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분은 일본어 입니다.
“흐응, 어디 있지?”
그녀는 넓은 홀로 나와 그를 찾고 있다.
화난 그, 그의 맘도 모르고 너무 섣불리 대답을 했던 것일까?
아무튼 그를 만나 애교라도 떨어 볼 작정으로 그를 찾기 시작했다.
작은 파우치를 들고 여기 저기 두리번거리고 다니는 그녀를 누군가가 발견한다.
[이쁜 아가씨, 누굴 찾으시는 거죠?]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낯선 일본어에 그녀는 고개를 홱 돌려 뒤에 있는 사람을 쳐다본다.
이 남자도 적지 않게 큰 키군, 혼혈아 같이 생긴 이 남자는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국어 하실 수 있으세요?”
그녀는 기연가미연가로 혼혈아 같이 생긴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 혼혈아 남자는 잡아줄 생각 없는 그녀의 손을 끌어 당겼다.
“당연하죠, 당신에 관해서 물어봐도 좋을까요?”
솔직히 멋있었다. 하지만 이 남자 너무 느끼했다. 그녀는 어색한 듯 미간을 조금 찌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먼저 말해요 라는 말을 꺼내고는 눈은 타츠야를 찾고 있었다.
이 낯선 곳에 날 버리고 가다니라는 절망적인 문장을 되뇌며 그녀는 낯선 남자의 손에 걸쳐진 자신의 손을 빼내려고 노력했다. 혼혈아 같은 남자는 이내 손을 놓아주고 자상히 그녀에게 말을 내뱉는다.
“불쾌하셨나요?”
“조금”
그녀의 솔직한 대답에 혼혈아 같은 남자는 통쾌하게 웃는다.
‘제정신이 아니군.......쯧쯧’
그녀는 안쓰럽다는 듯이 연민의 표정을 지어주고는 자신의 갈 길을 재촉하였다. 룸에 있으려나? 하고 몸을 뒤로 도는 순간 혼혈아 남자도 같이 따라오고 있었다.
“제가 먼저 통성명 하죠, 저는 기무하라 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그녀는 기무하라라는 말에 드디어 혼혈아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혼혈아는 기쁜 듯 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웃었고 그녀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그녀는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이 손뼉을 친다.
그럼 이 남자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호의? 아니면 적대? 그녀의 조용한 반응에 기무하라는 알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기무하라의 눈은 본의 아니게 그녀의 목선을 따라 가슴팍으로 내려갔고 드레스 장식에 잘 보이지 않는 그녀의 가슴 때문에 조금은 답답했다. 하지만 가슴이 이쁜 건 확실했다.
더욱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음흉한 생각을 가진 기무하라의 태도를 눈치 챈 그녀는 다시 뒤를 돌아버린다.
뒤 돌아 가버리려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버리고 그녀는 살며시 뒤를 돈다.
“이 손.......아니 그 아니꼬운 눈 먼저 치워주실래요?”
그녀의 당돌한 말에 기무하라는 잠시 움찔하고 그녀는 도도하게 기무하라의 손을 내친다.
“제 남자가 어디 있는지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별 도움은 되지 못하는 군요”
“당신의 남자가 누구요?”
조금은 화난 듯 한 기무하라의 음성. 그녀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조금은 두려웠지만 이 남자의 눈빛은 오로지 자신의 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눈빛하나 주기 싫었다. 뜸을 들이는 그녀가 답답하다는 듯 기무하라는 다급해지고 그녀는 망설인다.
“타츠야, 내 남자는 타츠야 에요”
그녀는 말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뒤를 돌아 가버렸고, 기무하라는 쫒아 가지 못했다.
-
기분 나빴다.
자신이 이렇게 혼자 남겨져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는 상황도 기무하라의 의도도 모두 기분이 나빴다. 좀 더 넓게 펼쳐진 홀로 나아가는 그녀의 걸음을 더욱 빨라졌다.
