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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란, 35년 만에 보잉사 부품 들여오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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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11 | 국가 | 이란 | 작성자 | 김욱진(테헤란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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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5년 만에 보잉사 부품 들여오나 - 보잉·GE, 이란 수출 라이선스 획득 - - 1979년 혁명 이후 항공 안전문제 심각 -
□ 항공산업 제재 완화 물꼬 트이나
○ 이란항공 대표이사인 파르하드 파르바레쉬는 4월 8~9일 이틀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과 P5+1의 추가 핵협상에 참석함. - 그가 출국하자 협상 양측이 이란의 비행산업과 항공운송분야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큰 틀에 미리 동의했다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됨.
○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항공산업에 대한 제재가 30년 이상 이어졌지만, 이란항공 등 국영 항공사는 제한적 범위에서 정상운항을 지속해옴. - 그러나 최근 미국 재무부는 보잉(Boeing) 및 GE사가 이란항공에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함.
○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은 미국 재무부로부터 대이란 민간항공기 부품 수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함. - 보잉사 대변인은 4월 4일, 이란 당국 관계자를 접촉하고 구체적인 부품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힘.
○ 보잉사는 획득 라이선스의 범위가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에 판매된 기종 중 안전한 비행을 위해 부품교체가 필요한 항공기라고 확인함. - 미국 언론은 지난 2월, 보잉사가 자사 부품을 이란에 수출하기 위해 미 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음.
이란항공 기장 및 승무원 자료원: 이란항공 웹사이트(iranair.com)
□ 1979년 이후, 안전문제 심각해져
○ 4월 4일 회의에서 이란항공, 보잉 및 GE社 관계자는 이란 보유 항공기에 필요한 부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향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언급함. - 이란항공 파르하드 파르바레쉬 대표이사는 4월 8일 오전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면서 항공제재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함.
○ 지난해 11월 24일, 타결된 협상문에는 P5+1 측이 이란항공기에 대한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및 부품 공급을 자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있음. - 협상문의 효력 발생 시점은 올해 1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이며, 따라서 7월 20일까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짐.
○ 이란항공사는 이슬람혁명 및 국제사회의 제재 심화로 1979년 이전 생산된 항공기 및 러시아산 비행기를 사용해옴. - 따라서 대부분의 항공기가 적정 사용기간을 초과했으며, 1990년 이후 2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노후화에 따른 피해가 심각함.
□ 전망 및 시사점
○ 이번 미국 정부의 부품 판매 허용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35년 만에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음. - 다만 미국 기업의 부품 판매는 가능해졌지만 새 비행기 수출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음.
○ 현재 이란에 200대 이상의 비행기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환기할 때 이번 조치는 제재 이후 이란의 항공산업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분석됨. - 이란에서는 핵협상 조기타결을 기대하는 바람이 커지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도 제재 이후를 대비해 이란항공산업분야 진출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Tehran Times, AFP, Reuter, EIU 및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