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댓글 700개까지 확인했는데
방금 보니 1000개가 넘었네요.
많은분들이 댓글주시고 대신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전에 핸드폰으로 후기쓰려고 했는데
핸드폰으로 하니 띄어쓰기가 안되서
저녁먹고 노트북으로 씁니다.
많은분들이 생선을 못먹냐/안먹냐
시댁에서 알고있냐/모르고있냐 말씀하시던데..
일단 생선을 못먹는건 아니고 비린내를 싫어합니다.
특히 생선을 굽는 비린내를 싫어해요.
그 외엔 찾아먹진 않지만 안먹는건 아니에요.
전글에 썼다싶이 제가 조림이나 탕은 요리하기도 하고요.
그날 모임은 시부모님 두분, 이모님 내외, 저희 부부
이렇게 6명이였어요. 임신전까지 6명이서
자주 맛집도 다니고 술도 먹고 했어요.
짝짝꿍이 잘 맞아서 잘다녔어요.
저는 생선굽는비린내는 싫어하지만 날생선은 잘먹었어요.
회,개불,산낙지 등등이요.
그래서 집에서 먹으면 회등등 준비해서 술안주로 먹고
식사할때 매운탕내서 반찬꺼내서 먹곤했어요.
주말모임이 임신하고 이모님내외까지
집에서 모이는건 처음이였고요.
그전에는 외식하고 했어요.
시어머니랑 시이모님은 임신해서 날건 못먹으니
가비리찐거는 먹을수 있겠다 싶어서
크게 생각 안하신거 같아요.
그런데 그날은 배가 너무 고픈 빈속이였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일러 켜두니깐 공기는 따뜻하고
비린내는 훅올라오고 속이 안좋더라고요.
그래서 찜이나 그런거에 손을 안댔어요.
그리고 그날분위기는 제가 뚱해있거나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거실에 상펴놓고 앉아서 먹는데
제가 골반이 너무 저릿거려서 다먹었으니
먼저 쇼파로올라갈께요 하고 앉아있었어요.
그 분위기 크게 깨고싶지 않았고
다들 드시는데 어머니 왔다갔다 반찬꺼내고
국데우고 크게 안해도 되서 저는 물에 말아서 먹었고
그건 전혀 화나거나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그리고 정말 배가 너무 고팠어요.
저는 신랑이 차안에서 했던 말때문에 화가났던거에요.
솔직히 이렇게 쓰면 많은분들이 답답이..
니팔자 니가 꼰다..할수도 있겠지만
항상 그런것도아니고 그날 처음이였고
상황도 상황이여서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신랑이 뜬금없이 이미 지나간 일을
비아냥 되듯이 말하니깐 어이가 없어서 빡친거에요.
그리고 본인이 아니란걸 인지했으면
사과라는걸 하면 되는데 끝까지 물고 늘어지니깐
더 짜증나서 글을 쓴거고요.
오늘아침에 신랑한테 링크 보내줬고
점심때쯤 전화와서 댓글을 전부다 읽어보진못했고
추천순으로 500여개는 읽어봤다고
본인이 잘못한거 알고 댓글써주신분들한테
뭔가 들킨거같고 너무 민망스럽고 창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요.
도대체 왜 그런이야기를 한거냐고 물어봤더니
전 못봤는데 집에 가기전에 어머님이랑 이모님께서
집에가면 밥은있냐 먹을꺼있냐 아니다 가서 밥하지말고
##이먹게 닭이라도 사서 가던가 딸기도 사서가라
하시면서 돈을 주셨대요.
거기서 괜히 혼자서 오기가 발동해서 그랬다고합니다.
객기죠 객기!!!
그냥.. 술먹고 혼자 저런거에요.
철딱서니가 없는거죠. 생각도 짦은거고..
갑자기 저런 생각을하고 발언을 한 이유를 알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았어요.
당장 이혼을 하겠다. 시댁에 가지않겠다라는 말을 할 순 없어요.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막 그렇게 천대받고
그렇지는 않아요. ㅎㅎㅎ
신랑한테 너도 한마디써라고 했더니
더 혼날까봐 아무말도 못쓰겠대요.
생각없이 말하고 행동해서 죄송하다고 써달래요.
베스트에 계신 형님 말씀보고 제일 찔렸다고 하네요.
이글도 보게 되겠지요.
지금 제눈치 엄청 보고있는데 당분간 더 보시길 바랍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같이 화내주시고
욕해주시고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더 상황설명을 자세히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굵직하게 써서 더 답답해 하셨던거 같네요.
이번주내내 한파라고 하던데
따뜻한 한주 보내시길 바래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49213272
사실 임신한 사람있는데 해산물만 주는거 이해가지않는건 맞지만 사실 남편이 혼자 난리친게 제일 큰 문제
첫댓글 http://m.cafe.daum.net/ok1221/9Zdf/1911621?svc=cafeapp
전글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홀앙희 222222아~~~~~진짜 개짜증남
존나 정확해. 개빻은 포인트 ㅇㄱㄹㅇ
술김에 본심이지
한남이 한남했네 ㅅㅂ......한남만 제정신이었다면 걍 작은 해프닝...어휴
임산부라면 하나라도 더 신경쓰질 못할망정 지 엄마만 챙기고있고.. 지 와이프가 옆에서 못먹고 이러는건 안보이고 술이나 쳐먹었나봐? 존나 별로다ㅋㅋ 글쓴이가 괜찮다니까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듯
흠 모르겠다 생선 구울거면 부르지말던가 아님 부를거면 다른 요리도 많은데 왜 굳이 생선구이까지 했을까 하지말지 싶네
아니 닭이나 딸기 사가라는 거에서 왜 오기가 발동하지? 지는 맛있게 저녁 다 먹어놓고? 잘 못 먹은 아내 사주라고 용돈 주셨으면 감사하겠구만 도통 이해가 안 되네
글쓴이 남편이 찔렸다던
첫번째 베플 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말통쾌하게함
개삽구같은새끼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