그녀는 치와와다. 치와와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매우 큰 소리로 짖는다. 자신의 몸이 부드들 떨릴 때까지,
그녀도 마찬가지다. 한없이 약한 그녀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남자들에게 짖어야 했다. 이렇게 두려워 뛸 때까지,
빨리 그가 보였으면 했다. 그냥 아무 말도 없이 빨리 안기고 싶었다. 너무 힘없이 뛰어서일까? 그녀의 발목이 살짝 삐끗했다. 아픈지 모르고 서서히 보이는 그에게로 빠르게 걸었다.
낯선 사람들의 무리와 함께 어울리는 그,
“왔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녀는 뭔가가 힘들어 보였다. 그의 손을 거부하는 그녀를 보고 억지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 그리고 주위에는 그들 말고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불안한 그녀의 마음도 모르고 그는 손을 이끌어 자신의 옆에 서게 했고 그들에게 그녀를 소개했다.
“내 애인 이야. 인사해”
그녀를 보고 한 남자가 눈웃음을 보였고 옆에 있던 여자도 고개를 살짝 숙인다.
“안녕하세요, 전 생일을 맞이한 시무나루 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는 여자는 뭔가가 시큰둥했다.
그 옆에 있던 여자가 소개를 하지 않자 그는 자신이 나선다.
“여기 있는 아름다운 여자는 내 약혼녀 오니”
뭐 약혼녀? 그녀는 또 한 번 얻어맞는 거 같았다. 그들도 적지 않게 당황한 듯 보였고 그녀는 인상을 찌푸렸다.
서 있던 키 큰 오니는 그녀에게 악수를 건넨다. 그녀는 악수를 건넨 손을 거부하지 않고 잡아준다.
“채민양이라고 했던가? 반가워요.”
그녀는 폭발할 것 만 같았다. 날 가지고 노셨다. 날 가지고 노셨겠다. 날 가지고 놀았네.
애써 표정을 감추려고 해도 화나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말로만 들어서 조금 실감이 안 갔는데, 정말 애인 맞나요?”
능글맞은 오니의 웃음에 그녀는 드레스 자락을 잡았고 시무나루와 그는 흥미롭다는 듯 쳐다보기만 했다. 그래도 카즈미라는 여자보다는 정숙한 거 같았다.
아 혼란스러움에 극치였다. 내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내가 이 자리에 서있어야 하는지 정말 기분이 엿 같게도 이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그녀를 힘들게 했다.
“타츠야, 아직 나이가 어린 거 같은데, 너무 상처주지 말고 빨리 끝내”
약간 심한 듯 하여 시무나루는 팔꿈치로 오니를 건드렸고 오니의 터진 입은 멈출 줄 몰랐다.
“이런 여자 한 둘이 아니었잖아”
그녀는 가슴이 아팠다. 결국 타츠야의 손에서 놀아난 여자들과 한 통속이 되어버렸다. 곧 버려질 거라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 것만 같았다. 오기가 났다. 이대로 입 다물고 있기에는 내 자신의 존재가 너무 불쌍해 졌다. 그리고 남과 다른 무언가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무조건 내뱉는 말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가 보다. 친절하게 받아주는 것 보다 한번 떠보고 상처주고 떨쳐내고....... 내가 이곳에 더 이상 남겨질 이유가 있을까?
구지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인을 만들어 기무하라의 조직을 자극 줘야 했을까?
“아, 죄송해요, 오니가 말이 심했죠?”
시무나루가 사과하며 와인 잔을 내밀었다.
“저 말고 그런 여자들이 몇 명이였나요?”
그녀의 조용한 말에 시무나루는 당황하였고 그녀는 와인 잔을 잽싸게 잡아챈 뒤 자신의 입으로 털어 넣어 버렸다.
그리고는 와인 잔을 그대로 손에서 놔버렸다.
바닥과 유리잔은 부딪혀 소름 돋는 소리를 내며 깨져버렸고 오니는 놀란 얼굴로 깨진 와인 잔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대로 오니를 직시했고 오니는 얼굴이 떨렸다.
