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이랑 놀다가 또 얘기가 나왔다.
여자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미친*이라고.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서 소식을 접했다.
송 아나운서 투신, 자살.
아 씨발...
얼마 전이었더라, 새벽 처음 사건 터질때부터 좋다고 재밌다고 웃고 씹고 까대면서 봐왔던,
아니 어떻게 보면 즐겼던 사건인데.
결국 마무리는 이렇게 지어지는구나.
기분 참 진짜 좆같더라. 책을 보는데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 내가 불과 어제까지 욕하고 비아냥거린 인간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평소 이런 자살사건 볼떄마다, 직접적으로 욕을 안했다는 이유로 그닥 마음쓰지 않았는데.
나도 씨팔 똑같은 새끼더라. 개새끼더라. 정말로 어지러울 정도로 내 자신이, 기분이 좆같더라.
그리고 방금, 훌천에 와서 또 분노를 금하지 못할 글들을 봤다.
언젠 욕하던 새끼들이 이제와서 왜 오버냐고, 왜 지랄들이냐고.
자살이 면죄부냐고. 자살하면 끝이냐고. 그외 수많은 쪼갬들과 욕설들.
...
난 오늘 똑똑히 목격했다.
마스크 쓴 악마들을. 얼마전 봐왔던 공익광고에서 늑대탈을 쓰고 키보드를 두들기던...
현실에선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그 속에 숨겨진 악마들을 보았다.
얘기해보고싶다.
개새끼들하고, 악마새끼들하고 같이 짖으면서 대화해보고 싶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논리로 저런 악마짓을 하는지. 앞으로 할건지,,,
그냥 나 혼자 엄청 감정적이고, 오버하고, 착한척하고.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근데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일만큼은 유난히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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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내 마음 반 정도는 편하려고 글 쓴거야. 내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두갠데, 하나는 니가 생각하는 그 이유가 맞고. 다른 하나는 인간같지 않은 쓰레기들 때문이야. 그리고 니가 못봤다고 없는건 아니지?... 게시판 취지에 조금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건전한 온라인 문화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얘기해 보고 싶었다.
+ 그리고 아직도, 임태훈이 개새끼네 누가 병신이네 쥐좆만큼도도 모르는 새끼들이 눈 씨뻘개가지고 카더라만 듣고 매도하고 헐뜯으며 잘잘못 가리려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위에 댓글 단 훌 말 맞다나 훌천에는 그런 훌리들이 없길, 안보이길.
정작 지탄을 받아야 할사람들이.. 남을 지탄하고 있으니.. 참 어이없지
니가 말한 그 지탄에서 자유로울 사람 몇 없어보인다. 그리고 적어도 인간이라면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오지심이란 말도 있잖니. 그래야 현재보단 미래가 낫지 않겠냐. 아무튼 오해할 여지는 있겠으나 내 글의 취지는 남을 까고자 하는게 아니라 위에 말했듯,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얘기해 보자는 거였다. 앞으로 이런 일 또 생기는거 막아야 되지 않겠냐. 막진 못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어 보인다.
애들 좀 닥치게 만들어야 된다.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송지선 주변인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인터뷰하는거 보면 정신줄 놓은거 티나는데 사람 딱 붙여놨어야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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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삿갓 드립치면서 낄낄거리던 애들이 사람하나 죽고나서 무슨 자기는 이런마녀사냥에 동참한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처럼 훌천이 어떻게보면 정말 위선적이다.
2222222222222 그게 더 위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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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33333333333
똑같은 살인자 키보드백정 새끼들이 지 얼굴에 튄 피는 못 보고 앞집 똥개 병신같다고 까는 꼴
위에서 말했다 시피, 나 또한 그들 중 일부였다는데 대해 할말 없고 내 스스로도 몹시 반성중이다. 정말로 이번 일은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충격이자, 전환점이 되지 싶다. 하지만 이런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것들은 몇 없어보이며, 대부분은 나와 같이 충격먹고 반성하고 있지 싶다. 그러나 일부 개새끼들은 상황파악 제대로 못하고 아직도 웃고 떠들고 그 전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는데, 정말로 정말로 역겹고 무서움을 느낀다. 니 말처럼 다 똑같은 애들일 수 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자기 자신도 바뀌고 문화도 바꿔 나가서 추후 같은 일 안생기게 막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 써봤다. 방법론적으로 얘기해보고 싶어서.
애매하다
규제안하자니 무개념글 나오고 사람이 죽었는데 규제하면 또 표현의 자유니 지랄할꺼잔아
좆같은 세상이야 ㅋㅋㅋㅋㅋ
규제는 어쩌피 2차적 해결책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중고딩 시절 인터넷 윤리에 대해 교육받은건 존나 형식적인 거였다. 예를들어, 도덕책에 나와있는 몇 줄의 윤리강령들. 근데 이거 솔직히 실질적으로 전혀 의식교육 안된다. 좀 더 획기적이고 자극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근본적으로 저런 두 얼굴 쓰레기들이 적어도 줄어들진 않을까 싶다. 물론 이건 근본적 해결책 중 하나겠지... 니가 말한 규제도 필요하겠지.
온라인도 이제 우리 사회의 커다란 일부분이 되었고, 그런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치안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인터넷실명제 도입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 그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싸움나면 경찰이 오듯,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기관을 만들어 둘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도 책임있네 뛰어내려라
트윗글이 문제가 아니라 싸이 홈피에 적나라한 야동급 소설을 써놓고 뒷수습 못해 소문 다 난게 더 문제같더만. 그런 식으로 싸이에 자기와 7세 연하 야구선수 관계 다 폭로하면 남자 입장에서 개망신인데 좋다고 할 리 있나. 그 내용 자체도 자기가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며 매달렸다는 걸 인정하고 있더만, 두어번 엔조이(삿갓이+카섹스)했다는 것은 왜 밝혀서 스스로 얼굴에 먹칠을 해서 결국 남자도 완전 등돌리게 만들고 자기도 막장 타는지, 참 딱할 따름이다. 한편으로 백지영에 오모, 이모도 얼굴 들고 사는데 사고는 쳤으나 정신은 꽤도 약했던 모양이기도 하고...쯪 공인이 되기엔 너무 소심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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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막을 잘 알지 못하다는 사실...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쉽게 흥분해 버리지만, 사건의 내막을 알고나면, 아! 하면서 당사자들을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었을텐데, 관계자들의 개인의 인권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고 가십거리용으로 재생산에 재생산을 거쳐가니 당사자들뿐만아니라 제3자들마저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퍼져나가서 사건이 이지경이 되지 않았나..싶네!
막내동생뻘인 토실토실한 23살짜리랑 성관계 하면서 얼마나 좋았을까? 그걸 못잊어서 싸이에 일기쓰다가, 골로간거지.시쳇말로 30살짜리 아줌마가 첫경험도 아니었을텐데, 한여자의 순정을 버렸다느니 하면서 자살하니깐 갑자기 그여자 미화하는것도 웃기는 거고, 하여간 숫처녀도 아닌 여자들아..비싸게 굴지 말자.지가 머 대단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