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전 안산-인왕산-북악산 산행을 했었는데, 11월1일 북악산 북쪽의 4곳에 길이 열린다는 뉴스를 보고 북악산에 오르고자 경복궁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버스를 타고 창의문에서 내려 일단 창의문안내소에서 정보를 구합니다.

어제 10월31일 52년만에 북악산 북쪽길을 문재인대통령, 엄홍길대장, 문화재청장, 배우 이시영씨등이 민간 개방에 앞서 점검차 먼저 올랐습니다. 저는 창의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연두색 길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창의문을 중심으로 인왕산과 북악산 스카이웨이가 나누어지는데 저는 당근 북악산 방향으로 걷습니다. 뒤돌아본 추색의 인왕산.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청운대 탐방소 방향으로 향합니다. 사실 개방된 길이 짧고 제한적이며, 북악산 주능 성곽길로 오르는 길이라 커다란 의미는 없지만 세검정과 평창동, 구기동 사람들에게는 북악산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평상시 걸어도 인왕산, 북악산 스카이웨이는 주변 경관이 아주 수려합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가을길이 가장 아름다울겁니다.

스카이웨이 근처에는 한옥등 오래된 가옥들이 많아 옛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훌륭한 단풍절경의 스카이웨이..차량들이 연이어 오르고 내립니다.

40여년전인 1981.7. 박세직 수경사령관이 스카이웨이 경계시설을 설치하고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노력한 충정부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만든 기념비.

스카이웨이를 걸으면서 바라 본 수도 서울을 지키는 북현무의 북악산 정상부.. 그리고 우백호의 인왕산도 있답니다.

드디어 북악산 출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이길을 따르지 않고 길 건너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가을비가 제법 내리는 가운데 개방 첫날. 역사적인 북악산 개방 길을 탐방하고자 많은 산님들이 나오셨습니다.

청운대 안내소입니다. 주차 공간이 있어 평일에는 파킹이 가능해 보입니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김영삼 대통령의 인왕산과 노무현대통령에 의해 북악산이 개방되었고.. 문재인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대한산악연맹과 산악인 엄홍길대장에게 북악산길을 개방한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인왕산 주변길과 북악산 북쪽길을 스카이웨이와 연결하여 완전 개방하였습니다. 3분 대통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북악산 개방길을 취재나오신 젊은 기자님이 인증샷을 남겨주었습니다.

곡장과 청운대 쉼터로 오르는 새로 개방된 길..

코스가 짧아 금방 올라섭니다. 좌쪽은 곡장과 팔각정..우측은 청운대와 북악산, 창의문 방향입니다.

성곽길에서 바라본 북악산 정상. 능선상에는 많은 산님들이 호기심에 나들이를 나오셨습니다.

곡장으로 가면서 뒤로 바라본 북악산 마루와 성곽..고운 단풍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합니다.

아쉽게도 북한산 형제봉과 보현봉 방향은 오리무중.

북악산과 부암동 방향의 인왕산 자락으로 한번 더..

새로 개방된 곡장입니다. 사실은 곡장 성곽 밖 아랫길이 새로 개방된 것이지요. 그전에도 곡장은 올라서 조망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곡장은 성의 원할한 방어를 위해 동그랗게 돌출된 부분을 말합니다. 남한산성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새로 설치된 곡장 안내소. 이곳에서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 전망대가 연결됩니다.

곳곳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팔각정 전망대로 가는 길.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 전망대..수도권55산때 들렀었죠. ^^

이곳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딱 1년되었습니다.

그때를 아시나요.. 기억나시죠?

몸도 많이 젖고 더 이상의 산행은 의미가 없어 평창동으로 하산합니다. 약간의 한기를 느끼네요. ㅋ

평창동에서 북악산 팔각정을 오르는 들머리.

건너편 정류장에서 불광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짧은 북악산 탐방을 마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더 여유있게 걷고 싶습니다. ^^
첫댓글 2020.11.01 산행정리
12:35경복궁역-버스-12:40창의문-13:00 청운대 안내소(3)-13:30곡장 안내소(4)-13:50팔각정-14:10평창동
몇일전에 안산-인왕산-북악산 산행을 했으나 오늘 민간에 최초로 52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북쪽길을 다녀왔네요.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님들이 개방된 등산로를 따라 단풍의 절경을 만끽하며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2,3,4번길을 다녀왔는데 다음에는 1번길로 올라봐야겠어요. ^^
모처럼 비오는날 집에서 푹 쉬었는데 빠르게도 개방구간을 다녀 왔네요
지난 55산땐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충성형님 아이스크림 맛있게 보입니다
그구간이 전망도 좋고하니 언제 한번 가봐야 겠네요
비오는날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