“말이 필요 없겠죠.”
그녀는 말이 끝나자마자 옆에 있던 타츠야의 넥타이를 끈다. 약간 숙여진 그의 머리를 붙잡고 까치발을 선 채 키스를 하였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 그들의 주위로 다가 왔고 그녀의 키스는 짧았다. 그리고는 뒤돌아서서 뒤도 안 돌아보고 걷기 시작한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고, 그는 옷차림 단정히 하며 시무나루 귀에 속삭인다.
“시무, 호텔방을 좀 쓰겠어.
-
“이거 놔요, 아프니깐 이것 좀 놓고 말해요”
그녀의 악을 바락바락 쓰며 반항한다. 그는 아무것도 안 들린다는 듯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를 기다렸고 땡 하고 경쾌한 소리가 나자 또 다시 그녀를 끌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향한다.
그녀는 안 갈려고 버티고 그의 힘에 그녀의 힐은 또다시 삐끗 해버린다. 그녀는 발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잠시 주저했고 그의 이끎에 다시 끌려가 버린다.
그들이 도착한 것은 호텔방.
그녀는 잔뜩 겁을 먹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그녀를 다시 이끌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문이 닫히자마자 그는 그녀를 껴안고 키스를 하였다.
숨도 안 쉬어질 만큼 잔인한 키스에 그녀는 괴로워 해야 했다.
“뭐하는 짓이에요, 저는 잘못 없어요, 잘못한 건 타츠야라고요”
그녀는 그를 밀어버렸고 그는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총으로 쏘려면 쏴요, 때리려면 실컷 패세요, 사람 갖고 장난치니깐 즐거웠어요? 약혼녀도 있다면서 저를 이 삼류소설에 왜 등장시키셨나요? 인간이 왜 그래요? 자기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화냈다가 또 사람 바보 되게 웃다가........ 정말 힘들다”
그녀는 울분을 토해냈다. 아까부터 참아온 눈물을 펑펑 쏟아 냈다.
마냥 아이처럼 앉아서 엉엉 울어버렸다.
그는 그녀의 몸을 가뿐히 들어 자신의 허리까지 오는 높은 탁자에 그녀를 올려놓는다.
우느라 정신이 없는 그녀,
“할 말 다했어?”
그의 어이없는 말에 그녀는 더 크게 울었다.
“이제 나도 말해도 되겠지? 음....... 다이아몬드 목걸이부터 이야기를 해야겠군, 그건 정말 화났어, 네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몰라서 1시간도 넘게 디자인을 골랐지, 3일 동안 아무 말도 없이 일만해서 네가 또 마음상해 할까봐 달래줄려고 애썼던 나의 마음 이해가 되는가?”
그녀의 울음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눈물을 닦고 그와 눈을 마주치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아기에게 말하는 듯이 차분히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머리칼을 만지며 말했고, 그녀는 다시 편안해졌다.
“심한 말을 내가 잘못했어, 내 직업이 이렇다 보니 다혈질인건 어쩔 수 없더군, 네가 이 험한 파티에서 어떻게 서있을 수 있을지 궁금했어. 기무하라와 네가 만나는 모습을 보고 내 머리는 .........”
자신의 머리 옆에 손가락으로 몇 바퀴 원을 그렸다. 그녀는 짧은 웃음을 터트렸고 다시 그의 이야기를 집중했다.
“유치하게도 생각나는 건 너를 건드려 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 오니는 작년에 나와 약혼하기로 했었지만 결국 깨졌지, 사업 때문에 이루어진 약혼 이였거든, 나의 장난에 오니도 동참하였고, 오니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할지 몰랐어.”
다시 그 일이 생각나 그녀는 훌쩍거렸고 그녀의 등을 그는 몇 번 쓰다듬어 준다.
“우리 고양이가 나에게 키스하자마자 나의 머리는 다시 ........”
그는 또다시 자신의 머리 옆에 원을 몇 바퀴 그렸다. 그녀는 그 말에 잠시 시선을 돌렸다.
