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0. 09. 20. 월요일. ◁날씨▷ 완전 더운 여름날씨~ㅠ
《제목》엄마아빠 일마치고 노느라 쭈니랑 통화도몬했네~^^
《내용》민준~
우리민준이 오늘도 일찌감치 일어나 추석하루 전날이긴 하지만
가방메고 교복입고 원에가서 잘놀다 왔더구나^^
착하고 이쁜것~ㅎㅎ
할머니는 제사음식때매 나물하랴 탕국끓이랴 완전 정신없으셨지~
매번 제사때마다 그랬듯이,, 항상 할머님이 젤고생 하시니깐..
음식이 한두가지도 아니고말이야.
요번엔 물가가 너무심하게 비싸서 음식은 많이 못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손이 많이가고 힘든지몰라~
엄마는 겨우해봐야 튀김이나 전굽는거밖에 못하거든~
우리쭈니가 방해안하고 아빠랑 잘놀아만 준다면야~^^
이젠커서 새근도들고 넘착하게 말잘듣긴 하지만서도...ㅎㅎ
엄마는 오늘 출근해서 하루종일 피곤에 쪄들었단다~
환자가 아주많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연휴전날이라 그런지
제법와서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막판에 사모님이
차가너무 막혀서 넘늦게 오신거야. 삼십분이나 기다렸거든~
원장님은 왜이렇게 안오냐며 미리 준비하고 나왔어야지 하면서
사모님한테 자꾸 잔소리하셔서 결국,, 중간에내려 뛰어오셨단다^^
우리 양말이랑 떡값이라도 주시려고 말이지~ 감사하구로~ㅎㅎ
기다리긴 햇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게지^^
사실 외할머니가 엄마랑 롯데리아에서 버거만 간단히 먹으려고
기다리고 계셨는데 덩달아 외할머니까지 삼십분넘게 기다리셨지~
버거셋트 하나랑 오징어버거만 하나 추가해서 갈라먹꼬
같이 시장보면서 조기도사고 빨간고기도사고 야채도사다가
갑자기 대환이삼촌한테 전화와서 좀이따 만나니 준비하라는거야~ㅋ
아빠도 급하게 준비하고 씻느라고 엄마한테 연락하라고 했나부대~
그제서야 엄마는 부랴부랴 뛰어가서 샤워하고 준비해서 나갔는데
벌써 여덟시반에 아그들 먼저만나고 엄마혼자 9시돼서 갔지~ㅋㅋ
우리의 아지트 도네누가서 고기랑 소주먹으며 담소나누고 있길래
엄마도 언능들어가 같이 동참했단다 ㅎㅎ
여전히 다들 대환이갈구고 지훈이는 오늘따라 기운없어 보이고
용남이는 여전히 잘난척 대장이었지~
아빠만 역시 남자답고 의젓했엉~ 분위기도 맞출줄알고~ㅋㅋㅋ
이바구나누며 웃고 고기도묵꼬 쏘주도 한잔하며 즐거웠지~
중간에 쌍커플 얘기하다 남자는 없는게낫고 여자는 있는게 낫단말에
봉남이랑 엄마는 므흣해하고, 아빠는 자기쌍커풀 굳이 보여주겠다며
안경벗고 눈심하게 부라리길래 언능엄마가 눈가렸지~ㅋㅋ
엄마는 아빠쌍커풀 너무크고 진해서 싫거든~ㅋ
덕분에 우리쭈니는 쌍커플도 있고 엄청 이쁘긴하지만서도..^^
아빠는 너무 진하니깐. 엄마에비해서~ㅋㅋㅋ
암튼 옛날얘기도 해가며 재미나게 잘놀다가 2차로 밀키노래주점 갔어~
늘 서동에서 놀면 밟는코스징..ㅋㅋ
항상 우리가놀던 룸을주길래 신기했는데, 봉남이모는
룸에 화장실도 있다고 엄청 좋아하드라 ㅋㅋ
맥주랑 소주시켜서 쏘맥으로먹고 과일안주 하나 시켰단다.
다들 한잔씩하고 노래하느라 정신없었지~
대환이혼자 특히 제일신나서 노래하고 용남이보고 같이하자며
떼쓰고 난리도 아니었지~
용남이 초반엔 잘놀고 맞춰주다가 너무 피곤하다며 잠이 들었는데
완전 코까지골면서 제대로자더라 ㅋㅋ
그래서 우리들끼리 노래하고 웃고떠들고 한잔씩 나누고 이바구도하공^^
대환이는 봉남이모에게 애정공세하느라 정신없어 난린데..
술취해서 그런모습 너무싫다고 봉남이모한테 퇴짜맞고..ㅋㅋ
나중엔 지가 퇴짜놓은거라 하지만 절대아닌듯~ㅋㅋㅋ
아빠는,,
엄마에게 원래 축가불러 주려고 했던거라며,,
박상민의 그대만의바보를 불러주는데 가사가 진짜 넘 감동적이더라.
가사가 너무너무너무너무좋아~~~^^
진짜 결혼식때 부르며 뿅갈거 같던데, 좀더있다가 또다시 축가라며
하하의 너는내운명을 불러주는거야~ㅋ
둘중에 뭘 축가로 불러줄지 기대도되고 둘다할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내심 기대가 되더라. 히힛!!
2차나와서 캔맥주 하나씩만먹고 헤어질랬는데 대환이가 하도
봉남이 델따준다고해서 눈치껏 우리가 빠져줬지~크크크
아빠는 대환이랑 캔맥주 하려고했는데 못하게돼서 그런지 엄청
서운한거 같던데 내색은 못하더라 ㅋㅋ
그래서 엄마랑 포차가서 시락국이랑 밥먹으며 소주한잔 더할거라고하대~
오랫만에 둘만 그렇게 있을생각하니 넘좋았는데,,
이젠 용현이랑 지훈이가 눈치없이 같이 걸어가자 그래서
결국 둘이는 아스크림 사먹고 아빠도 그냥 김밥이나 사가자해서
꼬마김밥 종류별로 8개사서 택시타고 다같이 올라갔단다 ㅎㅎ
집에가서 꼬마김밥이랑 컵라면 하나끓여서 아빠 차려주고
엄마는 초스피드로 샤워하고 나와서 같이 동참해찌^^
아빠가 엄마보고 같이먹고 씻으라고 난리였는데 도저히 못참겠드라.
놀다오면 주위에 담배연기가 온몸에 찌들어서 그냄새 너무너무너무 싫거든~
그래서 말끔히 샤워하고 김밥 쪼매하고 아빠가 컵라면줘서
국물이랑 면건져먹으니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대~ㅎㅎ
아빠는 속도안좋고 힘들었는지 컨디션 하나먹고 먼저자고
엄마는 봉남이모한테 두세번 전화오길래 통화하고 3시쯤 잠들었단다^^
역시나 불량엄마아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