 보임.
□ 전망 및 시사점
○ 경제회복에 따른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은 해당 제품의 판매 촉진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 - 다만, 현재 발표된 구매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 중 대다수는 일부 대도시에만 한정돼 있어 자국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
○ 향후 중앙정부 및 각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이 호전되면 다양한 형태의 구매 지원 프로그램이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 우리 기업들은 특정 제품에 대한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는 지역에서 활발히 영업 중인 업체를 발굴하는 방식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INE), 스페인 사회학연구소(CIS), 현지 언론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