“잠시 내 곁에 있어야 한다면, 비열한 사람들 사이에서 강해지는 법을 배워야 돼, 하지만 내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져도 돼, 투정부려”
그의 말에 그녀는 울먹울먹 해지고 그는 또 다시 그녀의 입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댄다. 탁자에 올라와 있는 그녀를 위해 그는 그녀의 허리를 받혀주고 더욱더 깊이 그녀의 제취를 마신다. 그의 입술을 그녀의 귓불로 가고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그는 그녀의 목으로 쇄골 으로 가슴언저리로 조금씩 조금씩 흔적을 남기며 내려갔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방황하고 그는 그녀의 어깨에 있던 드레스 끈을 내린다.
살짝 그녀의 가슴이 보이고 원래 짧았던 드레스는 다리를 다 비추었다.
그녀는 그의 야릇한 키스에 정신을 놓고 고개를 뒤로 젖혀버린다. 다행히 그가 허리를 받치고 있어 뒤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그때 그의 입술이 멈추고 그가 숙였던 허리를 핀다.
그녀는 젖혔던 고개를 빨리 원상태로 돌리고 그를 쳐다보았다.
“네가 먼저 유혹한 거야”
“네?........”
“지금 하긴 너무 아까워, 천천히 해치워야겠어.”
그의 비장한 웃음과 함께 그녀는 다시 울상이 된다.
‘차마 하면 이 남자랑 잘 뻔했다........’
우호호홍^^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오네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동ㅜㅜ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봐주세요^^
왜이리 오늘따라 아구찜이 끌리는 걸까요.???? 지금 12:37분.......안되겠죠????
그녀석이쁘네 ---띨띨이 별나라가자 순수그맹 오겹이 드라마짱 김꽃(^^) 은밀™ 카메내꺼
이쁜여자에요 이진아웅 빅뱅♡♡♡♡♡... 귀여운보거스♪ 딘죠 예쁜마음 류유 아라v
a인생뭐있어 마슈슈 팜므타팔 오리날다♡ 커피우유맛나 티없이맑은아이 빛나는별밤
하나에미치자 지구왕자 덜익은사과 Ashlee♡ 사랑모드 은체나a 좋다.... 싫어ㅜㅜ
박응가 푸핳하하 도토리히 눈물많은미녀 ㅇ0ㅇ바부래요 괴테. 아기비누ㅋ 아기주나
와우^^ 매우 아름다우신 분들이시죠~ 전편도 리플달아주시면 다 올려드립니다. 안 올려있을시
항의하세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아이디 쓰다가 잠들때..... 그런 날을 소망하며^^
+무심코 읽고 대충 지나가버리는 것은 안돼요, 흔적을 남겨야 알잖아요. 관심!
지금 1편부터 후딱후딱 보고 왔어요^^* 너무 재밌어요!! 이 소설 빨리 볼껄!! 이라는 생각이 한없이 들었어요^^* 이제부턴 열심히 읽어야겠어요^^* 담편도기대기대~~
아. 타츠야 넘 서툴어 사랑에 ㅋㅋㅋㅋ
성실한연재바랍니다.재미있네요
우와......... 너무 재밌는거 ㅜㅜㅜ 리플 백개를 위하여! ㅎㅎ
꺄!!!!!!!!!!!!!!!담편왕기대 ㅠ^ㅠ 타츠야짱좋슴니다 ㅜ후후후후
궁금해요~~~궁금해*^^*
아성실연재^^**전고양이반항하는고양이 이런표현진짜좋아해요.ㅋㅋㅋ
잼있어요 담편도 기대 마니할께여^^
장난꾸러기 타츠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츠야 - 역시 기대했던만큼 나오네용 ㅋㅋ 너무 흥미진진한데요ㅇ_ㅇ ?
잼써요,,^^ 한동안 인터넷을 못해 이제 막 들어와 흔적 남기고 가요..^^ 점점 재밌어져요,,
아~ 너무 설레이는 소설 ㅋㅋㅋ 잘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