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초봉 3852만원! 꿈의 직장! 예금보험공사 취업 TIP
2015년 직원 1인당 평균연봉 8481만원, 전년보다 평균연봉이 6.49%인상된 꿈의 공기업, 예금보험공사.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3862만원이다. 경제경영 전공자의 합격률이 6~70%이지만, 역사학과 등 인문계 출신도 다수 합격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의 경우 합격자 10명 중 3명이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였다. 예금보험공사 인사팀을 통해 입사가이드와 연봉 및 복지 혜택을 들어보자.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인사채용을 담당하는 윤창섭 인사담당 주임은 "예보의 핵심 업무, 고민을 잘 모르고 지원하는 지원자는 떨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예보는 예금자의 재산을 보호하면서, 파산한 금융회사의 자산을 회수해 예금자에게 돌려주는 일을 한다. 예보가 일을 잘 할수록 금융회사 파산과 관련된 국민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예보의 업무를 단순한 서류정리 같은 편한 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런 예보의 임무를 제대로 알지못한 상태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꽤 있다. '금융 고객을 친절하게 상대하겠다. 저는 친철하고 상냥하다'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는 경우이다. 윤창섭 주임은 "다른 공사나 회사의 직무를 자기소개서에 서술하는 경우는 자소서 통과가 어렵다"고 답했다.
예보 자소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위기극복 사례는 '대학교 팀 프로젝트때 본인이 잘 나서서 위기를 극복했다'는 내용이다. 윤 주임은 "좋은 이야기지만, 대부분 지원자가 비슷한 내용을 쓰다 보니 차별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어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말썽 피운 고객을 설득한 경험을 쓰는게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경험은 '머리 속에 땀이 그려지는 현장'에서 뽑아내야 한다는 게 인사팀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TIP은 예보의 보도자료를 숙지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예보가 곽범국 사장이 취임한 이후 보도자료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곽 사장이 홍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 어떤 보도자료가 배포 됐는지 숙지하는 것이 임원 면접에서 중요한 포인트이다.
예금보험공사의 1인당 평균임금은 2011년 7491만원에서 지난해 8481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연 1회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다. 기본연봉의 50%선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성과평가에서 중간등급을 받으면 기본 연봉의 50%를 받고, 성과가 좋으면 금액이 늘어난다고 한다.