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북 옥천으로 출장을 가서 23일에 대청호를 품고있는
환산(일명 고리산,環山)을 오를려고 부소담악 입구에 도착..
부소담악으로 걷다 너무나 더워서 포기하고 바로 산으로 진입했지요..
계곡이나 강,저수지등을 끼고 있는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초반부터 무지막지한 깔딱이라 약 4,50도의 경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급경사를 어느정도 올라오니 芙沼潭岳(부소담악,한 폭의 병풍같이 바위가 병풍을 치듯 강물을
휘돌아 길게 700m나 펼쳐 병풍바위라 부르는 부소마을에 속해 있는 물 위에 뜬 바위란
뜻을 품고 있는 게 부소담악의 유래이다.) 부소담악이 한눈에 조망되네요..
사진거리가 없어 바위도 찍어보고..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평지가 거의없고 땅에다 코를 박고 올라야 합니다..
혹시 오르고 싶은분은 꼭 반대로 산행을 하시길...
멀리 계룡산과 속리산도 조망된다고 하나 흐릿한 시정이라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황골말로 하산예정..
혹시나 싶어 다른 등산로를 살펴봤으나 희미한 등산로라 믿음이 가질 않았네요..
왼쪽의 정상비는 583m,오른쪽의 보루비는 581.4m, 대체 어느것이 맞는겨??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대청호 경치가 아주 시원하네요..
4보루에서 한숨돌리며 쉬고있자니 황골방향에서
혼자 올라 오시는 분이 한장 찍어주셨지요..
앞에 보이는 산이 환산..
경사도를 보세요..얼마나 가파른지 숨넘어 갑니다요..ㅋ
1보루.
우뚝 높은산이 서대산입니다..
서대산이 이 근처에서 제일 높은산이죠..
100대 명산이라 진작에 두번을 올랐었는데 경사도 심하고
험한데다 볼거리는 별로라 몇번을 오르기엔 그다지..ㅋ
경부고속도로와 옥천읍내가 한눈에...
시간여유가 많아 1보루에서 한참을 쉬면서 소일했지요..
표시된 반대방향으로 산행했는데 이 표시대로 오르시면 한결 수월합니다..
산행거리는 약 6.5km 남짓..아주슬슬 4시간 산행..
전날 일 하다가 운좋게 만난 파랑새가족..
가족단위로 생활하는 철새라 두세마리는 흔한데 한꺼번에 여섯마리는 첨봅니다..
25일에 오른 대전의 식장산..
24일부터 비가 내리고 25일도 오락가락해서 세천공원 주차장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 비가 그친거 같아 오후 2시 55분경 산행을 시작..
공원에서 약 2km이상은 편안한 데크와 밋밋한 등산로라 걷기가 아주 수월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로도 경사가 완만해 별로 힘들지 않았구요..
여기서 왼쪽으로 올랐어야 독수리봉을 가는건데 뭐에 홀린건지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다음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 능선에서 독수리봉을 왕복할려니 힘도 들고
시간도 촉박할거 같아 정상만 갔다온게 조금 아쉽습니다..
여기서 독수리봉이 왕복 1km..
다녀오기엔 3,40분 소요될터이니 아무래도 시간이...
안개가 자욱해 조망은 전혀고 어디가 어딘지...
이슬비가 내리는 어둑어둑한 길을 걷자니 마음만 바빠지고 빨리 정상이나 찍자고..
거의 다 온거 같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혼자 힘들게...ㅋ
정상에 군부대와 방송국 송출시설이 있어 정상에 접근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대충대충 훑어보고 어두워지기전에 빨리 내려가야...
다 내려왔네요...
18시 26분이니 약 3시간 30분 소요..거리는 약 10.5km 정도??
땀흘렸으니 소맥한잔에 염소탕으로 영양보충을...
다음날(26일)부소담악을 아침산책삼아 다녀왔습니다..
추소정.
23일에 오른 환산도 한번 올려다 보고..
바위가 날카로워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무릎찍히기 딱!!!
낚시하기에 딱 좋을 장소...
잉어인지 뭔지 몰라도 엄청 큰소리로 풍덩댑디다..
옥천출신의 납북시인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보고자..
성악가 박인수,가수 이동원이 불러서 더 유명해진 "향수"...
정갈하게 잘 꾸며 놨지만 초가집이 참으로 정겹고 보기에 좋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문학관,생가 모두가 출입금지라 밖에서 대충대충..
지난주 옥천으로 출장가서 다녀온 산행과 이모저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