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동물농장이라는 것이 진짜로 존재할 수 있을까?
먼저,에세이를 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 ‘동물농장이라는 것이 실제 삶에서 생겨 날 수 있을까?’이다. 만약에 동물농장이 실제로 생겨 난다면 어떨까 궁금하다.쫓겨난 존즈씨가 ‘남’이 아니라 ‘나’였다면 나는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 존즈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억울하고, 화가 날 것 같다. 난 그냥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뭔 동물놈들 때문에 농장이 홀라당 날아가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서 읽으니까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메이저라는 돼지가 예언한 반란이 아주 싱겁게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생각할수록 놀랍다. 이 <반란>은 동물들이 들고 일어나서 인간을 쫓아내는 진짜 그 ‘반란’인데, 너무나도 쉽게 끝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어쨌든 간에 동물들이 인간을 쫓아냈다! 이 ,반란>을 성공한 동물들은 헛간 벽에 <일곱 계명>을 쓰고는 일하러 나갔다. 그렇게 농장을 차지한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을 때 존즈가 자신의 농장을 되찾기 위해 쳐들어왔다. 그러나 동물들은 열심히 싸워 존즈를 물리쳐냈다.
스노볼과 나폴레옹이라는 이 두 돼지는 항상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특히 풍차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랬다. 이 두 돼지가 싸우는 게 조선 시대의 당파 싸움을 생각나게 했다. 이쯤 느닷없이 스노볼이 나폴레옹에 의해 쫓겨나게 되고, 농장은 그의 차지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폴레옹은 정말 교활한 것을 눈치 채게 된다. 언변가인 스퀼러를 시켜서 순진한 동물들을 속이고, 돼지와 개들만이 항상 배 터지게 먹는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 났다. 특히 돼지들이 침대에서 잔다는 소문이 떠돌 때, 몰래 일곱 계명의 철자를 살짝 바꿔서 ‘어떤 동물도 ‘시트를 깔고’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라고 아주 교묘하게 바꿔 놓은 게 너무 화가 났다. 그러곤 언변가 스퀼러를 시켜서 동물들을 속이는 모습이 정말 교활했다.
이런 나폴레옹의 모습이 요즘의 정치인들과 똑같아 보였다. 항상 잘못은 스노볼 탓이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곱 계명의 내용을 몰래 바꿔놓는 게 너무나도 한심했다. 그 뒤에 나폴레옹이 자신들에게 반대했던 동물들을 모조리 스노볼의 편으로 몰아서 처형시키는 것을 보고서 경악했다. 그러고서는 일곱 계명의 내용을 또 살짝 바꿔서 ‘어떤 동물도 ‘이유 없이’ 서로를 죽여서는 안 된다 ’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동물들을 죽이는 건 안 된다. 이유가 있으면 사람을 죽여 되는 건 아닌 것처럼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생명을 죽이는 건 안 된다.
그렇게 동물농장의 삶은 고달프고 힘들게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열심히 일한 탓에 말 복서가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복서를 수의사에게 보내는 것처럼 하고서 말 도살업자에게 보내서 돈을 받았다. 그러고서는 스퀼러를 시켜서 하는 말이 복서는 아주 편안하게 죽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쓸데없어진 복서는 이제 곧 죽을 거니까 말 도살업자에게 보내서 죽게 하고 자기는 돈을 버는 나폴레옹을 보자 너무 화가 났다.
또 책의 뒤 부분에서 헛간 벽에 있는 일곱 계명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말만 써져 있었다.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자기 돼지들과 인간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고, 더 많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뜻일까?
책의 마지막에서는 돼지와 인간이 싸우는데 돈물들이 그 모습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돼지와 인간의 얼굴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 돼지가 인간 같이 보였을까? 아니면 인간이 돼지같이 보였을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09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